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 17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혜영 그림 / 국일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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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수사함에 있어 최고의 대법관!

셜록 홈즈만의 전문 지식과 기술로 의견을 말해 주고 문제를 해결.

최고의 형사들도 열심히 수사를 하다가 결국은 홈즈를 찾아온다.

셜록 홈즈는 유일한 사립 자문 탐정!

('명탐정 셜록 홈즈' p14 중에서 정리)

('명탐정 셜록 홈즈' 표지)

'셜록 홈즈' 원작 작가

- 아서 코난 도일 -

국일 아이에서 출간한 '명탐정 셜록 홈즈' 시리즈는

120여 년 전에 출간된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 청소년이 읽기 좋게 단어를 선택하고 출간 순서를 바꾸었다.

왜냐하면, 120여 년 전에 출간된 소설이라 지금 쓰이지 않거나 생소한 단어와 표현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읽기 쉽게 했을 뿐 원작의 내용은 그대로 가져와서 싣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셜록 홈즈'의 특성이 잘 드러나서 혹시 어른임에도

쉽게 홈즈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국일 아이 '셜록 홈즈'는 딱 좋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찾을 수 있는 인생 이야기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잘 맞다.

셜록이라는 인물도 정말 매력 있고

왓슨이 들려주는 사건 이야기에는 인간 세상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세대를 막론하고 죽기 전에 '셜록 홈즈' 꼭 읽어 보면 좋겠다.

('명탐정 셜록 홈즈' 중에서)


국일아이에서 출간한 '명탐정 셜록 홈즈 17권' 특징

1. 원작을 잘 살린 내용

원작 소설 그대로 어린이들이 읽기 좋게 한 문장들과 내용

< '여러 가지 담뱃재를 구별하는 방법'(책 p19) >

셜록이 심심풀이로 쓴 논문의 제목이다.

이 논문에는 140가지 담배와 시가에 대한 설명과 그것들을 태운 재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원작 소설에서 이 대목을 기억하는 이유는,

단지 담배 한 가지만 가지고 다양한 실험을 한다는 내용 자체가 정말 고집스럽고 꼼꼼한 수사관으로서 셜록의 모습이 잘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원작 내용이 그대로 이번 국일 아이 출간 '명탐정 셜록 홈즈 17'에도 담겼다.

원작에는 다양한 담뱃재들 모습을 많이 나열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그랬을까?

셜록이 '사소한 것에도 깊이 주의를 기울인다는 사실'(책 p18)을 알려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칫 아이들인 경우, 포괄적 사고를 놓치고 담뱃재 나열만 기억할 수 있는데, 국일 아이 출간 '셜록 홈즈'는 오히려 명확하고 쉽고 분명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 지루함을 싫어하는 셜록 홈즈 >

나에겐 머리를 쥐어짜야 할 문제, 까다로운 사건이 필요해. 풀기 어려운 암호 같은 것이라도 있다면 모두 나에게 주게. ....... 난 이렇게 아무 일도 없이 따분한 날들이 단조롭게 반복되는 건 정말 질색이야!

('명탐정 셜록 홈즈 17' p14)

지루함을 싫어하는 셜록의 모습은 한때 우리나라에도 유행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한 영국 드라마 '셜록'에도 그대로 나온다.

드라마에서도 셜록은 '지루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그러다 벽에 총까지 쏘는데, 그 장면도 원작에도 그대로 나오는 설정이다.

이런 대목도 국일 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싣고 있다.

< 왓슨의 회중시계 >

셜록의 단짝, 왓슨이 가진 회중시계로 그에게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맞추는 셜록!

드라마에서 정말 인상 깊게 본 장면이었는데, 이 또한 원작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번 '명탐정 셜록 홈즈 17'에도 이 대목이 그대로 나온다.

셜록은 단지, 시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왓슨에게 형제가 있다는 것, 시계가 전당포에 맡겨졌다는 것, 시계 주인이 조심성이 없다는 것, 왓슨의 아버지가 오래전에 돌아가겼다는 것 등을 알아낸다!

