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 유치원 소풍 현장학습 가족 나들이를 더욱 행복하게 해줄
박종임 지음 / 지훈 / 2012년 7월

어릴적 어머님이 싸준 도시락을 먹던 추억은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 정성스럽게 싸준 어머님의 도시락을 서로 비교하면서 먹던 친구들이 모습도 눈에 아직 선한걸 보면 나 역시도 나이를 먹은거 같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의 도시락을 내 손으로 한번쯤은 싸주고 싶은 바람이 가득하다.

 지금은 대부분의 학교나 유치원에서 급식을 하기에 도시락을 까먹는 추억을 만들기 쉽지 않다. 그렇지만, 주말에 피크닉을 가거나,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한번씩 엄마의 정성을 보여주는건 어떨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을 사진과 함께 하나씩 보여주고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도시락을 쌓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기본양념들을 만드는 방법, 건강에 좋은 여러가지 음식들을 하나둘씩 소개해주고 있다.

 총8파트로 나누어서 여러가지 도시락 종류를 각 파트별로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도시락을 쌀때 어떤거를 싸야될까 고민하는 엄마에게 정말 유용한 정보가 될것 같다. 책에 소개된 도시락 종류만 해도 100가지 넘는걸 보니, 이 책에 소개된 도시락을 하나둘씩 아이에게 싸주다보면 엄마의 사랑과 함께 아이의 건강 모두를 챙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파트6에서는 아이의 생일상 차림에 대해서 여러 메뉴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미각은 어른들보다 더 예민하고 짠 음식에 대한 저항이 약한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음식을 준비할때 어른의 음식보다는 덜 짜고, 덜 자극적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 사진을 많이 첨부해주어서, 음식에 자신이 없거나, 요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지라도 쉽게 따라할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레시피 하나 하나의 단계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요리를 만드는데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냉장고레시피를 첨부해두었다. 오려서 냉장고에 붙여두면 긴요하게 사용될거라고 생각된다. 가끔 뭘 만들지 생각이 안 난다면, 냉장에 붙여진 레시피를 본다면 아이의 건강과 맛을 챙길수 있는 도시락을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건 사람과의 관계에서 추억이 얼마나 있느냐인것 같다. 나의 어릴적도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나눴던 학창시절은 나이가 먹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걸 보면 음식과 사람과의 연관에 대해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이 책을 보고 아이에게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싸준다면 아이의 기억속에 엄마의 도시락은 추억으로 남을거라고 생각이 된다. 아이에게 추억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