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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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일차적 목적은

MZ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양상과 플렉스 이면의 소비 심리를 파헤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중략)

젊은 층이 요즘 무엇을 그리고 왜 좋아하는지, 어떤 산업에 몰리는지, 이들이 어떻게

소비문화를 바꿔놓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p24)

 

('팬시, 취향을 삽니다' 표지)

취향이 멋진 30대 지인이 있다.

유행하는 제품, 핫하다는 문화는 모르는 게 없고,

병원, 사회 제도, 부동산 ... 등등 상식도 풍부한 그 친구에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주식과 부동산, 금 등 투자에 대해서도 엄청 관심이 높다는 사실.

투자가 사실, 위험 부담을 어느 정도 안고하는 일이라

멋진 친구에게서 느낀 복잡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 책 '팬시, 취향을 삽니다'를 읽으면서 그 친구가 이해가 되었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표지와 내용 일부 )

책에서 정의하는 MZ 세대

'1980 ~ 2005년생, 2022년 기준 18~43세'를 가리킨다. (책 p33)

MZ세대의 소비 스타일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이렇다.

힙해 보이면 과심을 갖고

살 때는 집요하고 간절하게, 가끔은 얼떨결에

팔 때는 쿨하게, 때로는 전략적으로

('팬시, 취향을 삽니다' p33)

이해하기 힘들다는 90년 생, 그 이후 2000년생들을 비롯한 우리 시대 2030을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다 보면 그들의 감성, 마음이 보인다.

MZ세대들의 소비 성향에 동의하는 면도 있고 그렇지 못하는 면도 있다.

일단, 비판은 옆으로 비켜두고

그들을 파악해 보는 시간으로 '팬시, 취향을 삽니다'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어 보면 좋겠다.

그들이 누리고자 하는 고급스러운 소비, 깔끔하고 개성 있고 독특하면서 의미를 지향하는 소비 세계가 느껴질 것이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표지 일부)

'팬시, 취향을 삽니다' 차례

('팬시, 취향을 삽니다' 차례)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 파트 1 >에서는 MZ세대 전반적인 특징과 왜 이 세대에 관심을 두는가 하는 이유.

2. < 파트 2 ~ 파트 5 > 까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MZ세대들이 가진 소비 성향을 주제별로 정리.

3. < 파트 6>에서는 반대로 MZ 세대들을 끌어들이는 전략과 가치 체계가 무엇인지 정리.

( *당장 사업이 급하신 분이라면 <파트 6>을 먼저 읽어도 된다. 파트 6은 어떻게 하면 MZ세대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와 함께 MZ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

 
 
 

('팬시, 취향을 삽니다' 내용 일부)

< 도대체 MZ세대가 뭐야? >

요즘 기사나 인터넷에서 종종 들리는 MZ세대란 용어 이전에도 수많은 세대들이 있었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 Z세대, 밀레니엄 세대, 386 세대, 등등...... 무슨 세대들이란 이름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나, 이 책만 읽으면 'MZ세대'의 특성에 대해서 어디 가나 아는 척할 수 있고, 한 술 더 떠 이 지식을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성공적인 마케팅도 시도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MZ 세대들의 소비 성향을 이해하면서 이들의 세계, 즉 마음을 좀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나도 어떤 면에서는 MZ세대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단순히 나이 만으로 어떤 세대를 구분하기보다는 나이가 많더라도 더 어리더라도 'MZ세대' 특징이 나타난다면 그들 또한 MZ세대라고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 왜 이들이 주목받는가? >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들이 소비 시장을 좌우하는 동력, 유행을 선도하는 견인차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비는 부모 세대들도 끌어들인다.

"MZ세대가 만든 신흥 소형 상권을 가장 적극적으로 즐기는 세대는 '부머 쇼퍼'(책 p56)"이다.

골프 같은 경우는 부모 세대들이 자녀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자녀들을 끌어들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경우에도 MZ세대들이 골프에 참여함으로 의상도 좀 더 캐주얼해지고 골프 분위기도 가족 단위로 좀 더 건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MZ세대들의 소비가 사회 분위기도 바꾸고 있다.

'와인'은 모험이고 여행이며, 육아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결한다.

단지, 비싸다고 열광하는 것도 아니다. 겉보기만 고급스럽고 비싸다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다.

이들이 열광하는 '프리미엄 소비'에는 '뭔가'가 있다.

그 '뭔가'를 파헤치고 예로 들고 수많은 자료를 제시하는 책이 바로 '팬시, 취향을 삽니다'이다.

< 어디서 찾기 힘든 자료, 수치, 정보들 >

책이 전문서적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양한 용어와 자료, 수치들은 준전문 서적임을 입증한다.

'모 베러 웍스' '디깅' '취향템' '힙하다' '겟꿀러' '부머 쇼퍼' '플린 효과' '조각 투자' '스캉스' '콜키지 프리' '갓생러' '니치 향수' '녹색 분칠' '랄프(토끼 이름)' ...... 이 책으로 새로 알게 용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게다가 친절하게 용어 설명도 각주로 따로 달아 이해를 돕고 있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최신 상식도 쑥쑥 쌓이는 것 같다.

최근 트렌드를 따라갈 수는 없어도 큰 흐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흔들림 없이,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런 지식도 꼭 필요한 법이다.

특히, 각종 수치들이 책의 신뢰를 높이고 전문서적임을 입증한다.

예를 들면,

  1. 2019년 기준 MZ세대는 전체 인구의 33.7%를 차지한다. 경제 활동 인구에서 MZ세대의 비중은 45%에 달한다.

  2. 월급 200만 원을 받던 사람이 2배인 400만 원을 받으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10년 정도 걸린다.

  3. 응답자의 64.5%가 더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라고 답했다.

  4. 중고 거래 결제 금액이 20대는 68%, 30대는 약 30% 증가했다.

( *위 1~4 내용 모두 책에서 발췌함*)

등등.....

책은 온갖 통계 정보와 자료들로 가득하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내용 일부)

< 친환경 소비자 >

이들 MZ세대가 관심을 두고 있는 가치는 공통적으로 '환경'이 많았다. 여러 다양한 분야, 육아, 주방용품에서 먹거리, 자동차까지 친환경 제품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소비하려는 공통점이 있었다. 좀 더 비싸다라도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앞으로도 '친환경 소비'가 대세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얼마 전에 읽은 책 '디컨슈머'에서 본다면, 친환경 소비자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은 구두쇠보다 낮았다.

그냥 '친환경 소비'라는 하나의 흐름(?)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환경을 생각해서 소비한다는 생각, 가치에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다시 '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MZ세대는 멋진 세대다!

단지, 돈이 아니라 '가치'와 개성, 자신이 찾은 뭔가에 돈을 쓸 줄 아는 멋진 소비자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누구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정보를 많이 모으고 후기도 많이 읽고 직접 구경도 하고 그 모든 행위를 즐기는 진정 즐길 줄 아는 개성 있는 소비자!

그런데!

그렇게 '프리미엄 소비'를 하기엔 부족한 것이 결국은 경제력.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MZ세대가 만들고 주도하는 소비문화에 기성세대들과 어린 세대들이 따라가는 지금 이 분위기가.

'MZ세대' 소비문화를 이해한다면 우리 사회 많은 부분들이 이해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와 삶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 '팬시, 취향을 삽니다'를 꼭 추천해 본다.

지은이 : 최수하

 

('팬시, 취향을 삽니다' 책날개 저자 소개)

브랜드 전략가, 트렌드 분석가라는 그의 소개가 어떤 의미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 이해된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에서는 분석가, 전략가로서의 그의 정확하고 예리한 분석에 MZ세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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