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 2022.여름 - 53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음과 모음 출판사'는 문학, 인문, 청소년, 실용을 두루 포괄하며 단행본을 출간하는

종합 출판사로 문예 계간지 '자음과 모음'을 발행하고 있다.

('자음과 모음' 블로그에서)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표지)

이번 2022년 자음과 모음 계간지는 '그림책'을 주제로 담고 있다.

'그림책'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겐 탐나는 여름호 계간지이다.

550여 쪽의 가로 17 센티미터, 세로 23센티미터의 두꺼운 계간지이다

그런데, 책값이 15000원! 밖에 안 한다.

이 정도 두께 면 적어도 2만원은 훨씬 더 넘을 텐데......

(종이 복사 값 정도 비용만 받는 것 같다.)

표지는 최소한으로 하고 꼭 필요한 내용으로 발간하려고 한 의도가 보인다.

'자음과 모음' 여름호 구성

  1. '그림책'에 대한 이모저모들( '그림책' 특집 기사들)

  2. 제12회 자음과 모음 시인 문학상 당선작 발표와 심사평, 수상자 소감

  3. 제5회 자음과 모음 경장 편 소설상 당선작 발표와 심사평, 수상자 소감

  4. 작가들의 작품들 - 소설, 시, 기록, 장편 연재 등.

  5. 문학 평론

  6. 자음과 모음 '시소' 프로젝트 - '여름의 시', '여름의 소설' 선정 과정

으로 대체로 이루어져 있다.

자음과 모음 2022년 여름호 - '그림책' 특별호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내용)

이번 여름호에 관심을 가지 된 이유가 '그림책' 코너 때문이었다.

마침,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작법서 중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을 읽고 있었다.

이 작법서에서 주목해서 본 첫 대목이

'그림책' 작가와 '동화'작가는 다르다고 한다.

그림책은 그림책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비평을 받아야 한다고.

그림책 특별호에서는 바로 이 '그림책'만이 가지는 장르의 특성도 이해할 수 있고

그림책 작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한국 그림책 장르의 현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이라는 장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그림책은 그림책만이 가지는 특성이 있다.

예를 들면, 글이 짧다고 그림책으로 만들 수 없다.

그림책 글 작가는 그림책만이 가지는 글의 리듬을 이해하고 그림 작가도 배려해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그림책'분야는 거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으므로

많은 작가들이 도전해 볼 만하다.

그림책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올해 군포에 '그림책 박물관 공원(가칭)'을 개관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이미, 순천시립 그림책 도서관과 원주시 그림책 센터도 우리나라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림책에 대해 많이 알리고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인 듯해서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그림책 테라피

"그림책을 계기로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다.

그림책 테라피는 그저 '깨달음의 워크숍'인 것이다."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p127))

우리나라에서 그림책 테라피라는 직업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눈여겨본 기사였다.

이 글을 쓴 '김보나'는 일본 그림책 테라피스트 협회에서 인증받은 한국인 1호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되었고, 한국과 일본에서 그림책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다른 그림책 테라피스트들,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에게 던진

세 가지 질문을 정리한 부분들이다.

1.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된 동기는?

2. 당신이 생각하는 그림책 테라피스트란?

3. 독자에게 추천하는 그림책에 대한 한마디 혹은 질문.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간단하지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22년 '안데르센 상' 수상자

- 이수지 -

올해 우리나라 그림 작가 '이수지'씨가 일러스트 부문에서

아동문화계의 노벨 상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고 떠들썩했다.

이수지 작가의 글을 직접 실어

회화를 전공한 이수지 작가가 그림책으로 보여주고자 한 그림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난해하고 현학적인 회화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작가에게

'존 버닝햄'의 그림책은 충격이었다.

예술은 이런 것(즉, 소통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점)이어야 한다고 결심했던 작가는 이때부터

그림책을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 뒤 이수지 작가가 어떤 과정과 고민을 거쳐서 지금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안데르센 상'심사위원 - '이지원'

이번 2022년 '안데르센 상' 심사를 맡은 '이지원'씨의 글도 읽을 수 있다.

'안데르센 상'의 심사 기준도 알 수 있고

이 분은 '이수지' 작가의 수상 소식을 알았을까? 몰랐을까?

이 꼭지도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심사위원으로서의 경험과 생각이 잘 드러난 글이다.

이외, 그림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

인상적인 이야기들

  1. 생태 그림책 작가, 이우만 씨가 말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결정적 순간'.

  2. 동화 작가 '엄혜숙'의 인생으로 본 우리나라 그림책, 동화책의 역사.

  3. '키티 크라우더'를 통해서 보는 '그림'의 의미 - 외국 작가의 글을 싣고 있는데 읽으면서 그림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우리와 다른 것 같았다. 새로운 그림에 대한 시각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 꼭 읽어보면 좋겠다.

4. 또 다른 외국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글도 싣고 있다.

5. '달걀 책방'이라고 아는지? '명유미'씨는 그림책 큐레이터로 그림책을 소개하고 고르고 추천하는 일을 한다. '달걀 책방'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책방과 손님이 서로 정들어 가는 이야기는 정말 마음 따뜻하다.

6.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도 있다.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표지)

'자음과 모음' 이 선정한 수상작들과 문학 작품, 평론 그리고 '여름의 시소'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내용)

<수상작 발표>

자음과 모음에서 올해 선정한 '신인 문학상'과 '경장편 소설상'에 대한 심사평들과 작품이 실렸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경장편 소설상을 받은 작품은 분량상 여기에는 싣지 않았다.

<문학 작품들 소개>

전체 책에서 3분의 1이 조금 넘는 분량을 작가들의 작품 발표 공간으로 쓰고 있다.

소설과 시, 기록(수필), 장편 연재 등.

<평론>

메일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대화하는 문학 평론 이야기.

<여름의 시소>

'자음과 모음'에서 선정하는 '여름의 시'와 '여름의 소설'을 말한다. 선정하는 과정을 대담 형식으로 싣고 있다.

어렵지 않게 '수다 떨듯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들의 인터뷰 내용도 대담 형식으로 싣고 있다.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 표지)

'그림책'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지금껏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그림책을 둘러싼 다양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을

'자음과 모음 2022 여름호'를 통해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