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의 공식 - 첫눈에 독자를 홀리는 역대급 주인공 만들기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2
사샤 블랙 지음, 정지현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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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야기 작법서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주인공 형상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

책 '이야기의 핵심'에서도 이야기 뼈대의 세 축 중 하나로 '캐릭터 아크'를 들고 있다.

즉, 매력 있는 주인공은 이야기가 절로 굴러가게 만든다.

주인공이 정해지면,

조력자와 적대자가 만들어지고

그럼, 이야기는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주인공이라는 등장인물'이다.

물론 악당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만,

대체로는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영웅'이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책 제목이 '히어로의 공식'이 된 것이리라.

 

('히어로의 공식' 표지와 책날개 일부)

이 책은 '어차피 작품은 캐릭터다' 시리즈,

빌런의 공식, 히어로의 공식, 사이드 캐릭터의 공식 이렇게 세 권 중 두번째 책이다.

(출간된 책은 앞 두 권)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이 정해지면 적대자와 조력자가 필요하다.

'적대자는 빌런, 주인공은 히어로, 조력자는 사이드 캐릭터'

인 셈이다.

'히어로의 공식'으로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들어 읽히는 멋진 이야기를 써 보자

 

('히어로의 공식' 표지)

이 책은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온다면, 작품의 구심점이 되는 매혹적인 히어로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탄생한 캐릭터는 독자의 멱살을 잡고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갈 것이다.

자, 당신이 언제나 원하던 바로 그 주인공을 직접 만들어 볼 시간이다.

('히어로의 공식' p11)

지은이 - 사샤 블랙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작가들의 글쓰기 선생님.

'반항적인 작가들을 위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10권이 넘는 작법서를 썼다. "

(책 p257, 지은이 소개에서)

책 처음 '들어가며'에서 책을 소개하는 작가의 말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재미있는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책에는 의외로 저자의 사진까지 공개되어 있어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도 볼 수 있다.

 
 

('히어로의 공식' 표지 일부)

'일타쌍피 작법서'

('히어로의 공식' - 들어가며 -에서)

저자 사샤 블랙은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작법서들의 가장 큰 문제는 마치 오래된 법률 책처럼 지루하다는 점이다."

(책 p9~10)

맞는 말이다!

무슨 수학 공식이나 교과서처럼, 지루한 규칙들이 난무하다.

사샤는 자신의 탁월한 유머 감각을 자랑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작법뿐만 아니라 유머도 익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타쌍피'라고.

또한, 글쓰기엔 규칙이 많지만, 규칙은 깨라고 있는 거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고 남다른 데가 있는 저자다.

글쓰기에서 규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샤가 그럼에도 우리에게 전하는 작법은 어떤 내용일까?

 

('히어로의 공식' 내용 일부)

주인공이 주제, 가치관, 이야기 결말과 시작이다.

주인공이 이야기의 모든 것이다.

책의 내용 구성

('히어로의 공식' 차례)

차례에서 보듯이 책은 총 10 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천천히 내가 만들 주인공을 떠올리며 하루 한 부분씩 읽는다면, 총 10일.

하루 30분만 책 읽을 시간을 가진다면,

직장을 다니거나 여러 가지로 바쁜 중에서도 충분히 나만의 매력 있는 주인공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책은 워크북 형태로 이용해도 좋게 구성되어 있다.

 
 

('히어로의 공식' 표지 일부)

위 사진처럼 10단계 모두,

  1. 각 단계마다 내용 설명

  2. 요약정리 (친절한 사샤)

  3. 생각해 볼 질문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캐릭터 성격, 특성 목록', '가치 목록', '영혼의 상처 목록'과

추천 도서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히어로의 공식' 표지 일부)

< 히어로의 공식 ? >

책에서 주인공에 대해 설명한 내용 중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만 꼽자면,

1. '히어로'는 정해진 유형이 없다. 

저자는 캐릭터 시리즈 1권 '빌런의 공식'을 언급하면서 빌런과 사이드 캐릭터는 유형을 나눌 수 있지만, 주인공은 나눌 수 없다고 한다. 세상 많은 모습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찌질해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단지, 호감을 사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뿐.

2. '히어로'에겐 결함이 있어야 한다. 

너무 완벽한 주인공은 공감을 사지 못한다. 그 결함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축이 되기도 한다. 

<히어로의 공식>을 읽으면서 인생을 배운다. 

주인공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인간에 대해, 나에 대해 다시 한번 통찰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실제 결함 많은 나와 타인을 직면할 수 있고, 좀 더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참 멋진 일 같다. 

'언어'는 마법과 같다

잘 짜인 언어로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킨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이다.

주인공이라는 인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얻는 것이 있다면 아마 인간에 대한 통찰이 아닐까 싶다.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깊게 생각하려면, 실제 인물들의 행동과 말도 좀 더 주의 깊게 보고 관찰해야 한다.

이 과정들이 실제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작가는 힘들다.

하지만, 언어만으로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 내는 일은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이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일이다.

<히어로의 공식>으로 마법과 같은 여정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히어로의 공식' 표지)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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