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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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자가 되려면,

생명과 자연에 대해 관심이 많고, 인내심과 꼼꼼함, 그리고 추리력과 관찰력, 열정과 호기심이 필요한데 루미는 그런 면을 다 갖고 있잖아.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내용 중에서)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표지) 

 

난 미래에 어떤 일을 할까?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를

꼭 읽기를!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면서도 잘 몰랐던 '제약'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관심이 생긴다.

관심이 생기면 마음이 움직인다.

마음을 움직이는 원하는 '꿈'이 생기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까?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 부담 없이, 직업의 다양한 세계를 알려주는 책!

'잡?(job?)'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지은이 ; 글, 그림 주성윤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내용 일부) 

지은이는 이미 다수의 '잡 시리즈'를 출간한 베테랑 작가이다.

역시 그래서인가?

이번 제약 회사에 대한 책도 단지 재미만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 첫 시작에서

아이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잡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책의 차례

이야기는 맨 처음,

할머니를 위한 약과 아기가 잘 먹을 수 있는 약은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다.

이 고민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차근차근 채워진다.

1. 신약 개발 이야기

2. 약국 탐험, 약국에 비치되어 있는 의약품과 의약외품들에 대한 분류와 설명

3. 임상 시험에 대한 이모저모

4. 제약회사 탐방

5. 식품 의약안전처란 어떤 곳?

6. 약을 생산하는 공장

7. 제약 회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

8. 약을 알리는 제약 마케팅

9. 워크북

등 내용으로 구성된다.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내용 맛보기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내용 일부) 

<약국은 신기한 보물 창고>

아이가 어릴 적 꿈이 약국 주인이었다.

왜냐하면 약국에 가면 예쁘고 알록달록한 포장을 한 아이들을 유혹하는 장난감으로 포장된 비타민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약국에 있는 대부분 물건들은 상자들에 담겨 차곡차곡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작은 상자들 속을 알 수 없으니 어쩌면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지도 모른다. 속에 뭐가 들었을까?

겉으로 시선을 끄는 대부분 물건들은 아이들을 위한 제품인 경우가 많으니 약국이 신기하고 재밌는 곳으로 생각되기도 했겠다.

사실, 약국에서 파는 약들에 대해 그리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를 통해 약국에서 파는 약들 종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해야 하나요?>

책은 정말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서 청소년들이 궁금해할 질문들로 채워져 있다.

그중 하나가 무엇을 전공해야 하는가?

약을 둘러싼 다양한 직업들이 있는데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해야 할 전공 과목은 무엇일까?

예를 들면,

'생물 정보 분석가'는 대학에서 생물학이나 유전공학, 통계학을 공부해야 한다.

제약회사 임상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약학, 생명과학, 간호학 등을 전공한다.

등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어서 진로를 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이렇게 제약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

의료 산업체, 화장품 회사,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 과학 수사연구원, 보건 복지부 등에서 일할 수 있다고 관련된 직종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약을 다루는 일이 정부 조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예전에 문과 계열 공부를 한 사람이지만, 외국계 제약회사를 다니는 사람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연구 개발하는 일은 아니고 마케팅 쪽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약 회사를 비롯한 그와 관련된 직업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왕이면 잘 준비해서 제약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책은 그런 정보를 많이 담고 있어 청소년들이 진로를 정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

 

<문해력을 높이는 용어들>

혼합한 재료를 꾹 눌러 알약을 만드는 것을 '타정'

정확한 약의 무게를 재는 것을 '칭량'

동물 실험을 마치고 인간에게 실험하는 것을 '임상 시험'

이외에도 '위탁 생산'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 '백신' '비임상시험' 등등.....

많은 용어들을 접하면서 어휘력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이야기 맥락과 만화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질 것이다.

책이라는 간접적인 매체이지만 이렇게 낯선 분야에 대해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문해력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 한다.

<할머니로 시작되어 할머니로 끝나는 제약 전반을 탐험하는 여행>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이 또한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하는 일이란 것을!

사람을 살리자고 동물을 실험하는 것은 옳은가?

약의 개발이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임상 시험, 동물 실험, 인터넷으로 약을 사고파는 행위 등 윤리적인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작가는 할머니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약의 출발은 나와 가까운 사람과 좀 더 오래도록 함께 하고픈 사랑인 점을 잊지 말라고.

할머니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약국 탐방, 병원에서 실시하는 임상 시험, 제약 회사 탐방, 제약 공장 탐방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약을 의사들에게 전문적으로 알리는 '제약 마케팅'으로 마무리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약'에 이렇게나 많은 직업들과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니!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정말 많다.

<책 마지막은 '워크북'으로>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워크북 내용 일부)



'잡?'시리즈 특징이기도 한데, 책 본문 내용이 끝나면

책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정성 들여 제작한 '워크북'이 딸려 있다.

이 워크북은 여느 다른 책에서 보듯 한두 쪽으로 이루어져 구색만 맞춘 구성이 아니다.

총 24쪽으로 되어 있고

앞서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다시 핵심을 살펴볼 수 있게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혹시, 아이가 제대로 읽었는지 알고 싶다면, 아이에게 워크북을 숙제로 내고 꼼꼼히 검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억지로 시키면 더 하기 싫으니까 부모님이랑 같이 '워크북'을 해결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거나

아이가 심심할 때 해 보라고 권하거나 등

여러모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릴 때도 활용하면 좋겠다.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를 마무리하면서......

제약 회사에 관심이 없다 해도 좋다.

제약 전반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어디 가서 들을 수 있을까?

분명,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약'을 중심으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한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할 것이다.

'약'에 대한 이해도 높아져서 이제 '약국'을 드나들 때 전보다 좀 더 관심 있게 약국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약국에서 파는 약들에 대해서도 더 관심과 호기심을 보일지도 모른다.

약을 둘러싼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활동과 노력을 상상할 수 있게 되면, 다른 많은 산업 구조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엮여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쌓이면, 문해력도 높아지고 더 나아가서 세상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질 것이다.

단편적인 지식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시스템을 움직이는 구조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이다.

('잡?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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