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방구석 시리즈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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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몇 백 년을 지나면서도 아직도 살아남아 실연되고 있는 오페라.

오페라가 가진 매력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저자의 전작, <방구석 뮤지컬>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새로 <방구석 오페라>를 출간했다.



('방구석 오페라' 표지)

잘 모르는 오페라에 대해 배우면서

스마트폰으로 실제 오페라 공연도 들을 수 있어 정말 멋진 독서 시간이 될 것 같다.

'방구석 오페라' 차례

책은 오페라 25편을 소개하고 있다.

5개의 주제

  1.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

  2. 복잡한 애정 관계

  3.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 한 줄기 빛

  4. 사랑과 비극은 하나

  5.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하지 않는 결말

에 따라 각각 5편씩 작품들을 분류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방구석 오페라' 차례)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 살로메, 파우스트, 율리시스의 귀환 ...

한 번쯤 들어 본 작품 제목이 눈에 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페라 속에 숨어 있을까?

오페라에 담긴 서사

오페라도 결국 하나의 단편 문학이기 때문입니다.

뮤지컬이 개인의 꿈과 사랑의 드라마를 노래한다면,

오페라는 역사나 인생의 역경을 표현하는 문학적인 줄거리를 노래합니다.

('방구석 오페라' p5~6)

('방구석 오페라' 내용 일부)

<율리시스의 귀환>

이 작품은 오디세우스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율리시스'는 오디세우스의 고대 로마어(라틴어) 이름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노여움을 사 10여 년을 바다에서 떠돌게 된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오기 전, 페넬로페(오디세우스의 부인)는 106명의 구혼자 중 한 명을 남편으로 맞아야 할 상황이다. 이 위기의 순간에 오디세우스가 등장한다.

죽었을지도 모르는 남편 오디세우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페넬로페의 마음은 어땠을까?

큐알 코드(QR 코드)로 바로바로 오페라 실연 감상을

오페라 작품 소개 끝에 큐알 코드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요 기능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정말 편하고 좋다.

검색도 일이다. 귀찮을 때도 있다.

하지만, '방구석 오페라'는 책에서 바로 작품을 들을 수 있으니 정말 좋다.

<마술피리>

'돈 조반니' 와 '피가로의 결혼' 과 함께 모차르트가 작곡한 3대 오페라 중 하나라고 한다.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아리아'는 정말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많이 들어 봤는데, 도대체 마술피리가 어떤 내용인지 진짜 궁금했다.

친절한 저자의 이야기 소개로 드디어 알았다. '마술피리'의 내용을.

줄거리도 흥미진진하고 '오시리스'라는 이집트 신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살펴보니 대본 작가가 고대 이집트 이야기를 토대로 오페라 대본을 썼다고 한다.

환상적이고 신비한 내용이 지금 우리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당시 공연 되었을 때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 같다.

오페라 공연을 멋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오페라 몇 곡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노래 가사를 잘 몰라도 같이 연주되는 오케스트라 음악이 웅장하고 멋지다.

또한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무대 공연도 감상할 수 있어

무대 배경과 배우들의 의상과 춤동작 등 볼거리도 멋지다.


('방구석 오페라' 내용 일부와 표지)

<파우스트>

괴테가 쓴 희곡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작품도 오페라로 상연되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다.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조건으로 파우스트는 자신이 원하는 젊음, 부, 명예, 사랑을 얻는다.

결국 악마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갔을까?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

요정, 악마, 마녀, 황제, 공주 등등

동화적이고 신비한 배경의 이야기들이 흥미를 끈다.

오페라 이야기가 왜 당시 상연되었을 때 인기가 많았는지 알 것 같다.

보편적이고 낭만적인 정서를 노래하고 있으면서 흥미 있는 고대 신화와 전설 이야기를 담고 있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방구석 오페라'를 읽으면서

25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겼다.

게다가 음악도 들을 수 있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가 무엇인지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영화도 텔레비전도 없던 시절에 훌륭한 오락거리였을 듯하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서 아마 누군가 음악과 함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면 좋겠다고 떠올렸나 보다.

이야기를 이해하고 따라가면 음악도 더 잘 이해되었을 듯하고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오페라 각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이해되니까 음악도 다르게 들린다.

우리 문화가 아니어서 접하기 힘들지만,

'방구석 오페라'를 통해 휴일 뭔가 색다른 독서를 해보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면 좋겠다.


('방구석 오페라' 표지)

*리텍콘텐츠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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