해시태그 한 달 살기 제주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여행에 취하다 보면, 국내 아름다운 여행지를 놓치게 된다.

사람도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한 것처럼, 그래도 역시 한국인은 우리나라가 살기에 제일 편하고 좋다. 익숙하니까.

익숙해서 부당한 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여러 면들이 존재하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멋지고 아름답고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묘한 설렘이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 부분,

같은 한국인이지만, 쉽게 가 볼 수 없는 섬나라 - 제주도 -

오죽하면 낯선 땅인 것처럼, 언어에도 '섬 나라'라고 다른 나라처럼 표현했을까?

제주도는 해외여행지 만큼이나 인기 많은 우리나라 여행지이다.

항상 곁에 있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지, 위의 말처럼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 조각이다.

제주도, 겨울 여행 어때요?

(' 한 달 살기 제주' 표지)

제주 여행은 봄, 가을이 좋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단연 겨울 여행을 꼽는다.

북적이지 않고 눈 내리는 한라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이 온다고 하면 제주도 떠나볼까?라고 나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눈이 오면 1100도로를 타고 이동한다.

('해시태그 한 달 살기 제주' 중에서 )

카이로스의 시간

'한 달 살기 제주'는

여행 작가 조대현 씨가 경험한 제주 여행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여행 책이다.

('한 달 살기 제주' 내용 일부)

해시태그에서 출간된 다른 여행 책들과는 좀 다르게

제주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 같은 책이다.

여행의 감상, 꼭 필요한 여행 정보, 인문학적 교양 지식, 제주 역사, 현지 생생한

사진 자료들

맛집 정보 수록 등 친구와 옆에서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하는 것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쩌다 혼자 떠나게 되는 제주 여행이라면 이 책을 친구 삼아 데려가면 좋다.

혼자 카페 가는 것도

'한 달 살기 제주'와 함께라면 심심할 것도 없고 오히려 생각할 시간도 얻고

여유롭게 둘러보는 주변 풍경과 커피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시간을 그리스인들은 '카이로스의 시간'이라고 불렀다.

즉, 객관적인 절대 시간이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을 한다면 이왕이렴 이런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나를 채워보자.

'한 달 살기 제주' 차례


('한 달 살기 제주' 차례)

'탐라' 제주

'탐라'라는 이름은 통일 신라 시대 때 국호로 사용했다고 한다. '국호'라니, 하나의 독립된 나라였다는 의미이다. 고려 시대에 와서 '탐라군'으로 바뀌어 고려 중앙에서 관원이 파견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1214년 '제주'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제주는 고려 시대 몽고군에 맞선 삼별초의 마지막 항전지였다고도 한다. 결국 원나라는 제주에 탐라총관부를 설치하고 말을 수탈하기 시작했고 공민왕에 의해 영토를 다시 회복할 때까지 100년 동안 몽고의 지배를 받았다.

('한 달 살기 제주' 중에서 )



('한 달 살기 제주' 내용 일부)

돌하르방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은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조선시대 각 현마다 수호신과 민속적인 신앙 역할을 하고, 마을의 표식 기능을 겸해 세워졌다고 한다.

('한 달 살기 제주' 중에서)

'한 달 살기 제주'를 통해 알게 된 제주와 돌하르방에 대한 역사이다.

제주 여행을 소비주의적으로 여행해도 좋다. 즐길 거리, 볼 거리, 경험할 거리, 맛볼 거리가 많고 힘들었던 도시 삶에서 벗어나 많은 즐거움을 누리는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

그러다 보면 문득, 제주의 역사, 돌하르방의 탄생, 제주의 자연환경, 제주 풍습, 제주 사람들..... 등

제주에 대해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질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면 제주 여행이 더 의미 있고 더 특별하게 와 닿게 된다.

모파상의 죽음

'목걸이', '여자의 일생'으로 유명한 모파상은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파리에 호화 아파트, 노르망디 저택, 지중해 요트, 은행에 많은 현금이 있는 부와 명예를 다 갖춘 작가였는데 자살을 시도, 43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목걸이라는 작품으로만 알고 있었던 모파상이었는데 그가 젊은 나이에 자살을 시도했다니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은 이렇게 중간 중간에 다양한 인문학 지식과 이야기를 실어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무겁게 시작하면 지치니까

'제주 한 달 살기'로 제주에 대한 상식도 쌓고

다른 방식의 여행도 간접 체험하면서


나만의 제주 여행을 계획해 보자.


('한 달 살기 제주' 내용 일부)

(해시태그) 한 달 살기 제주

('한 달 살기 제주' 내용 일부)



누구나 꿈꾸는 제주 한 달 살기!

그만큼 준비도 필요하다. 준비 없는 한 달 살이가 시간만 보내고 지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한 달 살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1. 믿을 만한 숙소는 어떻게 선택할까? 숙소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

  2. 한 달 살이에도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야 할까?

  3. 제주도 한 달 살이의 묘미 - 다양한 수업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꼭 갖자. 초콜릿이나 쿠킹 클래스, 해양 스포츠 등.

  4. 한 달 살기 예산은 어떻게 정하나?

  5. 한 달 살기, 일상생활과 목표 정하기

  6. 한 달 살기, 짐 싸기는 어떻게?

등 이외에도 한 달 살기를 할 때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도 읽을 수 있다.

< 제주 여행의 묘미 >

저자가 꼽는 제주 여행의 즐거움이 몇 가지 있다.

  1. 겨울 제주 ; 눈으로 덮인 한라산의 아름다움

  2. 제주에서 별 보기 ; 북유럽에서 오로라를 찾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오로라 헌터'라고 하는데 저자는 별을 찾아 빛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는 '스타 헌터'였다.

  3. 오름 ; 한 시간 만에 올라 탁 트인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등이 있다. 작가처럼 나만의 제주 여행 방식을 찾아 즐거운 여행을 해 보면 좋겠다.



('한 달 살기 제주' 내용 일부)

< 여행을 업으로 삼고자 한다면? >

혹시,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으로 업을 삼으면 어떨까 고민하는 분 계시는지......

작가는 여행 산업에 대한 언급도 잠깐 한다.

여행 산업은 완전 경쟁 시장에 가까워 적은 자본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작은 여행사들이 잘 운영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다.

또한 예전과 다르게 저렴하게만 가는 여행 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테마와 문화가 있는 다양한 여행 상품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여행 형태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여행사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자신만의 테마를 가지고 여행 업계에 뛰어들 분이 계신다면 나쁘지 않다고 조언한다.

그러니,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이라면, 게다가 인문학 소양도 갖추고 있다면

여행 업계에서 자신의 이력을 쌓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행 작가 조대현이 추천하는 제주 여행 정보

책은 '제주 한 달 살이'에 대한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 다양한 인문학 이야기 등으로 이어지다가,

책의 거의 끝부분에 부록처럼

작가가 좋아하는 제주의 볼거리와 맛집을 따로 실어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좋아하는 장소들을 보니 아마도 오래 두고 보아도 좋은 장소들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제주도가 낯선 여행객들에게 좋은 정보이다.

제주 여행을 많이 한 여행 전문가가 소개하는 볼거리와 맛집이니 꼭 확인해 보고 나만의 여행에 이용하면 좋겠다.

('한 달 살기 제주'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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