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의 제목은 '실패'이다. 뉴런(신경세포)이 일부러 정보 전달을 막는다는 것이다. 왜 뉴런은 '시냅스 실패'를 통해 정보 전달을 막을까?
제5장부터는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뉴런의 활동을 감지하고 새로운 가설들을 쏟아 놓는다.
시냅스 실패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면 '실패의 이유'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암흑 뉴런'이라고 '대다수의 뉴런들은 고요하다' (p176)
저자도 말한다. 우리 뇌 대다수 뉴런들이 조용하기 때문에 어쩌면 실험하고자 하는 뉴런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 왜 다수의 뉴런들은 침묵하고 있을까?
이쯤에서 '스파이크의 의미'를 놓고 벌이는 개수주의자와 시간주의자의 대립을 살펴볼 수 있다.
"개수주의자는..... 스파이크 개수에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주의자는 뉴런이 스파이크를 방출하는 시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송한다고 믿는다"(책 p195)
'외로운 뉴런'이 있다. 이들이 모여 있는 장소. 바로 앞이마엽겉질.
얼마 전 '작업 기억'에 대해 대강 들을 적이 있다. 이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전 전두엽, 즉 앞이마엽겉질이었다.(배경지식이 있으면 이 책을 정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
청소년 시기 가장 많이 발달한다는 뇌도 바로 이 앞이마엽겉질이라고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