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사주비결 -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김현수 지음 / 케이앤피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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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가졌던 신앙 때문인지 내게 점술이나 사주는 자연스럽게 금기시 되어 있었다.

주변에서 사업을 벌이거나 아이들 진학을 놓고 철학관을 권해 주기도 했었지만

하늘이 준대로 살거라는 믿음이 조금 흔들린것은 약 4년전, 작은아이일로 한번

찾은적이 있다. 난생 처음 가본곳이라서 그 곳에서 해 주는 말들이 생소하고

알쏭달쏭하기도 했다. 사주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통계학이라고 하던데 그런 것일까. 몹시 어려워했던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저자는 사주란 미신도 아니고 통계학도 아니며 점술은 더욱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한 인간의 길흉화복을 예지해주는 운명학이며 자연철학이라고 한다.

사람의 음양오행중 각자가 속한 것을 알려면 "케이엔피북스" 의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보고 책을 읽으니 조금 더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길,흉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생활에서 본다.

많은 사람들이 사주나 점술에 의지하는것을 보았다.

전적으로 모두 믿을수는 없겠으나 피할수 있는 길이라면 피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책에서 작명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했고 생활상에 퍼져있는

아홉수에 대한 두려운 편견을 조금 완화시키게 되었다.

 

책안에는 자신이 태어난 출생일의 오행과

자신이 태어난 출생월의 계절을 알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음양오행의 설명을 상세히 기록해 놓았다.

자신의 것을 찾았다면 그러한 사람들이 하면 좋을 사업과 직업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쉽게 이해되고 알수 있을것 같다.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의미도 된다는 점이 특이하였고,

각 사람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해가 되는 사람이 있다는것,

그리고 그것이 사주를 풀이함으로 알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미리

자신에게 닥칠 불운을 알수만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쉽게 이해되지 않더라도 곁에 두고 한번씩 다시 본다면

어떤일을 결정하게 될때 도움이 될수도 있겠고

한갖 미신이라고 치부하던 사주학에 관한 편견을 벗어나

조금 더 자연철학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를 책이 제공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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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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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내게 "직장인의 심리상자" 라는 책제목은 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이나 내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컬럼비아 대학에서 MBA 과정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이라니 그 안에는 어떤 내용들을 만나게 될까 설레이며 페이지를 열었다.

 

저자는 심리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마케팅전공자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것을 알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직장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수많은  심리상자들이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고 분류되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의 현재의 삶은 수많은 현실 가운데 하나일뿐이며 또 내가 선택한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때 우리의 삶의 방향에서 또 다른 더 나은 현실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 마음속에 잡념과 불만과 불안을 조장하는

것들을 떠버리로 비유하여 떠버리의 말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마음의 파수꾼을

일깨우라고 권하고 있다.

p69 = "잘못된 생각이 마음을 점령하게 내버려두느니 차라리 날카로운 칼로

       자신을 난도질하는편이 낫다"

 

우리는 욕망때문에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스스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며 탐욕과 욕망을 더욱 부추기는

사회에서 내뿜는 욕망의 신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내 안에 많은 좋은 심리상자들을 자주 꺼내어 

내것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권한다. 자신의 인생을 무엇으로 합성하고 있는지, 인생은 결코 사탕처럼

달콤함만 가져다 주는것이 아닌만큼 긍정적인 가치를 망치는 심리상자를 버리고 긍정적인 심리상자들을

개봉하라고 말해주며. 그것은 훈련을 통해서 오는것인만큼 자신의 노력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이며

나를 좀먹는 생각들은 결코 외부에서 오는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음으로 변화에 대한 조금의 의지를 세워야 할것을 생각해 본다.

나의 의지에 의해 마음속 심리상자들의 내용물이 달라지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p= 고마워하면 고마워할 일들이 늘어나게 되고 불평을 하면 불평할 일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건 덤의 법칙, 우주의 원리입니다

나는 불평이 많은 사람중의 한사람이다.

내게 불평을 하도록 그 마음속 떠버리에 굴복해버린 나약함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죄책감 역시 행복한 삶의 사는데 하나의 덫이 되어버림을 새삼 알았고

과거의 잘못은 타산지석으로 삼되 더욱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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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타샤
조지수 지음 / 베아르피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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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베아르피

지은이 : 조지수 (십수권의 책을 저술했으나 이 소설에서는 필명을 사용하였다.

