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떠올렸다고 한다.
세상의 약자들에게 핵무기와 같은 힘이 생긴다면!
그럼 세상은 좀 더 약자들을 배려하는 곳으로 바뀔까?
바로 이 아이디어로 거대하고 두꺼운 이야기들을 만들었다니 대단하다.
작은 아이디어가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결론 또한 뻔한 마무리는 아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이 돌연변이 인간들을 만들었다는 비밀을 폭로하고 발전소를 폐쇄한다는 다소 진부한 이야기들을 떠올릴 수도 있는데, 아니다.
이 책은 데비안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데비안트'란 누구인가?
이 계층을 확장해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약자들을 대변하는 인물들로 상징화한 것이리라 짐작할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경제적 약자, 저소득층 ..... 등등.
이들에게 세상을 바꿀 강력한 힘이 생긴다면?
우리 사회에서 거대한 담론을 말하는 소설은 잘 없어서 이야기는 신선하다.
전 지구인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이다.
프랑스인,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심지어 로봇까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