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
김성우.엄기호 지음 / 따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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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올해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면서 영상도 곧잘 보는 내가 걱정하던 텍스트 리터러시, 이젠 리터러시의 범주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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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의 끝과 시작 - 책읽기가 지식이 되기까지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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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아직 읽진 않았지만 가볍고 좋네요. 「책과 세계」를 읽고 저자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읽고 나서는 서평이 정보로 꽉 찼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읽기 어렵겠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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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사 - 창의적인 수용과 융합의 2천년사
소병국 지음 / 책과함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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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 너무 싫은데, 편견 갖고 인종차별하는 사람이나 저나 별반 다를 게 없이 아는 게 없더라고요……. 알고 이해하기 위해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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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작문 수업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한국인의, 토종 한국인을 위한 가장 체계적인 영작문 공부법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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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미국식 영작문 수업」, 동양북스, 2020.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받았다. 서평단을 신청할 땐 한국어와 영어의 글의 구조나 흐름이 다르다는 말을 들어서 영어로 된 글이란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했다. 서평을 쓰는 지금은 그것보다는 다른 데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됐다.

이 책은 파트1에서 문장과 단락을 완성하고 파트2에서 에세이를 완성한다. 단지 영작문의 팁만 주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방법 자체를 가르쳐준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문장부호부터 어느 상황에 어느 위치에 어떻게 왜 쓰는지 설명해준다. 아는 것이 전혀 없는 학생을 위해 기본부터 설명해주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이 어땠느냐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데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고 말하겠다 아니, 쓰겠다. 왜 한국의 교육은 이런 것을 가르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책소개에서도 지적하는 부분이다. 많은 돈을 들여 영어를 배우고 좋은 성적을 내는 교육을 하는 나라에서 사람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한다. 비단 영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책을 제대로 익힌다 해도 글쓰는 법을 모른다면 소용없다. 문장 하나하나의 문법이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의 짜임새와 흐름 또한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이는 책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우리는 글을 잘, 그리고 많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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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이영채.한홍구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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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과 혐오에 기반하여 욕하는 일은 쉽다. 어떤 면에서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아직도 풀어갈 것이 많다. 나는 한국이 해방 이래 단 한 번도 피해국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하여 한국인은 일본을 욕할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이 기분만 잠깐 나아지는 최초의 단계를 지나면 생각과 성장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그간 욕해 왔던 것은 과연 정당한가? 정당한 표현을 썼는가? 내가 욕한 대상은 문제의 근본인가? 그 대상을 고치면 근본적인 해결이 오는가? 그런데 우리는 거기서 나아가고 있던가?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나아가서 책도 썼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아직도 쪽바리니, 일본놈들이 우리한테 한 것처럼 일본 여자를 강간하겠다느니 하는 혐오에 찌들어서 욕 래파토리라고는 이런 가부장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내용밖에 없진 않나? 그래서 한국인은 계속 일본을 욕해야 하는가? 100년 뒤에도? 인류의 마지막 날까지 원숭이라고만 할 것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젠 좀 벗어나자. 밑도 끝도 없이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함께 일본인 모두를 싸잡아서 욕하는 것을. 그래서 다른 식으로 욕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욕을 하기 위해선 새로 욕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영채 교수와 한홍구 교수의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을 권한다. 이 무슨 수험서 같은 제목의 책이냐? 일본을 욕하는데 공부까지 하라는 것이냐? 그렇다. 일본 총리가 소속된 당 이름은 알고 있나? 일본회의가 뭔지는 아나? 야스쿠니가 일본 총리의 참배를 안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나? 일본 총리가 소속된 당의 뿌리는 알고 있나? 이야기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알고 있나? 첫 번째 질문의 답밖에 대답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일본을 욕하고 싶다면 일본 우익과 다를 바 없다. 인종차별과 재일조선인(남한인, 북한인, 조선에서 건너왔으나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 등을 포함한다)에 대한 멸시로 똘똘 뭉쳐 욕하는 사람들과 어찌 다르다고 하겠는가? 어쩌면 그네들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내가 계속 일본욕, 일본욕 이랬는데 일본에는 일본 총리가 소속된 당의 정치적 성향을 띤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본과 일본인욕할것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전쟁 이전의 일본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며 재일조선인을 멸시 및 차별하고자 하며 기타 등등 하는 사람바른 앎과 인권과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마음으로 비판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쪽수가 많지 않나? 한국인은 물론이고 몇몇 일본인과 대만인 등 아시아 각국의 시민들과 연합할 수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쪽바리 망하라는 일시적 욕설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연합과 제대로 된 앎 그리고 지속적 관심이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 야스다 고이치의 <거리로 나온 넷우익><일본 우익의 현대사>, 아오키 오사무의 <일본회의의 정체>, 스가노 다모쓰 <일본 우익 설계자들>, 마쓰모토 겐이치의 <일본 우익사상의 기원과 종언>, 야스다 고이치, 야마모토 이치로, 나카가와 준이치로의 <일본 넷우익의 모순>.




창비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에 지원하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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