             현재 벤쿠버 아일랜드의 외진 곳에서 차기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되고 있다)

 

600쪽이 넘는 페이지에 가득한 사랑 이야기를 읽었다.

초반은 조금 지루함으로, 그러나 조금 읽다 보면 눈을 반짝이게 될 것이다.

햇살을 받은 강물의 반짝임을 생각나게 하는 유려한 단어들과 철학입문서 같은 대화들은

범상치 않은 사랑이야기임을 눈치채게 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캐나다에 유학, 공부하고 미술사 교수가 된 한 평범했던 남자와

우크라이나에서 정치적 탄압을 피하여 난민으로 캐나다에 발을 디딘 한 여자의 이야기를

길게 한숨지으며 읽어 나갔다.

깊은 고독속의 남자 조지, 그 고독했던 한 남자와 역시 고독한 한 여자의

우연한 만남이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지어내게 되는지를 보면서.

사랑이란 우연인지 필연인지, 때론 우연이라고 때론 필연이라고 말한다.

긴 세월이 지나 조지의 아픔에 관한 파편들은 그가 사랑하고 아꼈던 친구들과

그의 불멸의 연인 나스타샤에 관한 사랑의 기억과 함께 회상되어 서술되고 있다.

 

이방인인 이민자들이 타국에서 겪는 일들은 생생한 현실감으로 보여주며

10년을 타국에서 살아온 조지가 가지는 조국에 대한 자부심은,

현재의 현실에서 자긍심을 가지지 못하는 나와 대비되었다.

캐나다의 아름다운 호숫가와 계곡에서 펼쳐지는 조지의 친구 그렉과의

송어낚시와 플라잉낚시 이야기, 야외 캠핑이야기는 환상속으로 인도하며

미지의 세계를 함께 상상하고 함께 텐트를 치고 함께 낚시를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랑은 과연 무엇인지를 곱씹게 되는 소설이다.

사랑을 하게 될때 인간은 어떤 감정이 가장 먼저 작동하게 될까.

그 감정들이 작용하여 자신의 안위보다 상대를 위해,무조건적인 헌신을 하도록 작용할 수 있을까.

 

안타까웠다.

영혼을 내어 맡길 수 있는 사랑은 결코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일까.

나스타샤는 결코 죽음으로만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죽음보다 더 사랑했다면 그들은 함께 했어야 마땅하지 않을까.

가끔 사람이 보고 싶으면, 보고 싶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역시 너무 과장된 나의 의식이 아닐까 의심해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나의 눈앞에  그리움을 죽음으로 대신한 나스타샤가 나타났다.

조지는 말했었다.

"나스타샤, 보고 싶어서 죽은 사람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긴 그들의 이야기는 깊은 애절함이 배어 나와

긴 여운으로 한동안 내게 남아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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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역사 - 교양으로 읽는 시장과 상인의 변천사
박은숙 지음 / 역사비평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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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늘 사람들과 마주하는 현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관심을 끌었다.

오늘날 동네마다 대형마켓이 들어서고 골목마다 편의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과거의 우리 시장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지금까지 형성되어 왔을까.

이 책은 삼국과고려- 조선 전기- 조선 후기- 개항기- 일제강점기의 시장으로

나누어 저자거리에서 시전 그리고 일반상인들의 이현시장 그리고 백화점까지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고려,조선,근대의 역사가 함께

기록되어 긴 역사와 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내온 생활상을 알수 있었고,

보기 힘든 많은 사진자료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고

삶의 애환이 담긴 시장의 역사에 온 나라의 역사가 함께 숨쉬며 살아 있는것을

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시장에 대한 기록이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삼국시대 이후부터라고 한다.

고구려 시장에 온달이 해진 신발을 신고 시장을 왕래했다는 기록이 있고,

백제 가요에도 시장의 존재가 드러나 있다고 하니 시장의 역사는 유구하기만 하다.

국가에서 시장을 세우고 제도적으로 운영한 것은 5세기 말엽의 신라 소지왕 때부터이며

조선시대에 서울의 지금의 종로와 남대문로 구간에 2천여칸이 넘는 행랑을 조성해

시전을 형성한게 지금의 시장의 시발점이 되었다.

