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득이 시리즈>
우스갯소리로 만득이와 귀신 이야기가 유행한 적 있다.
지금도 어린이 만화책 '만득이는 아무도 못 말려'는 우리 아이가 엄청 좋아하는 책 1위다.
만득이도 '파란 휴지 줄까?, 빨간 휴지 줄까?'라면 묻는 귀신과 맨날 같이 붙어 다닌다.
그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생각났다.
만득이 이야기는 현대의 옛이야기다.
<2. 한국 고대 신들>
그러고 보면, 우리 고대 신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으스스 변소 각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왕신, 터주신, 성주신, 칠성신, 삼신 할망 등.
책을 다 읽고 난 뒤, 세상을 둘러보면 내가 사는 곳이 다르게 보일지도 모른다.
조왕신이 다루는 무기가 '소금'이고, 터주신이 돈 항아리 안에 살게 된 이유도 알 수 있다.
칠성신에게 기도하는 법도 배울 수 있고,
삼신 할망이 아기를 보호하는 신이라는 것도 안다.
정성과 마음을 다하면 눈에 안 보이는 복주머니가 커진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3.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
100여 쪽 되는 짧은 분량임에도 이야기는 300쪽 책 한 권 정도의 모험을 하고 온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