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우리의 재귀적인 자각 도구로서의 초언어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단지 우리의 언어를 사용할 뿐 그것에 대해서 말하지않는다면, 그것은 대상 언어도 아니고 초언어도 아니다. 우리가언어를 의식하고 그것에 대해서 말할 때만이 두 가지 다른 방식,
즉 담화의 대상과 그것의 매개로서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초의식에서 우리는 여러 언어간의 유사와 차이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문화적·역사적인 유사점과 차이점에대한 깨달음은 초문화적 혹은 초역사적인 의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문화적·역사적 차원에 관한 우리의 초의식의 산물이다. 상대주의와 역사주의가 이러한 초의식의 표현이기 때문에, 초의식의논리와 대상 의식과 그것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써 그것들의 성격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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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리는 여태껏 대수롭지 않던 그 상호를 새삼 기이해하며 그 정육점으로 들어선다. 언제부터인가 어둑하고 스산해진 가게를 건듯 뒤지니 그토록 그득차 있던 진열대와 창고는 텅 비고 먼지만 수북하다.
그러자 어인 일인가? 엊그제까지도 그 많던 고기붙이 중 부드러운 데로만 끌고 썰던 갈고리와 칼, 그놈의 것들이 갑작스레 정착사회적 제도와
‘규범‘이라는 으스스한 흉기로 바뀌더니 차갑게 노려보며 기분을 싹 잡친다. 허기져 되레 맑아진 눈으로 침착히 살펴보니 미덥기 그지없던 저울마저만다린mandarin들이 쳐 놓은 ‘법도‘ 라는 섬쩍지근한 덫이 아닌가? 매운 연기 냉각에 잠시 숨을 멈추자니, 가까이 멀리 수군대는 음험의 귀엣말, 앞뒤로는 스윽 칼 뽑는 소리 목덜미를 차갑게 기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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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변호한 철학이 일단 일반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의 최고 발전은, 우리가 항상 생각하게 되듯이, 대량 생산이라고 하는 낭비적인 미국 방식을 더욱더 강화하는 일반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 반대로더욱더 정밀한 응용과 더욱더 세련된 기술에 의해 인간의 욕구를충족하도록 직접적으로 기계를 인간의 지배 아래에 두어 인간적 규모로 사용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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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구에서 오늘날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명상하고 기도하는지 그 실상을 짐작할 수 있다. 평소에 우리는 직장인으로서, 학생으로서, 부모로서 정해진 본분을 지키며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대개는 하루 중에 시간을 정해 놓고 "영혼의 시간"을 갖는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혼자 있을 때나, 설거지를 끝내놓고나서,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혹은 빨래를 하고 나서 기도를 한다. 촛불을 켜고 명상에 좋은 음악을 틀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거나 평화로운 명상에 빠져든다. 그리고 기도나 명상의 행동을 멈추고 기도나 명상을 끝낸다. 그러고는 성소를 떠나서 "진짜" 세계로 돌아온다. 다소 과장된 소리처럼 들리는가? 우리는 하루중 정해진 시간에 명상이나 기도라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끝마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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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정부의 묵인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장학량의 교섭형태는 이전 북양정부 시절의 지방외교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하겠다. 장학량은 중국 내부에서는 강한 지역적 독립성을 추구하되 대외적으로는 남경정부 중심의 외교정책을 표방하였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일본과 길회철도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도 보인다. 때문에 소련은 중동로 문제를 국가 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부적인 것으로 한정시켜 장학량을 외교적 파트너로 해결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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