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19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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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학일수록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는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를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후 범죄, 추리, 스릴러 물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원작 '셜록 홈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작품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처음에 셜록 홈즈를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권을 거듭할수록,

1. 죄와 벌을 누가 심판하는가?

2. 법이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없다면?

3. 개인 간 복수는 어디까지 정당한가?

4. 신은 존재하는가?

등 범죄를 둘러싼 '인간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명탐정 셜록 홈즈 19, 공포의 계곡' 표지)

이번 '명탐정 셜록 홈즈 19 공포의 계곡'은

국일 아이에서 출간한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마지막 이야기권이다.

국일 아이 출판사에서는 '어린이 세계 명작 추리 시리즈' 중 첫 번째 시리즈로 '셜록 홈즈' 시리즈를 그동안 출간해 왔다. 이제 19권에 마지막 셜록 홈즈 이야기를 담았다.

이야기는 19권에서 마무리되지만,

셜록 홈즈를 떠나보내기 아쉬워하는 많은 팬들 '셜로키언', '홈지언' (셜록 팬들을 부르는 말들)을 위해서 국일 아이에서 특별한 책을 한 권 더 출간했다.

셜록의 팬들이라면 꼭 갖고 싶어 할 스무 번째 책.

제20권은 그동안 출간했던 셜록 홈즈 시리즈를 되돌아보는 책으로 '셜록 홈즈 시리즈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렇게 해서 총 20권으로

대장정의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는 완성된다.

원작가 ; 아서 코난 도일


원작가 '코난 도일'은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이다.

놀랍게도 소설가가 되기 전 그의 직업은 '의사'였다.

그는 안과 의사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써 왔고 (결국은 운명이 작가의 길로 이끌었나 보다)

'셜록 홈즈'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가 쓴 셜록 홈즈를 읽어보면 왜 그가 글 쓰는 일에 몰두했는지 조금 이해된다.

그만이 가진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

그 시선이 그를 가만두지 못했던 것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의 남다른 세상을 보는 시각도 이해해 보면 좋겠다.

국일 아이 출간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장점

120여 년이 지나는 동안 꾸준히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작품을 원작에 가깝게 읽을 기회

우리 아이들에게도 주어졌다.

그동안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출판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셜록 홈즈 시리즈'를 출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국일 아이 출판사에서는 많은 셜록 홈즈 이야기 중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그리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을 잘 골랐다.

추리 소설이란 것이 범죄를 다루었기에 좀 무서운 이야기다.

자극적으로 아이들의 흥미만을 끄는 작품은 부모 입장에서 걱정되기도 한다.

이점에서 국일 아이 '명탐정 셜록 홈스'시리즈는 안심해도 된다.

둘째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언어를 잘 다듬었다.

실제 원작은 120여 년 전 언어라 어른이 읽기에도 요즘 시대에 이해되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그런 표현들을 지금에 맞게 잘 정리했다.

그래서 오히려 원작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상황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더 잘 이해되기도 했다.

(셜록 홈즈 원작을 몇 권 읽어본 경험에 비추어서)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이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 단연 최고!


('명탐정 셜록 홈즈 19' 내용 일부 )

명탐정 셜록 홈즈 19 -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공포의 계곡'

꼭 장편을 읽어봐야 한다!

장편이야말로 '셜록 홈즈'의 매력을 정말 잘 담고 있다.

이번 제19권 마지막 이야기도 장편인데,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 결말에 깜짝 놀랄 것이다.

셜록 홈즈를 읽었다고 한다면 이번 이야기도 꼭 놓치지 말기를!


('명탐정 셜록 홈즈 19' 내용 일부)

< 비밀과 진실의 숨바꼭질 >

감추고자 하는 것과 드러나 있는 것과의 싸움!

1. 죽은 남편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만 사라졌다.

2. 창문턱에는 피 묻은 발자국이 있고

3. 죽은 남편 옆에 범인이 일부러 남기고 간, 메세지가 암호로 된 쪽지.

4. 그러나 달아난 범인의 흔적이 없다! 밀실 살인사건이다.

5. 저택 안에 있는 사람 중 범인이 있는가?

6. 반전 증거! 저택 밖에는 범인이 타고 온 듯한 자전거가 버려져 있다.