('명탐정 셜록 홈즈' 내용 일부 정리)

이를 두고 왓슨은

"이미 오래전에 내 형에 대해 뒷조사를 해 놓고는 시치미를 뚝 떼고 그렇게 추리를 하는 척하다니!"

(책 p22)라며 오해한다.

'관찰과 추리'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관찰하는 것만으로 많은 사실들을 유추해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명탐정 셜록 홈즈' 중에서)

2. 셜록에 대해 새로 알게 된 놀라운 사실들

셜록에게 이런 면이? 이번 시리즈 제17권에 담긴 셜록에 대한 새로운 사실!

< 셜록은 권투 선수를 할 뻔했다! >

놀라운 사실!

셜록의 권투 실력이 아주 우수하다!

집안에서 가운만 걸치고 이상한 실험과 논문에만 골똘한 줄 알았는데 신체 능력이 탁월하다.

생각해 보면, 셜록은 사건 현장에 직접 나가고 사람들도 만나는 등 실제 현장 수사로 주변을 탐문하고 확인하고 관찰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깊은 사고력과 추리력 또한 체력에서 나온다.

셜록뿐 아니라 실제 아인슈타인이나 칸트 등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산책이다. 특히 칸트가 산책하는 시간은 너무나 정확해서 칸트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이제 오후 3시군!'이라며 시간을 짐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즉, '운동'이라는 것,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일은 새로운 사고를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셜록이 '권투를 잘한다'라는 설정은 현실적으로도 설득력 있으면서 그를 더 매력 있는 인물로 만든다.

< 변장에 탁월한 귀재 >

홈즈는 손에 들고 있던 가발을 보여 주며 말을 이었습니다.

"수염이랑 눈썹도 여기 있네. 내가 변장을 하는 데는 좀 자신 있지. 하지만 자네까지 깜빡 속아 넘어갈 줄은 몰랐네. 하하하"

('명탐정 셜록 홈즈' p169))

홈즈에게 또 이런 면이 있다니!

수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으로 변장하는 능력도 도움이 된다. 그런 모습에서도 탁월한 능력이 있었던 홈즈는 현대 첩보물들을 떠오르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 같은 데서 나오는 변장 능력에 대한 상상이 '셜록 홈즈'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셜록의 변장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왓슨을 속일 정도로 정교하고 감쪽같다.

다재다능한 셜록 홈즈, 그 등장인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명탐정 셜록 홈즈' 중에서)


3. 모험소설 같은 '네 사람의 서명'

- '명탐정 셜록 홈즈 제17권 -

< 모험의 시작, - 이상한 편지 - >

이상한 일이다!

몇 년간 해마다 같은 날, 모스턴 양에게 커다란 진주가 한 알씩 배달되었다.

주소도 이름도 없이.

누가 무슨 일로 진주를 배달하는 것일까?

그러던 어느 날, 모스턴 양은 이상한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셜록을 찾아왔다.

모스턴 양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겠으니 경찰에 알리지 말고 00로 나오라는 내용이다.

협박 편지는 아니지만, 선뜻 응하기에도 이상한 내용의 편지.

누군가의 장난일까? 아니면,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술수인가?

셜록과 왓슨은 모스턴 양과 함께 편지를 들고 약속된 장소로 찾아가는데!

< 밀실 살인 사건 - 네 사람의 서명 - >

방안에는 범인의 침입 흔적이 없다! 그런데 보물 상자도 같이 사라졌다!

누가 어떻게 이런 살인을 저지르고 보물 상자도 가져갈 수 있는가?

단서는 '네 사람의 서명'이라고 쓰인 쪽지!

과연, 모스턴 양은 보물 상자를 되찾고 살인자도 잡을 수 있을까?

< 보물 상자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

이야기는 과거 숨겨진 '보물 상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 소설 같다.

살인 사건을 푸는 추리 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범죄와 모험과 사랑과 기지와 정의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담겼다.

