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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희망밥상 - 아빠가 차려주는
이승환.토니오 지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13년 12월
평점 :
한국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해주시는 요리을 먹었다. 성리학이 들어오면서 한국의 가정문화는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되며, 여자가 음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자녀들을 위해 요리를 해준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여자들의 경제적 능력의 향상은 가정의 문화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지금은 남녀역할이 바뀌어 남자가 가사를 돌보는 집도 자주 목격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아빠가 자녀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렴한 비용, 만원으로 사랑스런 자녀들을 위한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요리를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저렴한 책 가격에 우선점을 두고 싶다. 서점을 가보면 만원으로 한권의 책을 사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을 발간한 좋은 의도, 대한민국 최초의 도네이션북이라는 것이다. 저렴한 책 가격과 이 책을 사는 동시에 기부를 할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얼마나 좋은가. 한권의 책으로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
이 책은 희망을 찾아가는 여덟 가족의 따뜻한 밥상 이야기가 중점이다. 여덞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각 가정마다의 위기 극복과 사랑을 요리를 통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파랑새의 동화처럼 가까운 곳에 행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찾는 걸 보면, 행복이 멀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되어진 여덟 가족들은 그런 행복의 참 의미를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가장이 갑자기 뇌종양이 생겨 수술 후 다시 회복한 가족, 다운증후군 딸이 있는 가족, 탈북하여 남한에서 만난 탈북자 부부, 다문화 가정, 부모님을 잃고 목사님의 돌봄으로 살아가는 가족등 여기에 소개되어진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좌절할수 있음에도 가족이 사랑으로 극복한 모습을 보며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런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바로 음식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면서 그 사람이 그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나 역시도 가족을 위해 가끔 요리를 한다. 그 음식이 맛이 있든 없든 그거보다 가족이 함께 먹는다것에 중점을 둔다. 가족이기에 남 모를 아픔과 슬픔을 이겨냄을 공유하고 행복을 같이 나눌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아빠가 아이와 엄마를 위해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요리법으로 가족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요리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특히,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요리법이지만 영양을 생각한 요리들을 알려주기에 한끼로도 손색 없는 요리들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이 책 한권을 구매함으로 기부를 실천할수 있다. 기부라는 것이 어렵게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런 기부의 실천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