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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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적인 심리 법칙 몇 가지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75가지를 망라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옮긴이의 말 - 중에서>

쉽고 재미있는 실용적인 심리학 책이다.

이미 출판되어 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로 커버를 단장하고 새로 출판되었다.

예전 표지를 찾아보았는데, 역시 이번에 새로 나온 표지가 훨씬 산뜻하고 예쁘다.

더구나 양장본이어서 소장하기에도 그만이다. (그리고, 책갈피 끈 색깔이 남다르다)

내용은 상식처럼 알고 있으면 좋은 심리학 지식들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백과사전식 지식책이다.

풍부한 실례가 바탕이 되어 심리학에서 다루어진 용어들이 낯설지 않게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중학생 이상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을 만큼 흥미 있고 쉽게 쓰여 있는 것이 이 책의 정말 큰 장점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앞표지, 뒤표지>

브루잉 효과 -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 44>

<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다음 세 가지 중 가장 효과적인 경우는 어느 때일까?

1. 30분 동안 생각하고 중간에 휴식을 취하지 않는 경우,

2. 10분 생각하기 - 30분 동안 휴식 - 10분 생각한 경우,

3. 10분 생각하기 - 4시간 휴식 겸 오락 활동(공놀이, 카드놀이 등) - 10분 생각하기

세 번째 그룹 85%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할 때, 아무리 많은 힘을 쏟아도 정확한 생각의 갈피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오히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던 것을 멈출 때, 결정적인 영감이 떠오를 수 있는데 이를 '브루밍 효과'라고 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45>

그러니, 살면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잠시 휴식을 갖고 딴 일에 몰두하자

오컴의 면도날 - 번잡한 곁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라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60>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60>

이 책 '옮긴이'가 진작 알았으면 했던 내용이다.

은행에 갔는데, 직원이 온갖 유식한 말로 펀드 상품을 설명하는데, 복잡하고 용어가 어려운 말이 마구 등장하는 펀드 상품과 단순 명료한 펀드 상품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할까?

이런 판단 결정을 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심리학 용어이다.

'오컴의 면도날' 은 '(중략) 절차를 최소화하고 간결하게 증명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다' 요약하면, '필요하다면, 곁가지를 늘리지 말라'라는 것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 60>

결론은 진리는 단순하다는 것.

이렇게 심리학을 조금 알고 있으면 일상생활에서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일부분>

말파리 효과 - 스트레스를 동력으로 바꾸는 법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 127>

링컨은 어렸을 때, 그의 형제와 함께 켄터키 고행의 한 농장에서 옥수수밭을 경작했다. 어느 날, 링컨은 너무 게을러서 느릿느릿 걷는 말에게 크게 소리치고 있었고 그의 형은 쟁기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말이 갑자기 쏜살같이 내달렸다. 링컨이 이상하다고 느끼며 말을 뒤쫓아가 살펴보니 큰 말파리 한 마리가 말의 몸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링컨은 닥치는 대로 말파리를 잡아 떨어뜨렸다. 말파리가 떨어지는 걸 보자 그의 형은 원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야! 왜 말파리를 잡아. 바로 그놈이 이 말을 달리게 만드는 거야!"

링컨은 시시각각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정치인을 내각에 끌어들임으로써, 말파리를 주시하는 말처럼 자신이 자만하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이다.

말파리가 말을 쏘면 말은 그제야 빠르게 달아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다.

심리학자들이 연구에서 발견한 것은 사람은 서 있기보다 앉아 있기를 더 좋아하고, 움직이기 보다 가만히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내면에서 편안함을 찾는 본능이다. 어떤 사람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안일하고 편안한 생활은 천재 하나를 파멸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는 무수한 예가 증명하고 있다.

지나치게 안일한 삶은 우리의 투지를 잃게 만든다.

또한 일상의 사소한 일에 개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다 소진하고 만다.

*이상,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128~129에서 발췌 정리함*

위처럼 책은 여러 사례들을 심리학 용어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지루할 틈이 없다.

어려운 용어를 이야기에 녹여 재미있게 서술했다.

