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따라 늘어서 큰 가로수가 인상적이었던 도시.
건물들 사이 도로가 오토바이와 자전거, 차들로 복잡해서 그렇지
그 이동 수단들이 모두 없다고 상상한다면!
그 도로는 정말 멋진 길로 드러날 것이다.
구불구불한 길 옆에 아무렇지 않게 크게 자란 나무들 덕에!
하노이를 생각하면 그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떠오른다.
정리되지 않았지만 크고 튼튼하게 자란 모습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것 같다.
베트남 여행은 호불호가 있다.
낡고 지저분하고 어지럽고 미세먼지도 엄청 많고 화장실도 힘든....
그러나 인위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는 나라다.
하노이 도로가를 점령한 큰 나무들, (제대로 쭉 뻗어 자라지 않은) 자유롭게 자란 아름드리나무 같은.
그런 자유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베트남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중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프랑스와 미국까지 물리친 베트남!
그들의 그런 자부심이 얼마나 클까?
겉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하지만 속으로 단단한 베트남 여성들을 보면 그들의 미래는 정말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