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가 치밀하고 정확하게 묘사한 권력의 메커니즘에 저항하는 것은사회의 주변 집단으로서, 그의 공감 어린 시선은 이들을 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와 너의 다음과 같은 총괄적 진술은 정당하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푸코는 중심적인 권력의 원천이 경제와 국가에 숨겨져 있고 대립하는 세력들이 이 원천의 지배를 둘러싸고 투쟁하고 있다는근대적인 거시정치론 대신에, 수많은 국지적 집단들이 사회 전체에 흔한스럽게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탈중심적 권력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는근대적인 미시정치론을 제시한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이를테면 레닌의 국가와 권력에서 보듯이) 국가 권력의 파괴가 아니라 정복을목표로 삼고 있는 데 반해, 푸코, 들뢰즈, 료타르의 사회철학이 지향하는것은 다원화를 통한 권력의 해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