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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 속죄, 벌을 받으면 죄가 없어지나요? "
이전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유명세를 타면서 알게 된 작가, 야쿠마루 가쿠. 당시에도 충격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기 전부터 광고에 혹해 많이 봤던 걸로 기억한다.(중고서점에 이 책이 진짜 높이 쌓여있었다.) 그리고 신작이 나와 기대를 많이 하며 이 책을 펼쳤다.
p. 37.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해서 사람을 치어 죽이고 달아났다. 붙잡히면 상당한 중죄로 다스려질 것이다. 수년간 교도소에 갇히고, 사회에 나온 뒤에도 사람들에게 범죄자라는 뒷손가락질을 받고 평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내 인생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의 주제는 "진정한 속죄"에 대해서 언급하며 가해자의 심리묘사와 있음직한 사건, 유가족의 심리가 이야기의 진행을 잡고 있으며 결론적으로 자수를 하고 살다나오면 죄가 없어질까. 잘못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여 그 사과가 받아들여지면 죄가 없으지는 걸까. 소설이지만 현실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가해자가 얼른 받아들이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그러한 우리가 아는 '도덕적 행동'을 했으면 하는 방향으로 지켜본다. 주인공(가해자)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이 엄청난 것이기에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는 이해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망을 간다?
p.296.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반성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생활하는 편이 훨씬 살기 편할지도 모른다.
p.225. "우리 가족은 너 때문에 불행해졌어. 그런데 가장 불행한 건 우리도, 더욱이 너도 아니야."
이 책은 사건이 진행되고 등장인물에 이입하다보면 뒷부분을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어봐야 한다. 이유는 마지막에 속죄하는 모습(방법)이 나오고 주제 또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내 지인이나 자신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했을때 도망가는 것이 아닌 마주 볼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다.
*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기에 여기서 좀더 나아가보려한다.
-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쯤 와 있을까?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범죄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자신이 이러한 일을 겪었을때 속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본 적 있을까?
- 일반 사회 사람들은 범죄자에 대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작가님의 책을 이번에 <돌이킬수없는 약속>, <어느 도망자의 고백> 이 두 권을 읽어봤지만 (작가님의) 이야기 방식으로 '도망(이동)'이라는 카드를 많이 쓴다고 느꼈다. 이 책을 보며 주제를 제외한 흘러가는 방법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비슷한 기분을 들게 했다.
*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