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컬처 -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데이비드 플랫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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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래디컬이란 책으로 기독교계에게 강력한 도전을 준 분이다. 메시지에 타협이 없다. 있는 그대로를 전하기에 그 메시지는 새롭고 신선하기 까지 하다. 믿음을 적당히 교회나 오고 가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며 강력하게 도전한다. 이번 책, ‘카운터컬처또한 그 연장선에서 실질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헤집어 내면서 더 강력하고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서 그 동안 나의 신앙 생활이 얼마나 외식적이고 알맹이가 없었는지 크게 반성했다. 마지막 세대에 플랫 목사를 통해 하나님은 강하게 말씀을 전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현실적으로 현대 문화가 선악의 기준을 바꿔가고 있다. 동성애는 당연한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고, 이를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자는 마치 인종 차별론자와 같은 수준의 반인류적인 자로 취급 당하고 있다. 그래서 법적으로 동성 결혼이 인정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많은 성직자들이 이를 인정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공공연하게 보이고 있다. 결혼은 이미 그 의미가 변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미디어의 발달로 정말 너무나 손쉽게 포르노그래피에 노출되어 심지어는 초등학생에게까지도 노출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매년 42백만 건의 낙태가 자행되고 있다.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들, 특히 고아와 과부는 억압되고 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재기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 세상 여러 곳에서는 인신 매매가 성행하면 수 많은 어린 소녀들이 사창가에 팔리고 있다. 혼전 성교나 혼외 성교는 이미 평범한 이야기가 되고 있고, 당연시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이미 이를 당연한 문화로 표현되고 있다. 미혼녀의 임신과 출산은 그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로 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인종 차별은 이미 오래 동안 이 세상을 아프게 하는데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이슈다.

이러한 문제들은 그저 하나의 문화의 발달과 변화가 아니다. 그 근본을 파헤쳐보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낙태, 인신매매, 인종 차별 등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생명의 존엄성과 동등성에 대한 부정이고, 결혼의 왜곡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첫 제도를 부정하는 것이다. 결혼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세상에서의 그림자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보이시는 것인데, 이러한 결혼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부정을 역으로 강요당하고 차별 당하는 상황이 되어 우리의 목을 옥죄어 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성탄절에 ‘merry Christmas’ 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happy holiday’라고만 쓸 수 있고, 학교에서는 찬송가로 된 캐롤을 부를 수 없다. 종교를 강요할 수 없다는 법으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종교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가만히 있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왔다. 플랫 목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두려움에 굴복해 문화적으로 타협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반문화의 십자가를 지라는 부르심이다.”라고 외친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으로 행해야 한다. 그렇다고 낙태하는 사람, 동성연애자, 성매매된 소녀들을 향해 돌을 던져서는 안되고 사랑으로 보듬고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했다. 겉으로 신실해 보이는 종교인이 아니라 행함으로 열매 맺는 신앙인으로 거듭 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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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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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를 다 키웠다. 모두 성인이 되어 지금은 자기 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녀교육에 대해서 일부러 책을 찾아 읽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우연히 손에 들어 와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과거를 반성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큰 탈 없이 잘 자라 제 몫을 하게 된 비결이 본서의 김양재 목사님의 주장과 많은 부분 일치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했고,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하다.

아이 둘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일 때, 해외로 나갔고 얼마간은 온 가족이 같이 있었지만, 나는 사업 때문에 오랜 기간 집을 비워야 했다. 거의 기러기 생활을 오래 했다. 아내 혼자 아이들이 예민한 시절을 그것도 이국 땅에서 혼자 아이들 교육을 감당했다.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내가 택한 방법은 큐티 나눔이었다. 매일 큐티를 하고 그 내용을 요약해서 이메일로 아이들에게 보냈다. 또 하루 종일 내게 있었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아이들과 나눴다. 그렇게 아비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시험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도하심을 나누기도 하고, 기도를 편지로 나눴다. 그렇게 수 년을 했다. 거의 두 달마다 집에 들리면 가족 예배로 함께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내가 어떤 시험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잘 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시련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잘 이겨내어 왔다. 그래서 큐티의 힘을 인정한다. 비록 나는 약하고 단점도 많지만, 그것을 그대로 아이들과 공유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버지를 인도해 가는지 아이들이 알기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본문 중에서 가장 공감되는 구절을 뽑으라 하면; 135쪽에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이란 구절을 뽑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것은 지금도 아이들에게 조언을 한답시고 이것 저것 자꾸 참견하려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26쪽에 문제는 자녀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한 욕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는 구절은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그렇다 내 욕심이다. 내려 놔야지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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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 - 가식으로 뒤덮인 자아의 폭로
허운석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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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마음이 아프다. 우선 저자가 고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을 돌볼 사이 없이 아마존 인디오 부족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처음에는 적대적이었던 인디오 부족들이 그의 죽음에 대해서 모두가 같이 슬퍼할 정도로 그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신학교를 세워 50여 명의 목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폐암이 발견되었고, 투병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깨달아 기뻐하며 하늘 나라로 가셨다. 그래서 읽고 나니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그의 글은 매우 강력한 힘으로 나를 회개의 자리에 무릎 꿇게 한다.

