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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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믿음, 신념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요?"


모두가 영화 ' 라이프 오브 파이' 로 접해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듯이 이 책은 그 영화의 원작이다. 당시 이 영화는 상도 많이 탔고 사람들에게 각자의 교훈을 얻어가게 해준 영화이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 영화 예고편이라도 어디선가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이 영화,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이야기 하자면 '파이'(주인공) 가족은 동물들을 데리고 이민을 떠나는 중에 폭풍우를 만나 배가 침몰한다. 그리고 혼자 살아남은 파이는 근처 구명보트에 타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눈앞에 보이는 것은 부상당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와 표류하게 된다. 그리고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 이 상황에서 서로를 공격하다가 호랑이와 파이만 남게되는데.. (뒷 부분은 책으로 상상과 함께 스릴을 느껴보시길!)

이 이야기 에서 단순 이야기만 얻어갈 것이 아니라 '조화, 길들임, 믿음, 신념, 사랑, 종교,슬픔, 갑정..'등등을 얻어갈 수 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경험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편견을 갖지 말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이 책에서 믿음과 길들임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 이후의 것을 얻어서 다른 시선으로 이 영화와 책을 바라보면 어떨까. 이야기로 끝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기회에 외국 소설임에도, 많이 접해보지 못한 나라의 소설임에도, 많은 모두가 인정한 흥미진진하고 스릴넘치는 파이와 벵골호랑이의 상호작용을 느껴보고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며 다가오는 여름을 만끽해보는 것이 어떨까.

*
p.236. 공포심만이 생명을 패배시킬 수 있다. (...) 관대함도 없고, 법이나 관습을 존중하지도 않으며, 자비심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에 접근해, 쉽게  약점을 찾아낸다. 공포심은 우리 마음에서 시작된다.

p.241. 여러분에게 비밀을 털어놓겠다. 마음 한편으로 리처드 파커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마음 한편으로는 리처드 파커가 죽는 걸 바라지 않았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아닌가. 내가 아직도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다.

p. 433.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안 그래요? 그리고 원가를 이해한다고 할 때, 우리는 뭔가를 갖다붙이지요. 아닌가요? 그게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게 아닌가요?


**같이 보고 싶어요ㅡ
- 벵골 호랑이와 함께 남겨진 곳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고 싶으신 분.
-  외국 작품임에도 흥미진진하게 스릴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
- 로빈슨 크루소 시리즈 재미있게 보신 분.
- 작가님의 '포르투갈의 높은 산' 읽어보신 분.
- 227일간 표류하는 마음과 그 세계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
- '믿음'에 대해서 고민이신 분.
- 모험 소설 좋아하시는 분.
- 모험, 생존, 신념에 관한 글을 좋아하시는 분.
- 동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으신 분. (사람의 편견이 무섭다는 걸 알게됨)


*작가정신 출판사 8기 서포터즈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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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무해하게, 팔리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옥성아.채한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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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언니,오빠들 "

이 책은 요즘 핫한 <고막메이트>라는 콘텐츠(유튜브)로 20,30대 사회초년생들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해결하여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유튜브엔 하루에도 정말 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요즘 사람들은 TV방송을 보더라도 제시간에 앉아서 보기 힘든 세상이다. 그리고 그 프로들이 삶의 영향을 주기보다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어쩌다 친구를 만나면 그 주제로 기분을 말할 뿐 그 다음이 없다.

