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임광명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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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토속적인 종교보다는 외래에서 들어온 종교가 더 널리 퍼져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불교와 기독교다. 불교는 인도를 통해서 중국을 거쳐 대승불교가 삼국시대에 들어왔고, 천주교는 조선 후기 박해를 받으면서 들어와서 우리나라에 안착을 했다. 그리고 개신교인 기독교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서양선교사를 통해서 전해지게되었다.

여기서는 그대 신을 벗어라 이 책은 신문사 사진 기자인 저자가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종교건축 부분을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주면서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책을 보면서 느꼈지만 대부분의 건축물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건축물에 한정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원불교 교당과 천도교 교당도 보여주고 있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많은 곳들이 있을텐데 몇몇부분만 소개되어있는건 나의 욕심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종교에 무관심한 사람이나, 종교건축에 문외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절과 교회, 성당이 어떤 의미로 건축이 되었고, 건축물에 어떠한 유래와 어떤 이유로 건축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수 있어서 괜찮았던거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종교에만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쪽에만 치우쳐진 것은 좋다고만은 할수 없는거 같다.

다른 종교도 아우를수 있는 그런 아량한 넓은 마음을 가진다면 좋지 않을까 한다.

종교라는 것은 시대와 역사를 대변한다. 특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동성당은 근대 건축양식으로 고딕양식을 띠고 있으며,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같이 했던 그런 건축물이다.

그런 건축물에 대해서 종교적인 부분만 강조한다면 우리가 느낄수 있는 의미도 한정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에는 전국 곳곳의 사찰과, 교회, 성당, 그리고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부산의 이슬람교당까지,그리고 원불교까지 다루어주고 있어서 접해보지 못한 종교까지 알수 있을거 같다.

건축물을 건축물로 보는게 아니라 그 건축물의 의미까지 알고 느낄수 있다면, 그 건축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역사까지 느껴질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종교를 떠나서 시대의 건축양식과 다른 타 종교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볼수 있는 개기가 될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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