저자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십자가다. 선교 현장에서의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을 깎고 깎으며 더 낮아지면서 또한 투병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임을 깨닫는 기쁨을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은혜만 구하고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도전하고 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에서 머물지 말고, 회개하고 믿음을 받아 드리고 십자가를 묵상하고 십자가를 감당할 때 비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은혜란 죄의 극복까지 감당할 수 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아 전하고 있다.

저자 본인도 자신의 모난 부분과 자기를 부정하지 못해서 자신의 의로 하나님께 도전하였음을 고백한다. 결국은 고난과 병을 통해서 회개하고 자신을 부정할 수 있었고, 비로서 은혜를 깨달아 알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나도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가장 힘들었을 때는 사업이 안되어 어려움을 겪을 때였다.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때는 바로 사업이 가장 어려웠을 때다. 왜냐하면 그 때 비로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하나님의 손길과 만남을 제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야 비로서 나를 내려 놓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였고 만져졌고 그 은혜를 비로서 체험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 한 글을 소개하면, “정말 인생을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다면 매분 매초 하나님께 여쭙고 내 상황을 보고해야 합니다.” (93) 맞다.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나를 부정하고, 매 순간 하나님과 대화하며 주시는 길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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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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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은 성년으로 다 커서 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제목을 읽었을 때는 내겐 필요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그게 아니었다. 이 책에는 근본적인 그리스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들어 있다. 다만 그것이 자녀 교육에 적용되었을 뿐이다. 넓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녀 문제의 시작은 부모에게 있다. 부모의 병든 마음과 행동이 아이를 그릇되게 만든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부모가 주님 앞에서 먼저 치유 받고 변하면 아이가 변한다.

나는 오래 전 개를 키우게 되었다. 잘 키우고 싶었다. 훈련도 잘 시키고 싶어서, 친구에게 개를 훈련시키는 법을 소개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렸다. 플레이어에 넣고 화면을 켰다. 음악이 나오고 제목이 나오면서 설명이 나오는데, 첫 소개하는 멘트가 이 비디오는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라고 한다. “! 이게 뭐지?” 의아해 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설명이 이 비디오는 개를 키우는 사람을 훈련시키는 비디오입니다.”라고 한다. 난 시작점에서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인식이 바뀌었다. TV 방송 중우리 아이가 변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방송에서도 전하는 메시지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는 것이다. 부모를 고쳤더니 아이가 변했다. 부모의 마음이 병 들어 있으면 아이에게 그대로 피해가 가는 것이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

저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치유 받고 변하니까, 아이가 변하고 잘 양육될 수 있었다는 것이 책 전체의 결론이다. 부모 자식과의 관계는 하나님과 우리들의 관계와 비슷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자신을 버리셨다.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 우리를 변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셔서 우리를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해주셔서 우리를 변하게 하셨다. 자식의 문제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용서와 사랑, 기다림만이 자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성경의 원리와 같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많은 노하우나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는 분들은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 받을 수 있다.

나의 아이들은 이미 장성했지만,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금도 내게 적용하고, 나를 변화시켜야 할 요소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자기의 길을 가는 것에 감 놔라 콩 놔라하는 식으로 아직 참견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는 믿어주고 격려하며 기다려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이 우선임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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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 성경적 남녀 관계와 여성 리더십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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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대부분은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매우 보수적이고 차별적이다. 여성 사역자에게 목사 안수를 하는 것도 일부 교단에서 이제야 허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교단은 아직도 부정적이다. 당회의 구성도 남자 중심으로 되어 있고, 여성은 그 역할이 보조적인 면이 강하다. 이러한 왜곡된 교회 문화에 대해서 이 책은 성경을 근거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론은 남녀가 동등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새 창조에서는 옛 창조 질서 속에서 불의와 불평등과 갈등과 압제와 착취와 굴종 등을 가져오는 인종적 구분, 성적 구분, 사회 신분적 구분이 다 없어졌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깊이 생각한 적이 없었다. 보수 교단에서는 남녀 차별적 입장을 갖고 있고, 진보 교단에서는 좀 더 평등한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그저 보기만 했지 그다지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또한 가정에서 아비는 대제사장으로서 그 막중한 임무를 잘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무지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냥 막연하게 남녀는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생각을 해왔던 나는 좀 더 확실한 남녀 동등 개념을 이해하고 확신 하게 되었다

사도 바울이 서술한 고린도전서 11 2-16절은 여자들의 설교권을 박탈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가 여자의 머리임을 내세워 남자의 가부장적 리더십과 여자의 순종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공예배 시 여자들이 복장을 단정히 하고 기도도 하고 설교도 하라는 가르침만을 담고 있다.”고 한다. 당시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다른 곳에서 바울의 설교 등을 종합해서 해석해야지 국지거인 문자적 의미로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함을 주장한다.

참 놀랍다. 예수님의 남녀에 대한 가르침을 보면 동등하고 평등함이 분명한데, 교회가 아직도 문화적, 문자적 해석에 머물러 기본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아내와 교회에서 여성도들, 그리고 주변 여성 분들에 대한 내 시각을 바꾼다. 좀 더 존중하고 배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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