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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 하는 소리가 엄마라고 누군가가 이야기 했다. 아마도 엄마의 품 속에서 10개월을 있었기에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이 엄마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엄마의 존재를 인식 하면서 우리는 마음 깊이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엄마 작가로 유명한 오소희씨가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과 감정들을 한권의 책 속에 담았다.
이 책은 오소희 작가와 아들인 중빈이가 서로 마주하며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누구나 결혼을 하게 되고, 그리고 사랑하는 씨앗이 탄생한다. 그런 사랑의 씨앗을 통해 부부는 어른이 되지 않을까?? 누구나 육아는 처음일것이다. 육아를 통해서 내리사랑을 느낀다. 고슴도치도 자식 사랑은 함함하다고 했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른들이 바라보는 세상과는 다른거 같다. 아이의 생각과 말 속에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점들을 느낀다고 한다. 오소희 작가 역시 중빈이를 키우면서 기존에 살았던 아파트를 포기하고, 종로의 부암동 한옥으로 이사를 한다. 기존의 아파트와 달리 불편한점도 많지만, 한옥은 한옥나름의 맛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곳은 서울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곳에서 아이는 자연을 느낄수도 있고, 사람의 정을 느끼면서 살수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런 곳에서 한번쯤은 살아봤으면 한다.
아이가 자라면, 엄마 역시 자란다. 특히, 오소희씨는 공동육아를 했다. 여러 가정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이 아이를 한명만 낳는것을 보면서 아이가 형제의 정을 못 느끼게 된다. 그런 여러 단점들을 공동 육아를 통해서 메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사회성을 기를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다고 한다. 그런 공을 제대로 다루려면 아이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아이의 여러 특징들을 잘 모른다면 아이의 깊은 마음을 제대로 못 읽을 것이다.
이 책속에서 나오는 중빈이의 여러 성장 일기는 육아를 하는 사람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는 미완성의 인격체이다. 그러나, 그런 미완성의 인격체 속에서 우주를 보게 된다. 깊고 깊은 우주 말이다. 그런 우주속에서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깊이를 느끼는 것을 보면 아이는 어른의 본보기가 아닐까??
어떤 이는 아이라서 아이이기 때문에 무시하지만,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을 귀 기울여 봤으면 좋겠다.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깊이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난 참 행복했다.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인 작가와 아이는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행복은 전파 된다는데,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해진다.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책 읽는 동안 행복한 마음이 가득할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