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박주혜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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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일, 어디까지 아나요?"



p.36. 기본적으로 청소는 육체노동을 동반한다. 그래서 아주 힘들다. 노동의 강도로 따져보자면, 일 년에 한두 번씩 집 대청소를 하고 나면 다음날 온몸이 쑤시고 심하면 몸살까지 나곤 하는데, 그런 대청소를 매일매일 한다고 보면 된다.

어딜가나 '청소'가 가장 중요하고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이 이쪽일이다. 알바를 했을때도 많이 느꼈지만 청소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그 시간을 피해서 지원하거나 '청소' 때문에 우정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청소'라고 하면 힘든 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오히려 그 분야가 블루오션이라 생각하여 청소일을 '선택'했다. 어쩌면 똑똑했으니 미래를 내다 본 것이 아닌가라고 예상해본다.

에세이를 많이 봐왔지만 이 책은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와 마음가짐, 발전하려는 노력 등등이 쓰여져있고 '청소'와 관련된 많은 지식 또한 더해져 정보책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까지 갖추고 있다. 자신이 이 분야에 뛰어든 것 부터 시작해서 청소 업체에 들어가서 경험하고 공부하고 지금까지의 과정들을 써놓아 생생하게 현장에 있는 듯이, 과거의 경험을 대입시켜 보듯이 읽을 수 있다.

이사청소와 입주청소에 대한 차이점과 어떻게 하면 좋은 청소업체를 고를 수 있는지까지, 그리고 청소도 '자격증'이 필요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부분은 한국에 살고 있는 이상, 어쨋든 집에 살고 있으니 팁으로 얻어가면 좋은 정보이다.

청소일을 하면서 청소 또한 서비스가 들어가는 직업이라 Before&After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 고객들의 니즈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를 많이 하셨구나 싶었고 다른 청소업체와는 다른 것을 하나라도 더 갖추기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이가 있는 엄마로 사업을 지금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노력, 현장에서 배운 노력, 이 분야를 독자(고객)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까지. 꼼꼼하게 담겨 있기에 '청소'가 필요하신 분에게 업체를 찾기전 이 책을 읽어보는 걸 권한다.

p.87. 사람들은 청소는 누구든지 할 수 있고,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규격화되어 만들어지는 공산품도 아니고 사람의 손을 거친 후에 깨끗해져 있는 공간이라 할지라도 틈은 있기 마련이고..



*혜진님의 도서이벤트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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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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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돈의 흐름을 보고 있나?"



우리는 '돈'을 생각하면 많은 생각을 하곤 한다. 없어서도 안되고 너무 많아도 불안한 그것. 돈.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때까지만 해도 돈을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면 나쁜사람으로 혹은 속보이는 사람으로 취급을 했었는데 최근 어릴때부터 경제, 경영, 주식 등등과 같이 '돈'과 관련된 경험을 박수쳐주고 필수적인 경험으로 생각을 한다.

돈은 개미처럼 열심히 모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내가, 이제 '돈'이란 진짜 무엇인지, 흐름을 볼 수 있는지와 관련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참 돈이란..

p.10. 돈 생각은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개선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런 생각 자체가 실제로 우리를 한 층 더 힘들고 성가신 쪽으로 바꿔놓는다.

이 책은 금융교육에 대해 심도있는 내용이 아니라 '돈'을 중심에 놓고 관련된 사연, 생각, 실수, 선택 부터 시작해서 삶의 구성인 사회생활, 관계, 행복까지 많은 내용을 담았다. 수학을 잘하면 사고력이 늘어나 판단능력이 빠르다는 것처럼 '돈'에 대해 잘 알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돈이 미치는 영향력을 알고 자신의 생각대로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인 예시, 과학적 분석, 경제적인 생활, 할인율 등등에 대해 사연이 담겨있는데 "나라면 어떤 선택을?"이라 따지면서 자기 자신이 어떤 류의 사람이고 어떤 함정에 빠지고 있는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계속 따져볼 수 있다.

p.102. 때로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돈을 아끼고 모을 때, 흔히 평소에는 전혀 하지 않을 사치 항복의 지출을 통해 스스로에게 보상을 한다.

