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의 노력자애
백인천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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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년의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타격 4할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백인천선수가 유일하다. 그는 한국 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며,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각인 시켜준 사람이다.

 그가 그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백인천의 노력자애,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의 리더십이 뭉쳐진 이 책을 만날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이 아닌 만주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그곳에서 생활을 꾸려갔기에 그리고, 해방과 동시에 남한으로 오게 된다. 부모님의 교육열과 자식에 대한 사랑은 백인천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우뚝 설수있게 해주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한 백인천은 경동고 시절 한국고교야구를 주름잡았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 한국인의 족적을 남긴 그의 일대기가 한 권의 책으로 느낄수 있다. 특히, 책의 구성은 야구의 운영방식과 똑같이 진행된다. 1회를 시작으로 9회까지 백인천씨가 살아왔던 인생의 모든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

 그의 출생과 그의 학창시절, 일본 프로야구에 입단한 배경과 여러 사건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삶과 생활의 모든 것이 보여진다. 백인천씨가 대단하다고 느낀것이 일본과 한국의 야구 수준차가 엄청났었는데 그곳에서 그가 남긴 여러 기록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연 그 기록을 깰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노력하는 자가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노력도 한 곳에 집중에서 했을때 이야기다. 백인천선수도 똑같은 말을 한다. 그가 몸소 경험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일본에서 장훈선수를 통해 배운 노력, 선수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예의 범절에 대한 이야기, 그가 말하는 하나하나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긍정할수 있는 이야기다.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되고 한국으로 돌아와 MBC청룡의 선수 겸 감독으로 시작된 한국 생활, 그로 인해 그가 겪어야했던 가정사, 아픔과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것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그가 왜 성공했는지를 말해준다. 자신의 모든 일은 자신의 탓인것이다. 그러기에 성공할수 있는 반성과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성공했던 그가 지금은 몸조리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 몸을 돌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그가 몸조리하면서 경험했던 여러 이야기가 수록되어있기에 그쪽 부분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자세히 읽어봐도 좋을듯하다.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와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있기에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노력하는 자가 성공한다는 그의 말 처럼 나 역시도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을것 같다. 과연 난 정말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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