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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지배하는 31가지 부의 도구
오지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처럼 1인 브랜딩 시대에는 직장에서 받는 월급만으로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요. '저축' 보다는 '투자'를 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돈을 지배할 수 있는지 마인드를 잡기 위해 [돈을 지배하는 31가지 부의 도구]라는 책을 읽어 봤어요.
저자 오지혜는 올리치 컴퍼니 대표로 금융 및 경제 교육, 은퇴설계 전문가라고 해요. 부의 비밀을 전하는 슈퍼리치 메신저로 활동중이라고 해요. 이 책은 크게 부의 습관과 방향, 도약과 감각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한정 돼 있는데, 그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거구요.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며 깨닫게 되는 과정을 겪으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좋은 대학, 좋은 대학원을 밟아 소위 좋은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취업해 퇴직 후 은퇴이후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다면, 요즘은 반드시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좋은 결실을 맺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불확실한 시대에 맞는 생존형 금융지식을 습득해야만 퇴직 이후 진정한 은퇴를 꿈꾸루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저자는 부자들의 습관 3가지를 '신문 정독', '경청의 자세', '적극적인 자녀 경제교육'으로 꼽고 있어요. 한 달에 신문 구독료 2만원 정도로 매일 한 권 분량의 신문을 정독한다면 문해력을 높일 수 있어 사색이 가능해지고, 헤드라인과 전문가의 칼럼만 읽더라도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거에요. 거짓 뉴스 가짜 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도 향상되기 때문에 거짓 정보에 휘둘릴 일도 없을 거구요. 관심 있는 분야만의 주제를 읽더라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문이 아닌 책을 읽더라도 정독하며 줄을 긋고 필기를 해가며 여러 번 정독을 하게 된다면 겉핥기식 정보가 아닌 '내 정보'로 만들 수 있다고 권하고 있어요.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성, 실제 활용능력 수준을 금융지능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있어야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만드는 결단력 또한 발휘될 수 있다고 해요. 한국 사회에서는 자녀를 교육할 때 '돈' 돈 거리면 세속적으로 키우는 것으로 생각해 돈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키웠으나, 겉으로 드러내며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훈련을 해야 자녀가 성인이 돼 돈을 벌게 되었을 때, 돈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거죠. 물가 상승률이 2.5%인 것에 비해 금리는 1%인 시대를 살면서 과연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저축의 전부인가 하는 것이죠. 돈을 맡기는 것만으로 은행에 돈을 지불해야 할 시대가 곧 다가올거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꾸준히 금융지식을 쌓으며 나의 가치를 브랜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찾아야만 현 직장에서 그만두게 되었을 때, 제 2의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퇴직을 했다고 바로 은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평균적으로 퇴직 후 1인 당 2억 원 정도의 자산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중 반 이상이 부동산이라고 해요. 부동산, 주식, 현금 등 분산투자를 해야 위기가 왔을 때, 자산의 가치가 한 번에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을 잡아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것을 권하고 있어요. 부동산 투자 역시 공인중개사의 이야기만 듣고 계약해서는 안되고, 발품을 팔고 좋은 물건에 대한 안목을 키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아무리 부동산이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더라도 부자들의 자산 비중이 현금보다 부동산에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해요.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있어 65세까지가 청년이고, 중년은 66세부터 79세까지라고 해요. 노년은 80세부터인거죠. 일본에서는 노령인구 증가로 60세 이상 65세 인구를 위한 새로운 직업, 직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퇴직 이후 본인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유명해진 할아버지나 농사일을 수년간 해온 노인이 SNS를 이용해 퍼스널 브랜딩을 하며 새로운 삶을 살듯이 '자신을 알리는' 탈스펙 사회에서 1인 창업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은퇴 없는' 삶을 살 수 있기 위해선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대로 살며 '나다운 삶'을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해요. 좋았던 과거에 연연하며 남탓만을 하는 삶이 아닌, 좋든 나쁘든 잘 해결하고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삶을 살 수 있겠죠? 회사에서 나가라고 했을 때 당황하며 우왕좌왕하지 않으려면, 그 이전에 나의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