어릴 때 몰랐던 부분을 잘못된 것이라고 깨달았을때 그 고민을 주변에 말하기 힘들고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모를때 이 곳 <고막메이트>에 와서 사연을 올려 이야기하면 여기 언니, 오빠들이 단순 '상담'을 통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시청자(막둥이)들이 함께 '위로'해주고 가끔은 나 대신 '화내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든 '옥피디X채과장 그리고 4MC(김이나, 딘딘, 이원석, 정세운) 그리고 막둥이(시청자)들의 시작과 시즌2까지 계속 진행중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콘텐츠라는 것이 가벼우면서도 영향력이 크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분야인데 고막메이트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예전에 '꿈은 없고오, 그냥 성공하고 싶습니다'라는 밍키PD의 유튜브(문명특급)가 젊은 사람들의 흥과 색다른 생각으로 사회에 변화를 꽤한다면 이 '다정하고 무해하게, 팔리는 콘텐츠를 만듭니다'라는 옥PDX채과장의 콘텐츠는 20,30대 그리고 사회초년생,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고민을 말하기 힘든 문제들을 언니, 오빠가 자신의 경험과 빗대어서 들어주고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그런 곳이다.

고민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약점이 되고 누군가에겐 '내가 더 심해~'라고 공감과 위로보다 (더 심한 사람) 들어주고 내 고민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에서는 1명이 소중한 막둥이고 1명이 나를 이해해주는 가까운 언니, 오빠라고 생각하면 되는 곳이다.

p. 49. 나는 소수자의 소외된 이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해온 지난날의 경험에서 배운 위로와 공감의 힘을 믿기로 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이런 취향도, 저런 관점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p.86. 사랑, 우정, 인간관계, 심리, 사회생활 등 인생의 폭넓은 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맞는 노래를 들려준다. 때로는 따뜻한 말로,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로 위로하고 공감해준다.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보다 스스로의 경험담을 담담히 들려주는 선배 같은 존재. 그래서 내가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게 해주는 등대 같은 존재. 거기에 <고막메이트>의 지향점이 있다.


*같이 볼 사람들 ㅡ
- <고막메이트> 팬이신 분들 필수!
- <고막메이트>에 사연올리고 싶으신 분들
- < 고막메이트>가 도대체 뭐길래라고 궁금하신 분들
- 사회초년생이신 분들!
- 내 고민 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언니, 오빠들 갖고 싶으신 분들
- 내가 원하는 가족같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
- 소수의 힘을 알고 함께 아파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
- 많은 사람들 중에 '내 편'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
- 좋은 영향으로 함께 연대하고 싶으신 분들
- 내가 특이하다고 공감을 많이 못한다고 생각해 못어울린다고 생각하시면 이곳에 와보시길..!



+<고막메이트>가 궁금해서 유튜브를 찾아보고 '진심'어린 MC들의 말도 들어보니 책으로 소개받았지만 유튜브를 더 끼고 사는 내가 보였다. 사실 유튜브 잘 보지도 않고 보더라도 책소개나 드라마 압축본을 보는 사람인데 잠자기 전에 이 채널을 보면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기분으로 잠이 들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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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병 - 공감 중독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나가이 요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마인드빌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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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의 두얼굴 아시나요? "


이 책은 '공감'에 대한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 시작이 2타입의 예시를 주며 어느쪽이 더 공감이 가는지에 대해 물으며 시작하는데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성과 어린아이 쪽으로 선택을 많이 할 것 같다.

