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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된 아이들
이옥수 외 지음 / 넥서스Friends / 2022년 4월
평점 :
" 괴물이 된 아이들, 누가 만들었을까? "
" 당신의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지금 사회 생활은 어떤가요?"
* 최근 넷플릭스에서 '소년심판'으로 아이들의 범죄를 소재로 그린 웹드라마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거라 예상한다. 처음 예고편부터 많은 기대를 했고 요즘 우리 사회가 '청소년 범죄'로 학교 안밖에서 많이 일어나다 보니 지나치기 어려운 위치까지 올라왔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이야기로 총 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이 이야기가 '에세이가 아니고 소설이라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는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이것이 '누구의 잘못'이라고 가리키는 것보다 자신의 환경과 주변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차례부터 청소년들의 용어로 쓰여 궁금증을 더 유발하는데, [자살각-잘못-우리 학교에 괴물이 있다-목격자-타승자박]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각 편마다 소설이지만 소설이라는게 현실에 있음직한 이야기와 현실이야기를 각색한 실제 이야기인 경우도 있으니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문제들이다.
이야기를 읽으며 청소년 범죄, 학폭에 너무 모르고 살았던건가 싶었던 기분이 들만큼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데 이제는 이 문제들과 마주보고 '우리 함께'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통해 정리하고 분위기를 느껴보면 좋겠다. 권성징악처럼 결론을 내고 깨달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내가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책을 읽고) 고민해보자는 이야기이다. 이 책이 모든 청소년 범죄를 언급하지 않지만 가장 큰, 잦은 빈도의 잘못이 나이가 들어 범죄로 이어지기에 관심을 갖고 서로 고민해보자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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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5. 상담교사로 지내는 동안 잘못을 저지르고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벌을 받는지 모르는 아이들을 많이 봤다. 우리 아이가 심성은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 어쩌다 욱해서.... 난감하고 당혹스러워 제대로 문장을 엮어 내지 못하는 부모도 많이 봤다.
p.77. 상담하다 보면 학폭의 뿌리는 늘 가정이었다.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는 왕따가 되고, 맞으면서 자란 아이가 남을 때리고, 사랑이라고 믿는 과보호로 자란 아이는 독불장군이 되었다.
p.82. 가장 평등한 죄가 성범죄래요. 그건 학력이나 인격, 재산과 상관없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고요. (...) 우리나라 멀쩡한 인사들이 하루아침에 고꾸라지는 이유도 다 그거잖아요.
p.105. 어떤 주장을 제기했을 때, 그 주장을 가장 쉽게 무너뜨리는 건 무시하는 거고 그 다음은 비웃는 겁니다. '너, 드라마랑 현실이랑 구분 못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말이죠.
+총 5편중에 '강미 작가님' 작품인 '잘못'이라는 이야기에서 압도당했다. 실제사건을 모티프로 쓰셨다고 하니 더 흥미진진했고 자신의 '잘못'을 그 순간에 깨닫지 못하면 작품에 나온 아이처럼 당당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으로 살면서 악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한다. (궁금하시면 꼭 보셔요)
*같이 보면 좋은 책
-인격 살인_박중현_지식의숲 출판사
-사이코패스의 저편_노성훈_텍스트큐브 출판사
-도파민네이션 _ 애나 렘키_흐름출판사
*같이 봐요ㅡ
- 청소년 범죄에 대해 직접적인 것보다 순화시켜서 보고 싶으신 분.
- 청소년을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
- 자신이 청소년이신 분들
- 학폭과 관련해서 용기가 필요하신 분들
- '소년심판' 보기 전 이신 분들
-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넥서스(넥서스Friends)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