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도쿄 - 책으로 떠나는 도쿄 미술관 기행
박현정.최재혁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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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은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남은 나라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의 참모습을 살펴보기보다는 적대시하거나 꺼려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의 문화를 보면 우리의 모습과 유사하거나 아니면 같은 모습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트도쿄 이 책은 역사전공을 한 부부가 일본 유학생활을 하면서 일본의 미술관을 돌아보면서 느끼고 겪었던 점을 전공자의 입장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특히, 일본의 근대 작품을 접하지 못한 나로서는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되는거 같았다.

 일본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문화적인 면에서 우리와는 다른 양상을 띈다. 서양과 빨리 접했고 개방과 개화가 빨랐다. 그랬기에 근대적인 미술양식은 우리보다 빨랐고, 발전도 우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미술양식이나 방식에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거 같다. 지금까지 일본의 미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은 일본의 근현대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 충분한것 같다. 일본의 미술관을 하나 하나 다녀보면서 작가가 느끼고 겪었던 부분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기에 상상의 나래를 충분히 펼수 있는거 같았다. 일본의 미술관을 다녀오지 않고 책으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해야겠다.

 특히, 우리와 달리 미술거리가 있는것을 보고 우리의 미술이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를 새삼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까지 미술은 일상의 하나가 아니라 일상과 동떨어진 하나의 예술이라고 인식을 한다. 그러나, 일본의 미술관을 보면서 생활과 밀착된 미술이라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었다. 생활과 밀착된 미술이기에 역사를 반영할수 있었고, 시대를 반영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의 초상화를 그린 작가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수 있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사진 하나를 작가가 다니면서 찍거나, 협조를 받아서 책에 옮겨놓은 정성은 어느 책과는 비교할수 없을거 같다.

 작가가 다닌 미술관 중에 국립도교미술관은 꼭 일본을 가게 되면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나에게는 기억될거 같다. 작가가 옮겨놓은 작품 하나하나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보면 시대와 나라를 떠나 작품에 대한 감흥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본을 가보지도 않고 일본의 여러 미술관들을 다 구경할수 있었기에 이 책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것 같다.

가깝고도 먼 일본, 그 일본의 미술에 대한 이해와 감흥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사진과 함께 작가의 설명은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본인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별책으로 나온 미술관에 대한 안내책자는 일본에 가게 되면 꼭 가지고 가서 미술관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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