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머무는 곳에 인생이 있다 - 최민식 포토에세이
최민식 지음 / 하다(HadA)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을 겪게 된다. 인생사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사람마다 겪는 인생사는 다 다를것이다. 과일나무에 과일이 열리면 과일 한알한알마다 색도 다르고 맛도 다른것처럼 사람의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아왔냐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에 대한 생각이 그 사람의 인생과 함께 그 사람의 얼굴을 바꿔 놓은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사람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그건 아마도 그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그려지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신부님이자 사진작가인 최민식씨가 자신의 찍어 놓은 사진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면겪은 좋은 글과 함께 사진을 함께 첨부해주고 있다. 특이하게도 부산과 관련된 사진이 참 많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작가가 그쪽에 거주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마도 부산과 같이 치열한 도시가 찰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아마도 뱃사람들의 투박함과 그런 삶속에서 풍겨 나온 인생의 깊이가 더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누군나 문득 할머니의 사진을 보면서 느껴지는 생각이 있을것이다. 주름속에 세월의 아픔과 함께 아련한 추억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 책속의 사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법한 사진들이다.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지 않고,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 사진들의 가득하다.

같은 그림이나 같은 사진을 보게되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을 다른법이다. 작가는 시대와 나라를 떠나서 여러사진들을 수록해놓고 있다. 특히, 아시아쪽 사진들이 제법 많았다. 특히, 네팔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의 60년대의 시대를 느낄수 있었다. 아마도 네팔이라는 나라가 아직 발전이 덜 되어서 그럴지 모르지만, 아마도 비슷한 시대를 겪었던 우리네의 아픔이 사진속에 보여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있는 인생의 의미를 풀어놓은 글들은 가슴 속에 새겨들만큼 감동과 함께 마음을 울리고 있는건 아마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나혼자만의 생각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 그런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이들 역시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생각에 빠져서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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