해적들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처럼, 셜록은 '보물 상자'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이때, <주홍색 연구>에 나왔던 '소년 탐정단'도 다시 등장하고 '토비'라는 귀여운 강아지도 맹활약 한다. (이런 상상력이 어디서 온 걸까? 상상력 가득한 주변 등장인물들을 만들어내는 코난 도일 작가의 솜씨도 대단하다. )

이런 모험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안 좋아할 리 없다.

셜록 홈즈 소설의 진면목이 잘 드러난 이번 제17권을 꼭 아이들이 읽어 보면 좋겠다.

< 뜻밖의 결말 >

역시!

보물을 찾았다. 결말 끝? 아니다!

'셜록 홈즈' 식 결말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요즘 작가들은 아무도 이런 식으로 끝을 맺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100년도 전에 나온 결말이지만 오히려 더 새롭다.

어떤 결말인지 꼭 마지막까지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 보면 좋겠다.


('명탐정 셜록 홈즈' 중에서)

'명탐정 셜록 홈즈 제17권'

- 네 사람의 서명 -을 읽으면서

'셜록 홈즈' 추리 이야기 특징

"셜록 홈즈" 이야기는 장편이든 단편이든 하나의 완결된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각 사건에 얽힌 숨은 이야기가 있다.

즉, 어디에도 들을 수 없는 사람들, 그 뒷면에 감추어진 욕망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제17권은 장편 소설인 만큼, 더 깊이 있게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왜 장편이냐 하면!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보물에 얽힌 인간들의 욕심, 약속, 배신.... 등등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재미있으면서도 안타깝고 나 같으면 이럴 텐데 하며 괜한 감정 이입도 하는 등 등장인물들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든다.

이런 안타까움, 속상함 등을 우리 아이들도 읽으면서 꼭 느껴보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어린이 창작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셜록 홈즈'만이 전하는 사람들 삶의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 삶의 이야기를 읽고 듣는 일이 더 흥미진진한 '명탐정 셜록 홈즈' 이다.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든 최고의 등장인물

청소년들이 '명탐정 셜록 홈즈'를 읽어야 하는 이유

영국 국민이 한때 실존 인물로 알고 있었던 셜록 홈즈.

셜록의 집 주소, '베이커가 221B'를 실제 런던시에 등록할 만큼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사립 탐정.

아서 코난 도일은 120년이 지나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등장인물을 만들었다.

원작 셜록 홈즈는 이렇게 범죄를 풀어나가는 추리에만 초점을 맞춘 소설이 아니라 '셜록'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그 매력을 알리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다른 추리 소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매력 있는 셜록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살펴보는 일은 한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모델로 삼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 시기 따르고 모방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어른을 만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비록 이야기 속 인물일지라도 학생들이 닮고 싶은 멋진 인물로 발견된다면, 학생들도 그 인물을 닮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셜록이 강조하는 '관찰과 추리'의 힘은 분명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지혜가 된다.

책을 통해 그 힘을 깨닫고 주변 사물들, 사건들, 사람들을 관찰하고 유추해 보는 훈련을 한다면 그 어떤 공부보다 큰 공부가 될 것이다.

이 사실을 하나 얻어 가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하다.

청소년에게 어떤 책을 선물할지 고민된다면!

오히려 '셜록 홈즈'는 고학년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특히 이번 제17권은 더욱이 그렇다.

글자가 크고 그림도 예쁘지만,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이고, 정말 책의 내용을 재미있게 읽고 그 깊이도 이해하려면 초등 5학년 이상, 특히 중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시리즈이지만, 따로따로 이야기가 독립되어 있어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된다.

이번 17권은 장편이라 이야기도 더 깊이 있고 더 신난다. 한편의 영화를 다 보고 나온 느낌이다.

청소년에게 어떤 책을 선물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번에 출간된 국일 아이 '명탐정 셜록 홈즈 17권' 정말 흥미 있게 읽기 좋다.

다른 시리즈보다 장편이 주는 장점이 잘 살아나 있어, 더 풍부하고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명탐정 셜록 홈즈' 중에서)



*'국일 아이' 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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