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방외지사 열전 2 - 죽기 전에 한번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자!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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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권의 책의 제목은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봤던 이야기다. 죽기 전에 살고 싶은 대로 한번 살아보자. 이 말은 방외지사가 추구하는 삶이다. 그런 삶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꿈꾸는 삶이다. 누군가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 한 곳에는 원하는 대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2권에 소개 되어진 방외지사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1부는 정신의 길을 가는 탐험가, 2부는 한 길을 가는 구도자이다. 2권 속의 그들은 그들이 꿈꿔왔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1부에 소개된 분 중에 대각심 이 분은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라산 중턱에 암자에서 수행하는 그분, 젊은 나이에 자신과 남편을 버리고 한라산에서 이 뭐꼬라는 화두를 가지고 수행하는 그 분, 그 분의 이야기 속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욕망에 얶매여서 살아가는가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 화두라는 것은 각성이다. 깨어있음을 계속 자각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지킬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 속에서 내가 꿈꾸는 방외지사의 모습을 느꼈고, 하나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1편에 소개되어진 방외지사의 모습은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알아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원하는 연구와 수행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외로운 길이지만, 그들은 행복감을 느낄것이다.

 2부는 한 길을 가는 구도자의 모습이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지만,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간다. 최지원의 문장을 연구하는 이, 전국 산천을 떠돌아가는 이, 마음을 치료하는 한의사, 지리산 터줏대감, 25년 표주로 체질을 분석하는 만공거사 그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져 보이지만, 그들의 모습 속에 내가 꿈꿔온 모습도 보여진다.

 대학을 갈때 전공 선택에 있어서 내가 진정 원했던 학과보다 사회에 나가면 성공할수 있는 그런 전공을 선택한 나 였기에 구도자와 같은 방외지사의 모습은 나에게 또 다른 화두를 던져준다.

 항상 늦었다고 후회만 했던 나 이기에 방외지사의 길을 꼭 가고 싶다. 일상의 틀을 깨고 내가 원하는 길, 그런 길이 방외지사의 길 일것이다.

 이 책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생에 대한 큰 화두를 던져주는 책으로 기억될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깊은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정답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의 길이 보여질것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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