앞의 표지와 목차를 보면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과잉공감을 했을때 좋은 결과보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  그리고 우리가 공감을 잘 조절하여 살아가는 방법, 전략적인 대화 속 공감, 과잉공감과 어긋난 공감, 공감을 의심해보기 까지 이렇게 내용이 흘러간다. 그리고 중간중간 특별 대담으로 이시카와 유미, 우치다 다쓰루와 인터뷰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 또한 생각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아쉬웠던 것은 사회적인 문제를 일본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예시) 중심으로 풀어나간 것 뿐 어떤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서는 '다양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요즘 '다문화, 다양성, 세계화'라는 말이 많이 언급되는 만큼 이 책을 읽고 '공감-연대-세계'로 나아가며 미래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SNS로의 공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가짜 모습을 만들어내고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부정하는 행동은 어쩌면 이 '공감(좋아요,하트)'이라는 것 속에 허우적되고 시간이 갈수록 악순환으로 번질 확률이 크다.  어떤 일을 할 때 '공감'이라는 것을 조절하여 긍정적인 선순환을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SNS 이용을 잘 하여 공감에 힘을 얻어 자신의 인생을 발전시키는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
p. 24. 가해자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그 또한 누구에게나 부여되는 권리와 인권을 갖고 있다. 피해자의 권리를 빼앗았다는 사실이 그의 권리를 거두는 것만으로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국가나 정부가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제3자도 가해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을 게 아니라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인 요인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p.157.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에 오히려 대립하고 분단하는 이 시점에서 내가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일단 우리는 '타자라는 존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어떻게 하면 타자와 원활히 공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땅에 두 발을 굳건히 딛고서 괜한 문제의 발생 없이 서로의 생각을 대화로 나눌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생각하고 대화한다. 대화를 나눠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다시 대화한다. 느닷없이 대립점에 마주하는 게 아니다. 특히나 심각한 주제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부터 움직이는 게 의외로 문제가 잘 물릴 수 있다.




*같이 보실 분ㅡ
- 공감에 대해 문제가 있으신 분.
- 자신이 '공감'에 지쳐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 SNS 피드중에 사람들은 공감하는데 나는 공감이 안되는 걸 느끼신 분.
- 모두와 함께하는 공감이 아닌 주관적인 공감을 갖고 싶으신 분.
- 자신의 공감을 조절하고 싶으신 분.



*마인드빌딩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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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 48개국 108명의 시인이 쓴 팬데믹 시대의 연시
이오아나 모퍼고 엮음, 요시카와 나기 외 옮김 / 안온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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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가 끝나기 전에 만나 볼 책"


*
이 책은 2020년 3월의 어느날, 영국에 사는 루마니아 출산의 소설가이자 문화인류학자 이오아나 모퍼고는 '세계 시인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립과 격리에 대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일본의 연가처럼 한편의 긴 시로 만들면 어떨까?(p.4)에서 시작된다.

터키 시인 괵체누르 체레베이오루가 하피즈의 말에 화답하면서 첫 번째 시를 쓰고, 이오아나는 8월 중순에 100번째 시를 쓰고 그 후 한국 시인 8명이 100명의 시에 대한 답가를 보내는 것으로 총 48개 나라에 사는 108명이 한 편의 긴 시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한글과 영어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다른 책들과 특별한 것 중에 하나는 언어가 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이 한권의 책을 내기 위해, 팬데믹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로에게 위로와 안심을 시켜주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책을 작업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언제쯤 '거리두기'가 끝나고 다시 '거리두기'가 시작될지 모르겠으나 세계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 연대하여 함께 한다는 사실로 이 책이 증거로 보여진다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거라 예상한다.

이 책의 구성을 보자면 첫 페이지에 QR코드로 몇몇 시인의 시를 그 나라 언어로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여는말, 권두시, 권말시, 닫는말'로 구성되어 권두시 내용에서 세계 시인의 연시와 한국 시인의 답시가 담겨져있다. 책은 한국어와 영어로 한 쪽씩 자리를 하고 있고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로 읊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19로 끝나길 바라며) 이 시기가 아니면 놓칠 수 있는 작품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고 그 감정을 온전히 느꼈으면 좋겠다. 한국의 시인들과 세계의 시인들의 감정을 최대한 이해해보고 지금 자신의 상황과 대조해보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의 글들이 위로와 용기를 줄거라 추천한다.

