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정복기

시원스쿨 토플 TOEFL Writing - 고득점을 위한 토플 라이팅 기본서 ㅣ 시원스쿨 토플 TOEFL
시원스쿨 어학연구소.박주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영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애증의 관계다

수많은 시간을 영어에 시간을 들여 왔지만 아직도 넘어가지 못하는 벽을 만나는 느낌이다. 아마 평상시에 영어를 쓸 일이 없기 때문에, 반짝 영어실력이 늘어도 다시 좀 있으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이 느낌의 무한 반복. 현재 이렇게 한국에 살다보면 이 무한반복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영어는 나에게 기회였다. 사회 초년생일 때 다른 건 몰라도 영어만큼은 꾸준히 접했었는데, 결국 그러다 보니 새로운 직장을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회 생활 중 힘들어도 영어를 꾸준히 했던 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공무원 공부를 할 때도 다른 건 단기간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나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과락을 맞곤 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도 공부하지만, 항상 영어는 마음 속에 제1 외국어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전술한 대로 영어를 실생활에서 쓸 일이 없으니 그렇게 쉽게 느는 것도, 그렇다고 그렇게 나빠지는 것도 별로 느낄 수 없다. 다만 독해는 어느 정도 해야 하니, 조금씩 단어가 헷갈려가면서 점점 실력이 줄어드는 건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갔으면 한다. 그 하나의 과정이 라이팅이다. 토플 라이팅은 영어 레벨의 최정상이 아닐까 싶다. 리딩과 리스닝 그리고 라이팅이 통합된 문제로 진행된다는 것 또한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 수준이라니... 언젠가 한번 보고 싶은 도전정신이 생기게 한다. 책은 디자인이 깔끔하고, 내용도 다양해 여러 주제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필요한 것만 필요한 만큼 들어있는 느낌이다. 이 책으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 지금, 나름 설레는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아마 이 책으로 내 영어 수준은 상당 수준까지 업될 것 같다. 다만 꾸준히 하는 게 가장 큰 문제겠지만, 나이 들면서 제일 잘하는 게 꾸준히 하는 것인 만큼, 1년 뒤에 내 영어 수준은 상당히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