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콜의 어반 스케치 기초 - 펜 드로잉으로 스케치북 한 권 끝내기 카콜의 어반 스케치
카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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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Urban) : '도시의', '도회지의' 란 뜻을 가진

영단어 (사전 검색)

그러니까 '어반 스케치'란 도시를 그리는, 도시 풍경을 그리는 스케치를 말한다.

대체로 도시의 일상을 그린 스케치란 의미로 확대되어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도시 거리, 상점들, 소소한 소품들을 그린다. 그 자체로 그림이 멋지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표지)

미술 ;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서

앤디 워홀의 팝아트, 바스키아의 낙서화, 잭슨 폴록의 물감 뿌리기, 제프 쿤스의 풍선 강아지 .... 등을 비롯한 파괴적인 현대 설치 미술 등을 접하면서 우리가 한 가지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은 바로 ~~~~~

미술에서는 상상하는 모든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증강 현실'이라는 기술이 처음에는 예술가들에 의해서 실험된 기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잘 없다. 이렇게 미술에서 표현의 영역은 현대 디지털 기술도 넘는다.

사진이 등장한 이후, 전통적인 의미에서 '모사'라는 미술의 영역은 많이 축소되었고 작가는 표현의 영역에서 아주 많이 자유로워졌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미술가가 될 수 있다.

어떻게 그려야 한다는 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먼저다.

그래서 그림 좀 그려 보겠다고 괜히 이 책 저책 자꾸 뒤지지 말고 '카콜의 어반 스케치' 한 권만으로 우선 열심히 그림을 그린다면, 웬만한 스케치는 자신 있게 하게 될 것이다.

글씨를 쓰면 자신만의 필적이 나오는 것처럼 스케치를 하는 것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상을 자유롭게 스케치할 수 있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니, 작가의 그림과 다르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그리다 보면 어느새 채워져 있는 스케치북을 발견할 수 있다.

지은이 ; 카콜 (임세환)

 

('카콜의 어반 스케치' 표지와 책날개 일부에서)

10년째 '즐겁게 그리자'라는 마음으로 어반 스케치를 이어오고 있는 저자.

자신의 10년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담았나 보다.

다수의 수상 경력과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그램 소유자다.

책의 차례

('카콜의 어반 스케치' 차례)

재료 소개에서 기본 학습, 자연물, 건물, 실내, 인물 스케치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스케치북 한 권 완성해 보기

 
 

('카콜의 어반 스케치' 표지 일부들)

카콜의 스케치북 ; 작가의 스케치북을 볼 수 있다~~~

작가가 지금껏 완성한 다양한 스케치북을 볼 수 있다.

스케치북을 직접 만들기도 했고, 종이가 다양한 스케치북도 있고, 자신의 첫 스케치북도 가지고 있었다. 쌓여 있는 작가의 스케치북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보물단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20장 정도 두께의 스케치북이 좋다고 한다. 너무 두꺼우면 지친다고.

작가가 사용하는 도구들도 볼 수 있다.

작가도 실패할까? 당연하다!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도중에 스티커를 붙였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내용 일부)

스케치의 기본부터

 
 

('카콜의 어반 스케치' 내용 일부)

기본 선 긋기부터 소개하고 있다.

선을 이용해서 명암을 표현하는 법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고 선 굵기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 방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입체 도형 몇 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저자도 선 긋기 다음으로 기본 입체 도형 그리기를 제안하고 있다.

사물들을 입체 기본 도형 몇 가지로 볼 수 있게 되면 스케치가 훨씬 쉬워진다.

다음으로 그림자 표현, 소실점과 투시도 이해하기를 설명한다.

그림으로 차근차근 기본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무리 없다.

이런 과정들을

모두 무시하고 그림을 그려도 된다. 그러나 이해한다면 훨씬 빨리 스케치가 늘 것이다.

기본 도형이 끝났다면, 자연물 스케치로~~~~

 

('카콜의 어반 스케치' 내용 일부)

그림 작가들도 고민한다.

나무와 돌멩이와 꽃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관찰하고 단순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표현한 방법들을 보면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 자신만의 좀 더 편한 방법으로 그려보기도 하면서.

여기, 카콜은 자연물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단지, 펜만으로 말이다.

작가의 표현 방법을 책을 보고 그대로 일단 따라 해보다 보면,

직선, 곡선, 짧은 선, 긴 선 등등 선만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난 뒤,

직접 사물을 앞에 두고 그려 본다.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그러면 자기 그림에 만족하는 날이 올 것이다.

다양한 도시 공간과 도시 풍경 그리기

 
 
 

('카콜의 어반 스케치' 내용 일부)

자연물 스케치에 좀 익숙해졌다면,

도시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건물들과 실내 풍경, 인물들도 도전해 보자.

'카콜의 어반 스케치'는

시원한 구성으로 일단 보기 좋게 책을 만들었다.

찬찬히 작가의 설명을 따라가며 그림을 그려보면,

정말 이 주제(건물, 실내, 인물 등)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설명은 사실 필요 없다.

실제 사물을 그리다 보면, 작가가 지적한 지점을 떠올릴 수 있고

그 지점만 신경 써도 아주 훌륭한 스케치가 된다.

왜 펜일까?

더 멋진 도구들도 있는데 .....

간단하기 때문이다.

상당히 실용적인 도구이다. 연필을 이용하다 보면, 자꾸 지우게 된다.

그러지 말고 초보일수록 그냥 완성하는 것이 먼저다.

(왜냐하면 서툴면 서툰 대로 멋진 그림이 된다. 그게 예술이다. 피카소와 추사 김정희의 말년 작품들은

모두 꾸밈없는 어린이의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펜이라는 소재는 정말 초보에게나 전문가에게나 탁월한 소재가 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순간부터 나는 미술가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카콜의 어반 스케치' 와 함께 멋진 일상을 보내면 좋겠다.

스케치를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카콜의 어반 스케치' 내용 일부)

위 사진 오른쪽 스케치는 작가가 포르투갈에 갔을 때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다리에서 보고 그렸다고 한다. 스케치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1시간 35분!

(저자는 이렇게 종종 자신의 스케치에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 책에 자세히 적고 있다.)

결국, 작가도 오랜 관찰과 끈기, 인내심으로 스케치를 하는 것이다.

'맥도날드 커피' 그 한 잔을 그리는 데도 15분이 걸렸다.

작가가 간단히 단 몇 분 만에 완성할 거 같지만, 실제로는 많은 정성을 들여서 스케치 하나 완성한다. 그러니, 우리도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대상을 바라보며 스케치하는 그 순간을 즐긴다면 내가 그리는 모든 스케치가 작품이 될 것이라 믿는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를 읽으면서 ......

어반 스케치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이면 끝~~~~

기초부터 다양한 사물들, 건물들, 인물들까지 모든 설명을 잘 하고 있으니,

이 책으로 좋은 취미 하나 만들 수 있다.

펜 하나 스케치북 하나 들고 산책하다가

잠시 아름다운 건물이나 사람들 또는 풍경 앞에서 휴식하며 스케치해 보는 일상 여행 ~~~

상상만으로도 엄청 멋진 일과이다.

주말, 휴일

핸드폰만 보는 일과에서 벗어나

나마의 취미로 이곳저곳 도시 스케치 여행 어떨까?

('카콜의 어반 스케치' 표지)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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