*

p.74.
나는 양손으로 냉수를 떠서 꿀꺽꿀꺽 마실 것이다
수돗물이 좋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맛있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현실이 맛과
덧없는 것의 맛을

-자도크 알론, 이스라엘 예루살렘

p.230.
혼자 있을 때 꿈이었던 것이
함께 있을 때 희망이 되었다
꿈은 만남을 꿈꾸고
희망은 고독사하지 않는다
희망찬 꿈과 꿈같은 희망

-오은, 대한민국 서울



*같이 읽어요ㅡ
- 코로나19 팬데믹을 역사로 생각하고 회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
- 아직 남아있는 거리두기를 끝까지 잘 마무리 짓고 싶으신 분.
- 전 세계 사람들이 힘들때 어떻게 연대하는지 궁금하신 분.
- 팬데믹을 이겨는 방법을 감성적으로 느끼고 싶으신 분.
- 벚꽃을 보며 시 한편 느끼고 싶으신 분.
- 코로나19로 모인 세계 시인들의 시가 궁금하신 분.
- 48개국 시인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궁금하신 분.
- 어떤 한국 시인들이 참가했는지 궁금하신 분.
  (한국 시인님들의 시 읽어요)




*안온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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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식인 - 아카데미 시대의 미국 문화
러셀 저코비 지음, 유나영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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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세대 단설 탐색. 그에 따른 대가들"


매년 독서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글을 읽기 부담스러워 하는 어른들을 만나곤 한다. 그래서 '문해력'과 관련된 책이 나오고 '독서의 중요성'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온다.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독서를 안하기에 어쩌면 '지식인'이 사라지고 있는 거라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됐다. 물론 이 책에서도 각 분야마다 '세상은 발전하는데 지식인이 왜 없어지는지, 지식인 세대가 어디까지 였는지 등등'이 많은 조사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p.25. 이 책은 문화의 빈자리, 젊은 목소리의 부재, 어쩌면 한 세대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중심으로 살펴본 책으로 각 학계와 분야를 콕콕 집어서 비판을 하는데 내가 느끼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젊은 사람들이 나라에 저항하고 대학교에서는 지식인들이 지식을 나누고 책을 귀하게 여기곤 했을텐데, 지금은 어떤가?

이 책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를 보면 대학이라는 지성이 모인 곳에서 자격증과 일자리, 급여 등등 그들만의 권력으로 차지하고 있고 같이 교양을 나누기 보다 '우리끼리'만 알도록 '우리'의 언어를 쓰고 커리어를 쌓고 미래를 계획하기 바쁘다는 말이 많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시작으로 '왜 이렇게 까지 왔는지, 역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문화가 장벽을 이루게 되었는지 등등'에 대해서 풀어쓰고 있다.

문제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 '공공 문화'라는 부분이였는데, 공공 문화라 함은 신문, 서평, 토크쇼, TV(돈과 연결되는 상업적인 것), 잡지에서의 문화를 말한다. 이 문화가 돈과 정치에 의해서 휘둘리다보면 그 영향으로 지식인이 생길 수 없고 그 결과 꼬리를 물어 많은 분야에서 문제점이 생겨 지금 '지식인의 부재'까지 올 것이라 설명한다.


*
p.22. 가장 독창적이고 복잡하다고 칭송된 사상가들은 많은 경우 더 폭넓은 대중을 지향했다.(...) 지식인이 내부로 침잠하여 그들만의 심오함을 물신화 할 때 사라지는 건 비단 폭넓은 대중뿐만이 아니다. 바로 지식인 자신이다.

p.40. 그들은 바빴으므로 문장을 매만지느라 미적거리지 않았다. 제도권학계의 지식인들은 단도직입적이거나 우아한 글쓰기를 중히 여기지 않았다. 그것을 경멸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지도 않았다.

p.230. 학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커트너는 어떤 세대적 리듬을 탐지했다. 경제적 현실을 아직까지 정면으로 명쾌하게 마주하는 경제학자들은 모조리 나이를 먹었거나 은퇴했다는 것이다.


*같이보면 좋을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2,3_채사장_한빛비즈
- 일부 역사 책들


+우리 모두가 상업적인 것에 물들어있고 나도 그렇다. 어쩌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서평도 공공 문화 활력을 낮추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반성해본다.



*교유서가 서포터즈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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