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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착각 -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
데번 프라이스 지음, 이현 옮김 / 웨일북 / 2022년 4월
평점 :
" 마음에 손을 얹고.. 게으르십니까? "
p.7.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항상 미리 계획한다. 통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해 불안을 줄이려 하고, 자신을 몰아붙이며 매우 매우 열심히 일한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쉼'이라는 것을 '충전'이 아니라 '뒤쳐진다, 낙오, 나태, 능력 부족이다...'등등의 생각으로 자신을 밀어 부친다. 10대 학생들에게는 18시간 공부, 열공, 밤샘공부를 옳은 방법처럼 이야기하고 20대 사람들에게는 열정이 가득한 나이, 철도 씹어먹을 나이, 밤새 술마실 나이라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30대에게는 열심히 일해야 나이들어서 고생 안한다며 질 나쁜 직장이라도 취직이 답인 것 처럼 길을 안내하고 40대 들어서는 열심히 건강관리와 부동산, 재산 불리기를 요구한다. 50대 부터는.... 각 나이때마다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듯이 우리는 정말 열심히 산다. 열심히 사는데 조금의 여유라도 있어 쉰다면 게으르게 산다고 느낄 것 이다.
p. 34. 게으른(Lazy)이라는 단어는 1540년경에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때도 이 단어는 일이나 노력하기를 싫어하는 누군가를 비판할 때 사용되었다. (...)이 단어는 그들이 근본적으로 인간으로서 실패작이라고 암시한다. 게으른 사람은 고통받아 마땅한 사악한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처음부터 이 단어에 내재되어 있었다.
p.63,4. 압박과 스트레스를 아무리 많이 가한다 해도 없는 집중력과 동기가 마법처럼 생기지 않는다. 해법은 한동안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 '시간 낭비'는 인간의 기본 욕구다.
한때 나는 '쉼'이라는 것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치부한 적이 많다. 안그래도 느린 사람인데 쉬면 앞서가는 사람들을 붙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쉼'은 사치였고 죄짓는 기분이였다. 나의 결과가, 성과가 마음에 안차면 좀더 부지런하지 않았다고 자책하며 일의 효율보다 시간적으로 더 투자를 했다. '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p.75. 제임스는 우리 사회에서 '게으르다'고 분류되는 전형적인 세 부류를 제시했다. 우울한 사람, 늑장 부리는 사람, 일이나 학교에 대해 신경 쓸 '이유'를 찾지 못하는 무관심한 사람이다. - 게으름은 죄악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완벽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마감일까지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제 3자가 볼땐 늑장 부리는 것처럼 보여질지 모르나 수행하는 사람의 머릿속은 너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p.95,6. 우리가 게으름으로 판단하는 겉보기에 '나쁜' 행동들은 실제로 우리 삶에서 무언가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 빈둥거리기는 삶의 정상적인 일부이다. 맑은 정신과 건강을 유지하려면 한가로운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말을 들어도 막상 현실에서 실행하기 어려운게 우리들의 삶이다. 모두가 알지 않나? 직장인의 삶은 일하고 저녁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다음날 피곤하고 일하고 일찍자면 전날 하고싶은 일이나 자기계발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고 말이다. 앞으로 게으름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새기며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P.216. 그 누구도 모든 것에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신경 써야 할 문제가 너무 많고 뉴스들은 너무 빨리 생산되어 다 따라잡을 수 없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 걱정하는 부분을 자료조사를 많이 해서 세상에 나온 책이라 느껴진다. 한마디로 우리는 게으른게 아니라 딴짓을 하고 잠을 자고 멍때리는 것은 해야 할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뇌와 몸'이 잠깐 충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고 게으르다고 느끼게 하는건 내가 아닌 사회의 시선이다. 그러니 우리는 조금 내려놓고 멍때리고 딴짓을 해보는게 어떨까.
* 같이 보고 싶어요ㅡ
- 멍때리고 딴짓한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
- 내 자신이 자주 게으르다고 느끼시는 분들.
- 완벽주의자이신 분들.
- 뭐든 열심히 하고 모든 결과에 긴장하시는 분들.
- 계획을 전교1등처럼 세우시는 분들.
-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18시간 목표로 하시는 분들.
- 주변 사람이 게을러서 답답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
*Whale books 출판사에서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