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 대한민국 상위 1% 10대들의 특별한 경제 수업
김나영 지음, 정진염 그림, 이인표 감수 / 리틀에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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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책을 통해 길러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 이랍니다.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진행할 때, 이를 위해 포기해야 할 것도 함께 고려하는 판단력!

즉, '경제적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까지 생각해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의 의미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경제적 사고를 높이면 다각적 관점에서 문제를 살펴보고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지요.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p6)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표지)

경제에 대한 정말 재미있는 강의

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거라 짐작한 것은 큰 오해!

초등 고학년 이상 중고등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경제'를 정말 재미있고 흥미 있게 배울 수 있다.

책 내용 편집도 지루하지 않게 귀여운 일러스트를 넣어서 구성했다.

글만 많다면 당장 책을 덮어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화글 구성, 친절한 설명, 흥미 있는 주제로

한 번 책을 읽게 되면 끝까지 읽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책을 한 권 고르라면 먼저, 이 책을 꼭 고를 것이다.

그만큼 기본 개념부터 설명하고 있고 게다가 실생활과 연결해 이해하기 쉽게 했다.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표지)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책의 차례

책에 나오는 경제 개념을 차례에 맞게 적어 나가면, 아래와 같다.

1. 가장 먼저 소개하는 개념은 '희소성'에 대한 것이다. 다음으로,

2. 이윤, 매출액, 기회비용, 매몰비용 등에 대한 개념

3. 한계 효용 체감

4. 수요의 가격 탄력성과 가격 차별

5.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변동

6. 독과점 시장

7. 독점적 경쟁 시장과 완전 경쟁 시장의 차이

8. 레몬 마켓과 승자의 불행

9. 현명한 수입 지출 관리법

10. 자신만의 소비 원칙

11. 무인 바자회 경험하기

이렇게 책을 통해 경제의 가장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다.

지은이 ; 김나영

저자가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그 이후로도 공부를 많이 했다.

경제분야로 석,박사까지 받고 지금은 서울 양정 중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 재직 중이다.

여러 우리나라 기관들에서 발행하는 교재 집필로도 참여하고 있다.

화려한 약력이 돋보이는 저자다.

이런 약력은 일단, 지은이가 가르치는 지식이 주류 경제학이고 그 지식을 인정받는 교육자임은 알 수 있게 한다. 책의 내용, 지식이 믿을만하다는 의미이다.

<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탄생 배경 >

이 책은 2009년 중학교 학생들과 경제 공부 동아리 '실험경제반'을 만들어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출간한 책이다. 13년 넘게 실험경제반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수업 내용을 책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수업 방식과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경제교육단체 협의회 회장상'을 수상을 비롯 이외 다양한 단체들에서 경제, 금융 관련 상들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 지식도 쌓고, 경제관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 하나의 시각도 가져 보길 권하고 있다.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책 내용 맛보기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내용 일부)

경제를 가르치는 열정이 녹아있는 수업

책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느낄 수 있다.

이런 수업을 받는 아이들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도 이런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면!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의사소통하면서, 경제를 좀 더 재미있고 쉽게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이 없다면 절대 진행될 수 없는 수업이다.

겉모습만 흉내 내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 못 가 뾰록난다.

아이들은 금방 느낀다.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은 지식이 아닌 이런 선생님의 진심, 태도, 열정인 셈이다.

그런 태도, 분위기 속에서 지식 습득도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일이 된다.

간접적이지만, 경제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

애석하게 이렇게 열정 있는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도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할 행운이다.

이런 행운을 잡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그래도 경제 교육을 좀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을 선물하자.

경제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고 재미없어 하는 친구들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아예 책 읽기를 싫어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좋은 간접 경험이 된다.

나도 같이 '실험 경제반'아이들이 되어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책 구성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맨 처음 도 흔한 첫 수업 시간을 연상시킨다. 자기소개로.

왜 이 동아리를 선택했는지 각자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책에 소개된 수업 진행

< 첫 수업은 경매로! >

경매라는 것에 참여해 본 중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먼저 '피자 재료 구하는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

실제 수업을 상상해 보면, 학생들이 얼마나 재미있을까?

주어진 돈으로 피자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얼마에 구입하게 될까?

이런 참여를 통해 '재화의 희소성'을 배우게 된다.

나 또한 '희소하다'란 개념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었다.

"희소하다는 건 절대적인 양이 적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양에 비해 부족한 걸 말해. 부족한 정도가 클수록 희소성이 큰 거야"(책 p33)

따라서 다이아몬드가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다고 해도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다이아몬드는 희소하지 않다. 대신 쌀이 어느 정도 생산되고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쌀을 원한다면, 쌀은 희소성이 커지는 셈이다. 그래서 어떤 자원이 적다고 무조건 희소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말이다.

즉, 희소성은 인간 사회와 시대 맥락에 따른 개념이다.

< 두 번째 수업은 놀이공원 사장님! >

놀이공원에 입점하는 음식점을 골라야 한다!

먼저, 매출액과 운영 비용을 계산해 봐야 한다. 치킨, 짜장면, 피자? 어느 음식점으로 결정할까?

이렇게 비용도 계산해 보고 순이익과 매출액의 차이, 기회비용과 매몰 비용이라는 용어 의미 등을 알 수 있다.

어차피 지식은 언어를 통해 전달되므로

각 분야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 공부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익힌 용어와 개념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실생활과 연결해서 경제 용어 개념 익히기 >

1. 초코파이 첫 입이 제일 맛있다는 사실에서 '한계 효용 체감' 법칙을 설명하고

2.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한계 생산 체감' 법칙도 알아 가고

3.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어 정보 비대칭과 역선택을 설명하고 '레몬 마켓'의 의미도 알고

4. 유리병에 든 클립 경매로 '승자의 불행'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한다.

등등.

책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을 접하면서 경제 개념들을 하나씩 익히게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바자회'를 통해 물건의 가격도 매겨보고 수입 지출 장부도 정리해 보고 기부도 해 보면서 아이들 흥미를 돋우고 있다.

아이들 경제 수업을 위한 훌륭한 교재

아이들과 경제 수업을 고민하는 많은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가 되는 책이다.

경제 수업을 이렇게 진행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분명 들게 할 것이다.

또한 이런 수업이 점점 퍼져서 실제 중학 교실에서 진행된다면 정말 좋겠다.

지금 당장, 교과 과정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쩌면 사교육 선생님들이 분명 더 탐하게 되는 책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경제 수업을 사교육 선생님이 담당하겠다면, 이는 분명 학부모 입장에서도 혹 하지 않을 수 없다.

학부모,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에게까지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데 다른 어떤 책보다 먼저 읽으라고 추천해 본다.

우리 아이들이 경제 공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저자는 '셜록 홈즈 시리즈' 이야기 중 하나를 예로 들며 책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고려하라!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가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잘 관리하기를 원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회 비용'이라고 내가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즉, 포기했기 때문에 없어지는 가치 또한 '비용'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 보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 보는 것은 청소년들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일이다.

그 모든 가치를 '경제'라는 측면에서만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경제 공부'를 통해 사고를 확장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은 틀림없다.

새로운 사고를 가지는 틀로써 이 책을 많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 보면 좋겠다.



('최강의 실험 경제반 아이들' 표지)

*저자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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