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레 3 - 세계 최고의 비밀 클럽 아델레 3
자비네 볼만 지음, 임케 죈니히센 그림, 김영진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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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

<아델레 3 ; 세계 최고의 비밀 클럽>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 붉은 호박벌 클럽'에 우리 아이도 가입시키고 싶다.



 

('아델레 3' 표지)

"내키지 않는 일은 굳이 할 필요 없는 거 알지?

아델레, 하기 싫으면 안 하겠다고 하는 게 때로는 더 용감한 거야!"

('아델레 3' p134)

'아델레 3' 재미있다! 게다가 깨달음까지 자연스럽게 스민다

읽는 맛이 나는 문장,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 마지막 반전에 감동적인 마무리까지!

진짜 멋진 책이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하는데......

어떻게 읽힐까?

<공부머리 독서법>의 저자 최승필 씨는 독서에 있어서 부모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가

억지로 책을 정해 놓고 읽히는 것이라고 한다. 사이 나빠진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델레 3'는 읽혔으면 좋겠다. 잘 꼬셔서.......


 

 

('아델레 3' 표지 일부)

지은이가 누구길래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썼을까?



 

('아델레 3' 표지와 작가 소개)

지은이, 자비네 볼만은 1969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배우라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텔레비전 시리즈에도 출연했고 성우도 했다고 한다.

오디오극 집필도 하는데 극에 삽입되는 노래 가사도 직접 쓴다고. (위 내용 참조)

작가분이 호기심이 많고 감성이 풍부한 사람인 거 같다.

그를 닮은 이 책도 소소한 아이들의 마음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했고

바로 이 점이 '아델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책 속 삽화들도 동작과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편안한 그림체도 좋고 내용과 잘 어울린다.

'아델레'의 가족 - 달라스 가족

놀랍다. 이런 대가족이!

동화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7명의 형제자매들과 부모님들까지 모두 9명의 달라스 가족.

아델레는 10살로 이 가족의 첫째 딸!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아델레 동생들이 6명!

아델레와 거의 가족처럼 지내는 친구 마르타

7년 전 돌아가신, 그러나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가족들 곁에 있는 순무 할머니!

그리고 아델레와 친구이자 적인 '리제로테'

덤불에서 사는 보따리 아저씨인 '파울 아저씨'

그 외 등등의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델레 3'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아델레'시리즈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잘 엮은 이야기이다.

이런 책이 재미있기 힘들다.

자칫 지루하거나, 공감받지 못할 수 있는데,

어쩜 아이들의 마음과 행동을 이렇게 잘 이해하고 글로 표현했는지!

분명,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 공감하고 책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아델레 3' 내용 일부)

< 이야기 잠깐 소개 >

숫자 7을 좋아하는 '아델레'와 친구 마르타는 '붉은 호박벌 클럽'을 만든다. 

호박벌 클럽으로 뭘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만들었다. 당연히 클럽 회장은 '아델레'로 정했다.

어느 날 아델레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친구 '리제로테'가 클럽에 들어오기를 희망한다. 

분명히 아델레를 비롯한 클럽 회원들은 모두 반대하기로 했는데... 

결국, 아델레는 '리제로테'를 보는 순간, 승낙하고 만다! (아무래도 거절하지 못하는 아델레의 마음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이 장면 정말 즐거웠다.)

그런데! 리제로테가 물었다.

근데 왜 아델레가 클럽 회장이어야 해?

알고 보니, 다른 회원들도 클럽 회장을 해보고 싶어 했다. 아델레는 리제로테가 원망스럽다. 

리제로테가 모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다. 

아델레와 클럽 아이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

< 책으로 대신 전하는 잔소리 >

사람들이랑 잘 지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아니,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일 수도 있어. 왜냐하면 다들 너무 다르거든......

('아델레 3' p127)

남편이 될 사람이라면 절대 못되게 굴어선 안 돼! 가끔 그러는 것도 안 돼! 세상에서 너한테 제일 잘해주는 사람이어야지

(아델레 3' p146)

작가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아이에게 전하는 싶은 내용을 이야기 속에 살짝 숨겨서 전하고 있다. 같은 말인데도 이야기 맥락에서 들으면 정말 감동이다.

< 어린이가 바라보는 세상 >

어린이가 들려주는 어린이들 이야기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다시 어린이가 되어 신나게 놀고 온 기분이다.

같은 또래 아이들이 읽는다면 훨씬 더 공감하며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즉, 책 속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이 해보고 싶었던 장난을 대신해 줬다고 느끼거나, 상상도 못한 일들을 벌이는 인물들을 보면서 같이 신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아델레 3'를 읽으면서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세상은 얼마나 신나고 즐거운 놀이터인가?

누구나 상상하는 즐거운 어린 시절의 한때를 '아델레'가 잘 보여준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달라스 가족들'처럼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어쩌면 '아델레 3'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어린 시절의 이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난 아이들이 '붉은 호박벌 클럽'처럼 자신들만의 클럽을 만들고 책 내용처럼 다양한 일을 시도하고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다.

사춘기 이전, 어린 시절에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스스로 만드는 놀이 활동'이다.

그것이 얼마나 즐겁고 풍부한 감성과 상상의 세계를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한 유쾌한 동화이다.

아델레 이야기가 시리즈였다. 1권과 2권도 찾아봐야겠다.



('아델레 3' 표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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