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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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이를 다 키웠다. 모두 성인이 되어 지금은 자기 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녀교육에 대해서 일부러 책을 찾아 읽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우연히 손에 들어 와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과거를 반성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큰 탈 없이 잘 자라 제 몫을 하게 된 비결이 본서의 김양재 목사님의 주장과 많은 부분 일치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했고,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하다.

아이 둘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일 때, 해외로 나갔고 얼마간은 온 가족이 같이 있었지만, 나는 사업 때문에 오랜 기간 집을 비워야 했다. 거의 기러기 생활을 오래 했다. 아내 혼자 아이들이 예민한 시절을 그것도 이국 땅에서 혼자 아이들 교육을 감당했다.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내가 택한 방법은 큐티 나눔이었다. 매일 큐티를 하고 그 내용을 요약해서 이메일로 아이들에게 보냈다. 또 하루 종일 내게 있었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아이들과 나눴다. 그렇게 아비로서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시험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도하심을 나누기도 하고, 기도를 편지로 나눴다. 그렇게 수 년을 했다. 거의 두 달마다 집에 들리면 가족 예배로 함께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내가 어떤 시험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잘 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시련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잘 이겨내어 왔다. 그래서 큐티의 힘을 인정한다. 비록 나는 약하고 단점도 많지만, 그것을 그대로 아이들과 공유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버지를 인도해 가는지 아이들이 알기에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본문 중에서 가장 공감되는 구절을 뽑으라 하면; 135쪽에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이란 구절을 뽑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것은 지금도 아이들에게 조언을 한답시고 이것 저것 자꾸 참견하려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26쪽에 문제는 자녀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한 욕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는 구절은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 온다. 그렇다 내 욕심이다. 내려 놔야지

하나님의 관점이 내 관점이 되고, 주님의 보폭이 나의 보폭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속에서 부모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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