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트비아 노래 - '백만 송이 장미' >
심수봉이 불렀던 외국 번안곡 '백만 송이 장미'는 라트비아 작곡가가 만든 라트비아 노래이다.
'백만 송이 장미' 원곡은 '마라가 딸에게 준 삶'으로 1981년 라트비아 방송국에서 우승한 노래라고 한다. 이 노래가 당시 라트비아의 역사적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노래였다.
우리나라에는 사랑 노래로, 또 러시아도 번안했는데 러시아 번안곡도 사랑 노래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원작의 은유는 라트비아 역사가 담겨 있어 마음을 울렸다.
당시 독일과 소련의 침략과 지배 아래 끔찍한 운명을 겪어야 했던 라트비아를 '마라의 딸'로 은유해서 작사 작곡된 노래였다.
여행책으로 이렇게 여행지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문화적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좋다.
< 수도 리가 >
리가는 고대부터 중개 무역이 발달한 도시로 최근 '동유럽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린다고 한다.
그만큼 유흥을 즐기기 좋은 도시라고 하니 부자들이 여행하기 좋은 도시일 듯하다.
리가 또한 오랜 역사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리가 자체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p186) 되어 있다고 한다. 아르누보 양식에서 신고전주의 등 현대 건축까지 다양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리가 또한 국제공항이 있고 페리를 통해 주변 북유럽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스웨덴이나 핀란드인들이 페리를 주로 이용하는 듯하다.
리가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검은 머리 전당'은 겉으로 봤을 때 정말 이국적이고 동화에서 나오는 건축물 같다. 왜 '검은 머리'란 이름이 붙었냐하면 중세 시대 '검은 머리 길드'가 사용한 건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물 앞 검은 머리 인물은 2001년에 그려진 그림이라고 한다.
'고양이 집'이라는 흥미를 끄는 건물이 있었다. 왜 고양이 집이라고 불리는지 그 역사를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다. 책을 읽으시는 분들 꼭 찾아보시길..........
리가에는 다양한 박물관들도 많다. 장식 디자인 박물관, 점령 박물관 등이 특이하다. 리가 아르누보 박물관도 따로 있다.
<라트비아 소도시 >
수도 리가 소개가 끝나면 '라트비아 소도시'들 몇 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1. 동북부 ; 시굴다, 체시스
2. 남부 ; 룬달레 궁전, 바우스카
3. 북부 ; 쿨디가, 벤츠필스, 리에파야, 카로스타
라트비아 소도시들도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여유자적한 유럽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여행을 꿈꿔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