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지막 지식인 - 아카데미 시대의 미국 문화
러셀 저코비 지음, 유나영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평점 :
"문화적 세대 단설 탐색. 그에 따른 대가들"
매년 독서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글을 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어른들을 만나곤 한다. 그래서 '문해력'과 관련된 책이 나오고 '독서의 중요성'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온다.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서를 안하기에 어쩌면 '지식인'이 사라지고 있는 거라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됐다. 물론 이 책에서도 각 분야마다 '세상은 발전하는데 지식인이 왜 없어지는지, 지식인 세대가 어디까지 였는지 등등'이 많은 조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p.25. 이 책은 문화의 빈자리, 젊은 목소리의 부재, 어쩌면 한 세대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살펴본 책으로 각 학계와 분야를 콕콕 집어서 비판을 하는데 내가 느끼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젊은 사람들이 나라에 저항하고 대학교에서는 지식인들이 지식을 나누고 책을 귀하게 여기곤 했을텐데, 지금은 어떤가?
이 책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를 보면 대학이라는 지성이 모인 곳에서 자격증과 일자리, 급여 등등 그들만의 권력으로 차지하고 있고 같이 교양을 나누기 보다 '우리끼리'만 알도록 '우리'의 언어를 쓰고 커리어를 쌓고 미래를 계획하기 바쁘다는 말이 많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시작으로 '왜 이렇게 까지 왔는지, 역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문화가 장벽을 이루게 되었는지 등등'에 대해서 풀어쓰고 있다.
문제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 '공공 문화'라는 부분이였는데, 공공 문화라 함은 신문, 서평, 토크쇼, TV(돈과 연결되는 상업적인 것), 잡지에서의 문화를 말한다. 이 문화가 돈과 정치에 의해서 휘둘리다보면 그 영향으로 지식인이 생길 수 없고 그 결과 꼬리를 물어 많은 분야에서 문제점이 생겨 지금 '지식인의 부재'까지 올 것이라 설명한다.
*
p.22. 가장 독창적이고 복잡하다고 칭송된 사상가들은 많은 경우 더 폭넓은 대중을 지향했다.(...) 지식인이 내부로 침잠하여 그들만의 심오함을 물신화 할 때 사라지는 건 비단 폭넓은 대중뿐만이 아니다. 바로 지식인 자신이다.
p.40. 그들은 바빴으므로 문장을 매만지느라 미적거리지 않았다. 제도권학계의 지식인들은 단도직입적이거나 우아한 글쓰기를 중히 여기지 않았다. 그것을 경멸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지도 않았다.
p.230. 학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커트너는 어떤 세대적 리듬을 탐지했다. 경제적 현실을 아직까지 정면으로 명쾌하게 마주하는 경제학자들은 모조리 나이를 먹었거나 은퇴했다는 것이다.
*같이보면 좋을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2,3_채사장_한빛비즈
- 일부 역사 책들
+우리 모두가 상업적인 것에 물들어있고 나도 그렇다. 어쩌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서평도 공공 문화 활력을 낮추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반성해본다.
*교유서가 서포터즈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