 

 시장은 물건을 사고 파는 주요한 기능이 주목적이었지만, 각종 정보와 소식,

풍문들이 빠르게 전달되는 곳이였으며 범죄자를 처형할 때 혹은 반역죄인들의 처형을 공개적인 장소

즉, 저자거리에서 행하거나 효수를 함으로 일벌백계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시전을 형성하기 위해 수 많은 민가가 헐값에 조정에 강제 매각 되었다고 하니

신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를 짓기 위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소중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현대의 많은 소시민들의 고통을 생각해 볼때

예나 지금이나 서민의 고통은 개발의 논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시전상인들에게는 상당한 국역의 부담이 있었으며, 조정과 왕실의 수탈에 일방적으로

노출되어 있었음을 알수가 있었다. 농업을 근본으로 삼는 나라의 정책 때문에 농민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으나 근대기로 들어서면서 상인들의 지위가 향샹되어

사회적, 정치적으로 매우 높은 자리로 이동하였음을 알수가 있었다.

우리가 즐겨먹는 고추가 17세기에 전해졌으며 식생활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볼수 있었던것이

흥미로웠으며 그 후 김치와 고추가 조합되어 붉은색 김치가 탄생하고 고추장이 탄생되어

18세기말부터 고유의 흰김치에 고춧가루가 가미된 김치가 김치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일본의 식민지가 된 후 청상과 일상의 부흥으로 우리의 상인들은 크게 침체되었었으며

내 어릴적 <공설시장> 이라 불렀던 시장의 이름이 희미한데 시장규칙에 의한

이름이었음을 긴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대의 시장 또한 경쟁이 치열하다. 자본을 가진자가 시장의 지배논리에서 우월성을 지니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화려하고 값비싼 상품들로 가득한 백화점들과,

저렴한 가격의 마켓 또한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마켓들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처한 재래시장들 역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대형마켓들의 지나친 진출이 자제되지 않는 한

갈수록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처음 펼쳤을때의 두께감과 달리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으며 각종 사진과

도표들 또한 기록되어 있어서, 두고 보기에도 좋을듯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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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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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생각의 나라에는 길이 없어서 생각은 겉돌고 헤메었다.

생각은 생각되어지지 않았고, 생각되어지지 않는 생각은 아프고 슬펐다.

 

에세이집의 시작 "바다의 기별"에 나오는 김훈 만의 독특한 문체이다.

반가웠다. 이 책에는 김훈의 유년과 아버지에 대학 기억, 그리고 김훈의

소설의 서문과 에세이집 서문, 그리고 몇가지 상을 받은 수상 소감이

뒷편에 기록되어 있다.

 

그만한 나이에 사람들에게 유년의 기억이 기쁨과 행복보다 슬픈 사람들이 많이 있듯,

그의 유년 역시 그런 기억으로 남아 있는것 같았다.

역사의 질곡앞에 가슴에 품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마음 아파 하며 세월을 보내신

소설가, 또는 기자이셨던  아버지에 대한 회상.

기자시절 김지하 선생님의 출소를 취재하러 갔던  때  아이를 업고 언덕위에 나타난

故 박경리 선생님을  긴 시간 묵묵히 지켜 보았다던 비하인드스토리.

(말과 사물)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무척 인상 깊었다.

그는 독자들로 하여금 세계의 의미와 무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게 그의

글쓰기라고 말했다.

작가가 선택하는 신중했던 하나의 단어들이 울리는 꽹과리처럼

독자들의 가슴안에서 살아서 요동치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과정을

돌이켜 보면 글의 중요성, 단어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글 한자를 위해서 고민하고 긴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우리가 타인의 글에 감동을 받는 일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처절한 단어와의 사투후에 독자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누군가와 대화를 했는데, 나의 생각에

백배의 용기를 주었던 글이 생각나서 들려주었다.

 p=147  그러니까 우리는 말을 할때, 글을 쓸때, 내가 말하는 것이 사실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의견을 말하는 것인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의견인지 혹은 아무런 사실을

바탕에 두지 않고 그저 나의 욕망을 지껄이는 것인지를 구별하지 않고 말을 하면,

이런 말들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에 기여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언어가 존재하는 목적은 오직 하나입니다.

언어는 소통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요즘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비추어 보면서

우리는 의견과 사실을 구분해서 말을 해야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 에세이집을 통해서도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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