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력 -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승우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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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한숨이 나온다.

과거 이상문학상 대부분의 책을 갖고 있었고, 한때는 이상문학상이 당해 연도 최고의 소설들의 집합체라 믿을 때가 있었다.


이전의 소동과 별개로

이상문학상은 죽어가고 있다. 작품집들의 내용이 글이 아니라 글장난같다.


이상문학상 선정위원들이 무슨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수준이 편협되고 자기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는 생각을,

책을 볼 때마다 느낀다.


그래서 한심하다.


이전의 이상문학상은 그렇지 않았다. 작품들 속에서 힘이 느껴졌고, 시대가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의 이상문학상은,,, 심하게 얘기하면 불쌍하다. 


죽어가면서도 죽어가는 걸 느끼지 못하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선정위원들을 전부 교체하던가 아니면 이상문학상 자체를 없애는 게 좋다.



문학사상사는 한국 단편소설계의 발전을 위해 돈이 되는 이상문학상을 과감히 포기해주기 바란다.


이대로 계속 가면 문학사상사는 오히려 한국 소설계의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다.



발전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가는 출판사를 보는 것이 안타깝고, 그 중심이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이상문학상이 있다는 게 고통스럽다.



이상 문학상.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 되어간다.  앞으로는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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