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수업은 경매로! >
경매라는 것에 참여해 본 중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먼저 '피자 재료 구하는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
실제 수업을 상상해 보면, 학생들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주어진 돈으로 피자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얼마에 구입하게 될까?
이런 참여를 통해 '재화의 희소성'을 배우게 된다.
나 또한 '희소하다'란 개념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었다.
"희소하다는 건 절대적인 양이 적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양에 비해 부족한 걸 말해. 부족한 정도가 클수록 희소성이 큰 거야"(책 p33)
따라서 다이아몬드가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다고 해도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다이아몬드는 희소하지 않다. 대신 쌀이 어느 정도 생산되고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쌀을 원한다면, 쌀은 희소성이 커지는 셈이다. 그래서 어떤 자원이 적다고 무조건 희소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말이다.
즉, 희소성은 인간 사회와 시대 맥락에 따른 개념이다.
< 두 번째 수업은 놀이공원 사장님! >
놀이공원에 입점하는 음식점을 골라야 한다!
먼저, 매출액과 운영 비용을 계산해 봐야 한다. 치킨, 짜장면, 피자? 어느 음식점으로 결정할까?
이렇게 비용도 계산해 보고 순이익과 매출액의 차이, 기회비용과 매몰 비용이라는 용어 의미 등을 알 수 있다.
어차피 지식은 언어를 통해 전달되므로
각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 공부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익힌 용어와 개념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실생활과 연결해서 경제 용어 개념 익히기 >
1. 초코파이 첫 입이 제일 맛있다는 사실에서 '한계 효용 체감' 법칙을 설명하고
2.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한계 생산 체감' 법칙도 알아 가고
3.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어 정보 비대칭과 역선택을 설명하고 '레몬 마켓'의 의미도 알고
4. 유리병에 든 클립 경매로 '승자의 불행'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한다.
등등.
책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을 접하면서 경제 개념들을 하나씩 익히게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바자회'를 통해 물건의 가격도 매겨보고 수입 지출 장부도 정리해 보고 기부도 해 보면서 아이들 흥미를 돋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