이 부분을 보고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 들었다. 적금을 만기하거나 소비의 유혹에서 참았을 때 '보상'이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평소 생각지도 못한 '예쁜 쓰레기'를 사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이것을 '시발비용(보상)'이라고 불렀었지....)

이 책의 장점으로 단순한 할인율과 회계를 분석한 것 뿐만아니라 수입의 일부로 생활, 부동산, 손실, 넷플릭스, 택시, 집안일 등등 우리 생활에 어디서든 돈과 관련된 것들은 다 예시로 들고 있으며 '돈'에  대해 예민함을 얻어갈 수있다. 게다가 공정함과 노력, 소비의 경험, 삶의 질 등등을 언급하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실천하고 싶은것, 고치고 싶은 것, 도전해보고 싶은 것 등등을 알게 되고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가독성이 좋고 적절한 예시와 본인이 생각했던 것들, 실제 같은 상황들이 그려지고 돈 모으는 방법, 쓰는 방법, 생각하는 길을 담고 있으니 책을 덮은 후에도 미래에 대해 고민 좀 하게 되는 책이다.

p.416. '이 커피는 하루에 4달러입니다'라는 말과 '이 커피는 1년에 1,460달러입니다'라는 말이 있을 때, 말의 내용은 완전히 같지만 사람들은 각각의 말에 다르게 반응한다.



*서평촌이벤트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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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세계
안수혜 지음 / 생각정거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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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생각하는 엄마(가족)는 어떤 분이신가요?"


p.27. "죽은 사람들이 사는 세계를 우린 막다른 세계라고 불러. 막다른 세계에 인간이 가려면 나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영매가 정성을 들여 기도를 해야 해. 그 의식이 끝나면 그날부터 6일 동안 밤잠이 들 때 총 여섯 번에 걸쳐 막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가 있다. 막다른 세계로 가는 문은 매번 다른 곳에서 열리는데, 네가 잠드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쪽 문의 해가 저물고, 그때 다시 돌아올 수 있단다.

엄마를 잃은 수훈, 그 모습을 본 친구 주은, 주은의 할머니 도움으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수훈은 막다른 세계로 떠났고 그곳에서 알게된 민국, 수아, 정연. 그리고 어떠한 사연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아이들(민국, 수아, 정연)

이 이야기는 크게 본다면 막다른 세계로 엄마를 만나러 가는 수훈의 이야기와 민국, 수아, 정연이 수훈을 도와주는 이야기. 그리고 막다른 세계에 대한 정보. 과연 수훈은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막다른 세계에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또 그곳에선 어떤 위기가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행운이 찾아올까.

p.30. "막다른 세계는 네가 아는 우리의 세상과는 달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죽은 사람들이 어쨌든 바글바글 모여 살아가는 곳이니까. (...) 네가 엄마를 꼭 찾을 거라는 보장이 없단 얘기야.

엄마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아빠와의 오해가 풀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곳에 남아있던 아이들이 생각하는 '가족', 지상에 남아있는 '가족'. 슬프고 그립지만 또 이해하고 놓아줄수도 있는 관계들. 이 책은 따뜻함과 소중함, 사랑을 독자에게 스며들게 하면서 한편으로 이야기의 흐름에서 독자가 많은 감정을 가지게 한다. 주인공들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극복할 때, 해리엔딩으로 끝날 것 같을 때와 중간중간 이야기의 전개를 예상 할 때, 동화같은 느낌이지만 뒤돌아보고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엄마'라는 재료는 많은 감정을 실어야 하기에 글쓰기가 어렵지만 이 책은 가독성도 좋고 SF분위기가 우울의 바닥을 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어른도 아이도 '죽음'과 '부모'에 대해 한층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181. 별안간 아빠가 떠오르기도 했다. 내가 돌아가지 못한다면 우리 아빠는 혼자서 괜찮을까?

p.276. 생각보다 자식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부 보여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모든 경험을 마친 수훈이는, 좀더 의젓해진 모습의 수훈이는 앞으로 어떻게 삶을 만들어나갈까? 마지막 책을 덮었을 때 수훈이의 아빠, 할머니, 수훈이의 삶이 긍정적이고 화이팅 넘치는 가족으로 지속되길 바래본다.



