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40~50대부터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

이 시기가 대체로 인생의 변곡점 같다.

열심히 일하던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하거나

다른 삶을 꿈꾸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삶을 잠시 쉬어야 할 때,

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은 여행을 통해

저자가 느끼고 생각한 바를 적은 여행 에세이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표지)

< 여행 ; '인생과의 거리 두기' >

인생의 복기가 필요한 순간에 인생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중에서)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표지와 내용 일부)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온 후,

내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

'여행이 부담스러울 때'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중에서)

여행 작가에게도 여행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왜?

작가 조대현 씨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새로운 것으로 매일 일상을 채우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매일이 여행이라면, 어떤 때, 때로 여행이 지겨워질 때가 있으리라. 상상해 본 적은 있지만,

부담스럽다니?

아마, 이방인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짐작해 보았다.

톨스토이가 말했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여행을 떠나는 자의 이야기이거나 이방인의 이야기거나 둘 중 하나라고!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여행 에세이에서는 진짜 이방인의 이야기, 낯선 곳을 여행하는 자의 경험과 감상을 들어 볼 수 있다.

여타의 여행 안내책과 달리,

작가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와 감상으로 글이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히려 더 생생하게 여행지에서 여행하고 있는 경험과 기분을 더 잘 전달받을 수 있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표지 일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싶은 분들,

소비주의적 여행이 아니라 뭔가 의미를 찾고자 하는 분들,

나의 개인적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

또는..... 여행으로 인한 감정을 대리 만족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다.

첫 번째 나라 ; 조지아

캔커피 이름인 줄만 알았던 조지아.

조지아 아래는 이슬람 국가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이, 위로는 러시아가 있다.

그래서인지 조지아는 기독교와 이슬람 문화가 대치되는 곳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가 있었다는 카즈베기 산과, 노아의 방주가 발견됐다는 산도 조지아에서 만날 수 있다.

조지아 여행은 수도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하루씩 주변 소도시들을 여행할 수 있다.

저자가 경험한 수도 트빌리시 여행은, 길을 잃어도 여유롭고 미로 탐험을 하듯 지도를 들고 구시가를 돌아다니다가 새로운 카페를 발견해 내는 재미있는 곳이다.

조지아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을 이정표 없이 걷기가 새롭고 매력적인 관광지를 발견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지아 여행을 한다면 꼭 '메스티아'를 방문해야 한다.

메스티아에서는 누구도 실망할 수 없다.

실망은 자신에게만 할 수 있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p7)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두 번째 나라 ; 아이슬란드

'눈의 여왕', '산타클로스'가 살 것 같은 북극으로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어떨까? (진짜 북극은 얼음밖에 없고 또 너무 춥고 위험하니까)

3시 30분인데 벌써 밤이다.

수도 레이캬비크를 방문했다면 꼭 여행해야 할 곳이 '골든 서클'이다

'골든 서클'은 아이슬란드의 자연과 문화가 농축된 장소라고 한다. 수도에서 약 2시간을 달리면 첫 번째 골든 서클을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골든 서클' 즉 사진으로 보는 아름다운 눈으로 덮인 풍경은 정말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감동을 준다.

운이 좋은 작가는 뜻밖에 오로라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비록 사진에 담지 못할 만큼 흐릿하고 잠깐이었지만.

책은 이렇게 직접 겪은 작가의 경험으로 여행지에서의 감상이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세 번째 나라 ; 모로코

"영화 속 세상 같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모로코,

억겁의 신비가 가득한 나라, 모로코 여행은 신선하다. "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p200)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내용 중에서)

작가가 말하는 '모로코'는

지금껏 가보지 못한 낯설고 신비한 곳을 소개하는 느낌이다.

닥터 후에 나오는 '파란 전화박스'를 타고

완전히 다른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 같은 나라 모로코.

사막에서 보드도 타 보고

밤하늘에 무수히 쏟아지는 별과 별똥별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지구가 아닌 다른 혹성에 와 있다는 착각을 할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한다.

네 번째 나라 ; 우리나라 '제주'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나는 겨울를 선호한다.

북적이지 않고 눈 내리는 한라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p216)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내용 일부)

뜻밖이다. 제주 여행을 겨울에?

제주는 어느 계절, 어느 때에 찾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같다.

제주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면 낮 일상은 조용하다고 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시간"(p239)

이 시간이 중요하다. 삶에서 잠시 쉼표를 찍는 순간이기 때문에.

핸드폰이 방전되면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여행은 우리가 인생을 충전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어도 '경치를 보는 시간'을 만들어야 할 이유이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에서 소개하는 여행지 4곳

작가가 소개하는 여행지 네 곳에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일반적인 여행지와 다른 독특한 곳.

(제주는 여행 시기가 독특해서 여행을 독특하게 만들 듯하다.)

작가는 왜 이 네 곳을 은퇴, 퇴사 후 여행지로 꼽았을까?

짐작건대,

완전히 다른 여행지에서의 경험이 우리 일상을 그전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 아닐까?

일상을 다르게 본다면, 우리 삶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가을 겨울, 일상의 끝과 시작, 변화를 위한 설레는 여행을 계획해 보면 좋겠다.

('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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