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약 회사에서 '토끼 니트'를 만나다>
저자 백소영 씨가 면접을 보기 위해 회사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토끼가 그려진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이 백소영씨를 안내하며 마실 것을 원하는지도 물어보았다.
그런데!
면접을 위해 방으로 들어선 순간!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토끼 니트 여성이 저자가 지원한 업무의 직속 상사였다고 한다.
이렇게 외국 제약 회사는 국내 제약 회사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신입 사원에게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장과 임원진들이 춤도 추고 연기도 하면서 '근엄한 사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깼다.
특히, 기본 복지가 정말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여성이라면 육아 휴직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다. 아이를 키우기 편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 워킹맘에게는 돈보다 더 큰 혜택이다.
또한 연봉도 높은 편이다 초봉이 대체로 대기업 수준(자세한 것은 책에)
이렇게 책은 제약 회사의 분위기, 경제적 수준, 전공과의 관계 등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나눈다.
<제약 회사 내 다양한 부서>
다양한 제약 회사들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강 참고해서 보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부서를 5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연구 개발 부서
생산/품질 부서
임상 허가 부서
판매 허가 부서
지원 부서
5가지 부서를 세부적으로 다시 나누고 나뉜 각 부서들이 하는 일을 각각 자세히 적고 있다.
각 부서들이 하는 일을 읽고 있으면 제약회사가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지 구체적으로 와닿는다.
세세한 정보들로 내가 일하기 원하는 부서는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럼, 이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대강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제약 회사를 위한 스펙 쌓기>
앞서 책을 읽으면서 제약 회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에 맞는 스펙을 쌓아야 한다.
학점은 어는 정도면 좋을지, 전공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부서들이 다르므로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하는지, 필요한 대내외 경력 사항(아르바이트 포함)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제약 회사 지원하기!>
가장 궁금하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은 마지막 제7장이다.
편집자가 책을 참 영리하게 편집했다.
제약 회사도 소개하고 제약 전반에 대한 상식도 쌓고 이런 과정들을 거친 후, 마지막에 실제 제약회사 지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왜 마지막 장이 되어서야 '제약회사, 지원하기'로 책을 구성했을까?
무턱대고 저자의 경험만 보고 연봉만 보고 제약 회사를 지원하지는 말라는 편집자의 영리한 편집이 아닐까?
우리나라 제약 현실과 국제 제약 회사들 등 제약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제약 회사에 지원할지 말지,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라고 정보를 먼저 잔뜩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