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 숨겨진 수학 세포가 톡톡 깨어나는 특별한 수학 시간
김민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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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 초등학생 두 명과 편집자가 동대문에 있는 고등과학원의 저자의 연구실에서 함께 수학에 대해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표지)

'동대문 수학 클럽' 부원 대모집

수학을 포기할까 말까 갈팡질팡 고민인 사람

대체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갑갑한 사람

공식은 외웠는데 문제만 풀면 다 틀려서 속상한 사람

수학 문제가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사람

그냥 수학이 싫은 사람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p15)

지은이 ; 김민형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표지와 책날개 일부)

서울대학교 최초의 조기 졸업생이자 한국인 최초의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였고,

워릭 대학교에서도 석좌 교수를 지냈고,

현재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수리과학 석학 교수, 에든버러 국제 수리과학 연구 소장,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국 고등 과학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학자가 있었다니! 먼저 놀라웠다.

2018년에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미 저자분을 많이

알 것 같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차례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차례)

1.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

2. 둥그런 지구를 평평한 종이를 담으려면

3. 신발 끈처럼 숫자들을 묶어 보기

4. 양자 컴퓨터가 진짜로 생기면 무슨 일이 생길까?

5. 해커들은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아낼까?

등 흥미 있고 재미있는 주제들이 학생들을 유혹한다.

'동대문 수학 클럽' 과 함께 떠나는 수학여행

< 중, 고등학생들에게 정말 흥미 있는 수학 책 >

저자분과 함께 수학을 공부했던 모임, '동대문 수학 클럽' !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학생들은 초등학생이고 실제 3개월간 수업을 받고 수학 성적도 올랐고 수학을 대하는 태도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게다가 암기와 문제도 없이 수학의 즐거움을 알려준다니!

수학을 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가 좀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중학생 2,3 학년 이상 고등학생 정도 되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산은 없어도 계산 과정을 이해해야 하는데, 제곱근이나 루트, 무리수 개념, 소인수 분해, 피타고라스 정리 등..... 중학교 이상 교과 과정에 나오는 내용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이라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이라 더욱더 흥미 있어 할 것 같다. 이런 계산들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 수업도 즐거워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차례)

< 일부 내용 >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인가? 이런 당황스러운 질문이 있나....... 한 개? 두 개?

저자는 쉽게 가르쳐 주지 않고 빨대를 옆으로 늘인다고 상상해 보라고 한다.

빨대의 길쭉한 몸통을 양쪽으로 잡고 늘이면 ( 늘어난다고 상상하고 )

늘어나고 늘어나서 .... 공이 된다! ( 이런 생각 해본 적 없는데 재미있다 )

그럼, 구멍이 두 개인가?

빨대의 한쪽은 그대로 두고 다른 한쪽의 구멍만을 늘인다면!

원추형 모양이 된다. 이렇게 보니 또 빨대 구멍은 하나다!

개수가 자꾸 변한다. 이런 것을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글은 이렇게 흥미를 돋우면서 '위상'이라는 개념으로 나아간다.

위 저자 소개에도 나왔듯이, 저자분은 '위상수학론 이론을 개발하면서 전 세계 수학계에 이름을 알렸다'라고 한다. 전공자인 전문가에게서 듣는 수학 강의이다.

그래서 '위상'이라는 개념이 처음부터 계속 등장했던 이유이다.

이 '위상'을 잘 이해하는 과정이 수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 토끼의 오일러 수는? >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차례)

위 사진, 두 그림 튜브와 토끼의 오일러 수는 얼마일까?

나도 맞혔다!

처음부터 쭉 천천히 책을 따라가면 계산 없이 이해만으로

저 복잡해 보이는 그림의 오일러 수를 말할 수 있다!

토끼의 오일러 수는 '2'이다.

놀라운 경험! 수학에 대해 흥미와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

이 기분을 책을 읽는 많은 학생들이 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세 번째 수업부터는 따가가기 힘들었다 (ㅠㅠ)

그래도 수학이란 단지 계산만을 의미하지 않고

그 계산의 의미가 무엇인지 수학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조금 이해할 것 같다.

특히, 컴퓨터의 처리 방식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컴퓨터가 수많은 이미지, 글들을 재생하고 전송하는 데 있어,

이 모든 과정을 수로 처리한다는 데,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조금 알 것 같다.

< 수학을 가볍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 >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내용 일부)

책을 재미있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게 편집자가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

4컷 일러스트도 군데군데 넣고, 생소한 수학자들에 대해서 위와 같이 따로 정리했다.

'잠깐 딴 생각'이란 코너를 만들어 대화글로 재미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기도 했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를 읽고

수학이 왜 필요한지, 수학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 짐작하게 한다.

수학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읽는다면 매우 좋아할 책이다.

수학은 역시 ... 어렵지만, 매력 있어 멀리하기 힘든, 특별한 친구 같다.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친구와 좀 더 친해지길 바라본다.

('어서 오세요, 이야기 수학 클럽에' 표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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