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방외지사 열전 1 - 한세상 먹고사는 문제만 고민하다 죽는 것인가?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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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나 인생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을 해봤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눈, 속세의 시선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을 맞추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것에 집중해서 살아가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정답을 찾는 것이지만, 그런 고민을 떨쳐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방외지사, 처음 듣는 말이었다. 방외지사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방외지사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방외지사는 아무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계선 밖의 삶을 추구하기에 자유로워야 한다. 첫째,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을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는 여행을 많이 다닐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많이 걸어다니는 사람이다. 이러한 세가지의 조건을 충족해야 방외지사가 될수 있다.

 1권은 두편으로 나누어 이야기 한다. 밥 걱정을 뛰어 넘은 귀거래사, 사바세계에서 도를 찾다. 두편으로 나누어 방외지사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1편의 밥 걱정을 뛰어 넘은 귀거래사, 여기에 소개되어진 그들은 방외지사가 되기에 속세에서 견디며 밥 걱정을 뛰어넘은 이들이 소개된다. 그러한 걱정을 떨치기 위해 그들은 직업을 가지고 견뎌왔다. 연금을 받기 위해 공무원 생활을 20년 했거나, 시인이거나, 또 다른 무언가를 했던 그들이기에 방외지사의 삶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고 생각된다.

 1편의 그들은 일상의 편안함을 버리고, 그들의 진정 원했던 삶을 추구하는 그들이기에 만족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낀다. 과연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서만 사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린 그들의 삶이 부럽다.

 2편의 그들은 사바세계에서 도를 찾는 사람들이다. 역술가, 중국 무술 20년 베테랑 연구자, 수도가 주업이고 의사가 부업인 사람, 신화를 연구하는 성형외과의사등 그들은 현생을 뛰어넘은 소재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그들이기에 일상의 삶 속에서도 방외지사의 삶을 추구해 가는 사람들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을 공부하는 그들의 삶은 내가 추구했던 삶이었다.

 난 아직 방외지사가 되기 위한 조건이 많이 미흡하다. 1권의 책 속에서 여러 모델들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내가 추구하는 방외지사의 조건들을 찾고 있다.

 세속의 성공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쓰잘떼기 없는 책이라고 치부하겠지만, 나는 이 책 속에서 나의 모습과 내가 생각했던 삶에 대해 다시금 화두를 던지게 해주었다. 그런 화두가 나를 다시 찾게 해줄것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서 우리가 진정 원했던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화두를 던져줄것이라고 자부한다. 2권의 내용이 무척 궁금해지게 하는 1권이다.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며 지금의 삶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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