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챙겨 보기에 어떨까? 당연히 좋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글을 자주 쓰거나 책을 자주 보지 않는다면
맞춤법에 어긋난 단어들을 그대로 쓰기가 더 쉽다.
그리고 우리말에서 정말 기초적인 것만 정리해서 초등 교과서에 실었을 텐데,
어른들도 '초등 맞춤법' 정도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어디까지 알고 있나? 초등학생 맞춤법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그런데!
큰코다쳤다.
'잎파리', '웬지', '새배', '설겆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틀린 말이었다.
'케익'도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이고 '케이크'라고 써야 맞다.
이것뿐만 아니라 맞춤법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한번 풀고 버리는 문제집이 아니라 이런 교재는 두고두고 집에 두고 봐야 한다.
한참 뒤에 단어를 보면 또 헷갈릴 것 같아서.
이래서 공부는 어릴 때, 젊을 때 많이 해야 한다.
습관을 처음에 잘 들이면 평생 써먹으니까.
오히려 어른들을 위해 '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맞춤법'은 집에 오랫동안 두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