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5 - 수정마개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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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 다섯 번째 이야기 '수정 마개'

이번에는 어떤 신나는 모험으로 우리를 초대할까?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표지)

매 권마다 실망시키지 않는 '아르센 뤼팽'시리즈.

5번째 이야기인 이번 '수정 마개' 이야기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뤼팽 시리즈'일 줄이야~~~~~

도대체 수정 마개는 어디에!

수정 마개에 얽힌 비밀과

수정 마개를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아르센 뤼팽 5권도 장편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장편의 장점이 잘 드러난, 정말 재미있는 어린이 추리 소설이다.

지은이 ; 모리스 르블랑 와 '괴도 뤼팽'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 원작자 ; 모리스 르블랑 >

원작자 모리스 르블랑은 친구로부터 '셜록 홈즈'와 같은 추리 소설을 써 보는 게 어떠하겠느냐는 제안에 '뤼팽'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그 후 50편이 넘는 뤼팽 시리즈를 발표하였다고 한다.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아르센 뤼팽'이 있다.

뤼팽은 사람은 절대 헤치지 않는 도둑이고 단지 물건과 돈이 탐 나서 훔치지 않기 때문에 '괴도'라는 별명이 붙었다. 변신에도 능하고 체력도 좋고 싸움도 잘한다.

007 시리즈의 첩보원을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다양한 변칙으로 나름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지극히 프랑스다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 그림 작가 ; 이혜영>

또한 책 속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르센 뤼팽'이 프랑스 소설인 만큼 그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점이 보인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살아 있는 듯, 다양한 동작들로 표현되어 있어 영화의 한 장면을 스케치해 놓은 듯하다. 역동적인 그림들이 이야기를 읽는 일을 더 즐겁게 한다.

예쁜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에 맞는 그림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원래 추리 소설이 어린이들이 읽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으로 표현된 것을 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장면을 상상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수정 마개의 비밀

말 그대로 수정 마개다.

마개 끝은 뾰족하고 마개 쪽은 황금으로 쌓여 있는.

금으로 둘러져 있다는 사실이 특이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비밀이 수정 마개에 얽혀 있다.

이 수정 마개가 지금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반드시 '수정 마개'를 찾아야 한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수정 마개의 비밀

아르센 뤼팽과 대적하는 노련한 적수 ; 도브레크

뤼팽의 변신도 알아채고,

뤼팽의 계획에 한발 앞서 오히려 뤼팽의 주변 인물을 감시하는 인물.

어찌나 의심도 많고 조심성도 많은지

뤼팽도 쉽지 않은 상대!

그러나,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

도브레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꼭 손에 넣으려는 인물이다.

그러기 위해 정의롭지 못한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타인을 통제하고 지배하면서 권력을 쟁취하려는 인물.

이런 인물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거절당한 사랑에 대한 복수극

종종 스토커 범죄로 고통받는 뉴스를 본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지지해 주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은 상대의 거절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한계를 설정하지 않은 양육 태도, 절제를 배우지 못한 성장 과정이

거절을 못 받아들이는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르센 뒤팽 5' 이야기는 거절당한 사랑에 대한 복수극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뭔가에 집착하는 모습이 인간을 얼마나 추악하게 만들 수 있는지 느끼게 한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는 뤼팽

자신의 부하를 살리기 위해 뤼팽은 끈질기게 노력하는데,

뤼팽은 아슬아슬하게 사형 집행까지 간 부하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하지만, 생각과 달리

일이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뤼팽의 계획과 노력이 이렇게 망가지고 틀어지다니.

그럼 도대체 작가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내려고 하는 걸까?

호기심과 안타까움에 이야기를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다.

기득권층 부패를 까발리는 '아르센 뤼팽'

이보다 더 멋진 결말은 없다.

상류층과 기득권층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더 교묘하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너무나 흡사한 사건.

권력을 가진 자들은 다들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그 속에서 오히려 '뤼팽'은 정의의 사도로 보일 정도다.

정칙은 아니지만 변칙으로 나름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뤼팽'의 모습은

도둑이라기보다는 '첩보원'에 가까운 캐릭터다.

뤼팽의 모험도 개인을 넘어 국가와 사회로 확장되어 뭔가 큰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내용 일부)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를 읽으면서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비롯해서 국일아이에서 출간하는 '세계 어린이 추리 명작 시리즈'는

요즘 고학년 어린이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들로 꽉 차 있다.

정의란 무엇인지, 인간이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통찰도 얻을 수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보이지 않는 내용을 추리하고 상상하게 하는 힘도 기를 수 있다.

저학년보다는 초등 고학년 이상 중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뤼팽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시리즈 중 단 한 권만 읽어도 아마 뤼팽의 매력에 퐁당 빠져들 것이다.


('아르센 뤼팽 5 ; 수정 마개' 표지)

*국일 아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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