베르나르 효과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 139>

베르나르는 영국의 유명한 과학 천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노벨상은 그의 동료들이나 후학들에게 돌아갔다. 왜냐하면 기본 아이디어는 베르나르가 제시했을지라도, 더 깊은 연구는 다른 사람들이 했기에 ....

그래서,

"깊이 파고들지 않고 꾸준한 노력이 부족했던"<'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일부분>

베르나르의 모습을 보고 "베르나르 효과"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재능은 꾸준함을 이길 수 없다.

이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능은 넘쳐 흐르지만 실패한 사람이다.

기회 역시 꾸준함을 이길 수 없다.

'행운은 있지만 재수 없는 놈'은 우리의 현실에도 비일비재하며 실패한 천재 역시 자주 볼 수 있다.

교육 역시 꾸준함을 이길 수 없다.

이 세상은 높은 학식을 가진 루저들로 가득 차 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 142>

꾸준함, 성실함, 인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불행에 대한 남다른 관점이 인상적이서 소개하고 싶다.

슈와르츠의 논단 -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318>

모든 나쁜 일은 우리가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진짜 나쁜 일이 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318>

미국 경영 심리학자인 슈와르츠가 제기한 개념이다.

행복은 흔히 그렇듯이 항상 '불행한 외투'를 걸치고 우리의 삶에 걸어 들어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불행 속에서 행복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실 시간은 영원히 멈춰 있지 않고 세상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변화한다. 행복과 불행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눈앞의 모든 것은 시간의 축 위에 있는 한 점을 묘사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불행 속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배워야만 비로소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며 불행의 추세를 되돌릴 수 있다. 결국에는 무한히 뻗어 나가 변수로 가득 찬 중심선에서 자신이 정말로 행복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p318~319>

위의 예시로 '깨진 항아리'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항아리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멀쩡하고 다른 하나는 갈라져 있었다.

물을 길어 갔다 오는 동안, 깨진 항아리에서 물이 새어 나왔는데 그 새어 나온 물로 인해 길가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 저자는 이런 불행 속 행복을 '별난 행복'이라고 말한다.

행복과 불행에 대한 좀 더 깊은 성찰이 드러나있다.

와 비슷한 투자심리학 이론 중 '악어 효과', '악어 법칙'이 있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추이'는 매우 고지식하고 심지어 컴퓨터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한다. 즉 세상의 화려하고 멋지고 첨단인 생활 방식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연구에 매진했던 것이다.

즉, 악어가 살기 위해 한쪽 다리를 포기하는 것처럼,

삶에서 뭔가를 포기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얻기 위한 기회도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데 중요하다. 생각이 바뀌면 삶이 달라지니까.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어렵지 않게

일상 생활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지혜 같은 내용들을 정리했다고나 할까?

결국 심리학 또한 인간의 삶을 관찰한 학문이니까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들을 살펴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목차>

위 목차에도 나타나 있듯

주제별로 심리학 용어들을 묶어서 정리하고 있다.

사례를 풍부히 들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심리학이 얼마나 우리 삶과 가까운지 알게 해 준다.

지금껏 살면서 한두 번씩 들어 봤을 법한 내용들도 다수 있다.

처음 심리학을 접하는 학생들, 특히 중고등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예전 드라마에서도 등장한

'죄수의 딜레마'라든가 '치킨 게임'

영업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경제학에서도 이미 기초가 되어버린 '희귀성 법칙'등

철학, 경제, 처세 등 인간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한 연구 결과를 짧고 재미있게 정리했다.

책을 읽을 때 너무 용어에 집착하지 말고 인간의 다양한 면에 대한 관찰 일기라는 생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같은 인간이지만, 정말 인간의 다양한 면이 놀랍다.

생각해 보지 않은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기도 하고 역시나 싶은 내용도 있다.

백과 사전식 나열 구성이라

순서에 상관없이 제일 관심 가는 부분부터 읽어 나가면 된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이 책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때,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는 좋은 근거들을 제시해 줄 것이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양장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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