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이 한때 실존 인물로 알고 있었던 셜록 홈즈.
셜록의 집 주소, '베이커가 221B'를 실제 런던시에 등록할 만큼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립 탐정.
아서 코난 도일은 120년이 지나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등장인물을 만들었다.
원작 셜록 홈즈는 이렇게 범죄를 풀어나가는 추리에만 초점을 맞춘 소설이 아니라 '셜록'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그 매력을 알리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매력 있는 셜록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살펴보는 일은 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모델로 삼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 시기 따르고 모방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어른을 만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비록 이야기 속 인물일지라도 학생들이 닮고 싶은 멋진 인물로 발견된다면, 학생들도 그 인물을 닮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셜록이 강조하는 '관찰과 추리'의 힘은 분명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지혜가 된다.
책을 통해 그 힘을 깨닫고 주변 사물들, 사건들, 사람들을 관찰하고 유추해 보는 훈련을 한다면 그 어떤 공부보다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이 사실을 하나 얻어 가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