양파 껍질을 벗기 듯, 하나씩 증거가 나오는데

그 증거가 하나씩 홈즈에 의해 부정되는 과정들은 정말 뒷이야기를 너무 궁금하게 만든다!

그래서? 범인은 누구이며 이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 공포의 계곡 >

우리 사회는 경찰 조직을 만들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의무를 부과한다.

그런데 경찰 권력과 법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회라면?

정당성이 없는 권력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습은 영화에서도 많이 나온다.

그 자체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의 예로, 한국 영화 '범죄 도시'에도 등장한 조선족과 중국 연변족 일당을 들 수 있다. 실제 사건을 각색한 영화로 개봉 당시 저예산 영화임에도 완전 대박이 나서 지금 시리즈 3편도 개봉했다.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공포의 계곡'에 얽힌 과거 이야기는 바로 이 '범죄 도시' 이야기를 닮았다.

또 어떤 면에서는 예전에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신세계'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공포의 계곡 최종 결말이 훨씬 더 비극적이어서 안타까웠다. 실제 현실에서보다 더 잔인하게 마무리한 것은 아닌가 해서 작가 코난 도일에게 따지고 싶었다.

< 장편의 구성 - 이야기 속 이야기 - >

이번 제19권은 크게 보면 내용이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홈즈가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첫 번째 이야기와 '공포의 계곡'에 얽힌 내막 이야기.

첫 번째 홈즈가 해결하는 살인 사건 이야기도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는 멋진 이야기였는데 두 번째 이야기라 할 수 있는 '공포의 계곡'에 얽힌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다.

이야기 속 작은 이야기처럼 '공포의 계곡'에 얽힌 과거 이야기는 또 하나의 작은 단편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따로 떼어서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도 될 만큼 훌륭한 이야기다.

어쩌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힐지도 모르겠다.

('명탐정 셜록 홈즈 19' 내용 일부)

추리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셜록 홈즈' 시리즈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

수학적 사고를 배우고 삶에 대한 통찰을 키우기 위해

1.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멋지지 않나?

사람과 상황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많은 정보를 알아내는 능력이!

'수학적 사고'라는 말을 많이 한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으면서 수학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일상에서 관찰하고 추리해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 논리를 생각해 보는 일이 아닐까 깨닫게 되었다.

당장,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도 우리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되겠지만, 넓고 크게 보다면 일상에서 습득하는 추리력과 논리력은 아이들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세상을 살아 볼 수 있게 하는 작은 방법이 바로 책 읽기, 그중에서 '셜록 홈즈'읽기가 아닐까 한다.

2. '셜록 홈즈'를 닮아 갈 수 있다.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가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른 점 하나는 바로 '셜록 홈즈'에게 있다.

'셜록 홈즈'라는 인물 자체가 얼마나 매력 있는 캐릭터인지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다.

이런 멋진 인물을 닮고 그렇게 살아가고자 한다면 책 읽기를 통해 더없이 큰 가치를 얻는 셈이다.

사춘기 때는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인물이 있으면 좋다.

성장하는 과정 중에 저절로 그런 인물에 대한 요구가 생겨서 아이돌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위인전도 이때 많이 읽는다면 삶의 가치관과 진로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꼭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어도 '셜록 홈즈'라는 유형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다.

지금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어쩜 이렇게 생생히 살아있는 인물을 창조해 낼 수 있었을까 알면 알수록 감탄하게 된다.

날카롭고 냉정한 분석을 하고, 함부로 나서지 않는 절제 있는 행동을 하지만, 바이올린을 켜는 품위 있는 인물, 집요하게 하나를 연구하지만 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유연한 인물.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한 시기만이라도 이런 인물의 일면을 닮아본다면 그것도 좋다.

3. 인생에 대한 통찰

사건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만 그치기 않고 범죄를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게 한다. 비록 아이들이 보는 셜록 홈즈 시리즈라도 그 특성이 뚜렷하다.

슬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실 하나가 인간 사회가 있다면 범죄도 발생한다는 점.

단순히 범죄를 선악의 대립으로 그리지 않고 선한 자가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그들을 단지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비난할 수 있을까?

범죄를 둘러싼 여러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읽는다면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인간 삶에 대한 통찰이야말로

'셜록 홈즈'를 여전히 우리 시대에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명탐정 셜록 홈즈 19' 표지)

*국일 아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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