*서평촌이벤트로 도서지원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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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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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죄, 벌을 받으면 죄가 없어지나요? "



이전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유명세를 타면서 알게 된 작가, 야쿠마루 가쿠. 당시에도 충격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 전부터 광고에 혹해 많이 봤던 걸로 기억한다.(중고서점에 이 책이 진짜 높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신작이 나와 기대를 많이 하며 이 책을 펼쳤다.

p. 37.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해서 사람을 치어 죽이고 달아났다. 붙잡히면 상당한 중죄로 다스려질 것이다. 수년간 교도소에 갇히고, 사회에 나온 뒤에도 사람들에게 범죄자라는 뒷손가락질을 받고 평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의 주제는 "진정한 속죄"에 대해서 언급하며 가해자의 심리묘사와 있음직한 사건, 유가족의 심리가 이야기의 진행을 잡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자수를 하고 살다나오면 죄가 없어질까. 잘못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여 그 사과가 받아들여지면 죄가 없으지는 걸까. 소설이지만 현실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가해자가 얼른 받아들이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그러한 우리가 아는 '도덕적 행동'을 했으면 하는 방향으로 지켜본다. 주인공(가해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엄청난 것이기에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는 이해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망을 간다?

p.296.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생활하는 편이 훨씬 살기 편할지도 모른다.

p.225. "우리 가족은 너 때문에 불행해졌어. 그런데 가장 불행한 건 우리도, 더욱이 너도 아니야."

이 책은 사건이 진행되고 등장인물에 이입하다보면 뒷부분을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어봐야 한다. 이유는 마지막에 속죄하는 모습(방법)이 나오고 주제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내 지인이나 자신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을때 도망가는 것이 아닌 마주 볼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다.


*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기에 여기서 좀더 나아가보려한다.
-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쯤 와 있을까?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범죄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자신이 이러한 일을 겪었을때 속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본 적 있을까?
- 일반 사회 사람들은 범죄자에 대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작가님의 책을 이번에 <돌이킬수없는 약속>, <어느 도망자의 고백> 이 두 권을 읽어봤지만 (작가님의) 이야기 방식으로 '도망(이동)'이라는 카드를 많이 쓴다고 느꼈다. 이 책을 보며 주제를 제외한 흘러가는 방법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비슷한 기분을 들게 했다.



*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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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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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마주친 과거 청춘의 모습 "



이 책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그래서 책보다 영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책으로 읽는 것 또한 자신만의 속도로 상상해가며 읽는 것이니 즐거움이 배가 될것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표지의 그림이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제목은 왜 이렇게 지었는지 궁금증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이 호기심은 첫 챕터인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편을 보고 나름의 상상이 되어 의미를 알 수 있다. 바로 '청춘'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우리가 세상에 스며들기 시작할때, 호기심으로 현상을 바라볼 때,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할 때 등등으로 상황에 따라 (주인공의 모습)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드는 내용이다.

독특한 구성(내용흐름)과 색다른 소설로 상상력을 펼쳐야만 내용의 흐름을 탈 수 있으며 일본 특유의 문화와 그 문화 속에서 느끼는 감정, 심리(묘사)로 주인공을 응원하고 걱정하며 도와주고 싶은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 '청춘' 당신은 어떤 모습이였나요? 이 책에 나온 주인공을 본다면 자신의 '청춘'과 비교해 볼 건가요? 아님 내 자신이 더 대단했다고 하실 건가요?

*
p. 9. "엄지손가락을 남몰래 안으로 숨기면 굳게 쥐려고 해도 쥐어지지 않아요. 그 살짝 숨긴 엄지손가락이야말로 사랑이에요."

p.41. "이백 옹에게는 두 가지 취미가 있었어. 하나는 술친구들을 거느리고 다니다가 밥길을 걷는 남자를 습격해서 속옷을 빼앗는 거고, 다른 하나는 가짜 전기부랑으로 술 마시기 대회를 하는 거야."

p.261. 나는 벨트를 고쳐주는 시늉을 하다가 단숨에 잡아 빼고는 그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냅다 밀쳤다. (...) 내 등 뒤로 국장의 비통한 외침이 들려왔다. "말도 안 돼, 우리 친구잖아!" "용서하라. 벗이여."

p.355. "내가 누워 있는 동안에 세계가 멸망했나 했어."



*작가정신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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