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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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은 성년으로 다 커서 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제목을 읽었을 때는 내겐 필요 없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그게 아니었다. 이 책에는 근본적인 그리스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들어 있다. 다만 그것이 자녀 교육에 적용되었을 뿐이다. 넓게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

자녀 문제의 시작은 부모에게 있다. 부모의 병든 마음과 행동이 아이를 그릇되게 만든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부모가 주님 앞에서 먼저 치유 받고 변하면 아이가 변한다.

나는 오래 전 개를 키우게 되었다. 잘 키우고 싶었다. 훈련도 잘 시키고 싶어서, 친구에게 개를 훈련시키는 법을 소개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빌렸다. 플레이어에 넣고 화면을 켰다. 음악이 나오고 제목이 나오면서 설명이 나오는데, 첫 소개하는 멘트가 이 비디오는 개를 훈련시키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습니다.”라고 한다. “! 이게 뭐지?” 의아해 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설명이 이 비디오는 개를 키우는 사람을 훈련시키는 비디오입니다.”라고 한다. 난 시작점에서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인식이 바뀌었다. TV 방송 중우리 아이가 변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방송에서도 전하는 메시지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는 것이다. 부모를 고쳤더니 아이가 변했다. 부모의 마음이 병 들어 있으면 아이에게 그대로 피해가 가는 것이다.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

저자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치유 받고 변하니까, 아이가 변하고 잘 양육될 수 있었다는 것이 책 전체의 결론이다. 부모 자식과의 관계는 하나님과 우리들의 관계와 비슷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자신을 버리셨다. 성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 우리를 변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하셔서 우리를 무조건 용서하고 사랑해주셔서 우리를 변하게 하셨다. 자식의 문제에 있어서도 무조건적인 용서와 사랑, 기다림만이 자녀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성경의 원리와 같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많은 노하우나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썩히는 분들은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 받을 수 있다.

나의 아이들은 이미 장성했지만,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금도 내게 적용하고, 나를 변화시켜야 할 요소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이 자기의 길을 가는 것에 감 놔라 콩 놔라하는 식으로 아직 참견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제는 믿어주고 격려하며 기다려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이 우선임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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