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 전국 시대와 제자백가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3
허경대 글, 최익규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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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나 세계사는 실제로 있었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과목일 뿐이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세계사가 만만치 않아서 늘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중국의 역사는 더욱 복잡하고 거대하게 느껴지곤 했었다.

 

아이들에게 세계사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줄만한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사람들은 만화라는 것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고, 만화로 보면 다 쉬울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학습에 유용한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엮은 책들을 만나는 것이 쉬운것도 아니다.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춘추전국시대와 제자백가"라는 제목만으로도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책을 막상 넘기기 시작하면 재미있고 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야기를 풀어가주는 주인공은 바로 역사책 <사기>를 지은 사마천이다. 자신의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중국의 역사를 풀어주고 있다.

주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봉건사회를 설명함에 있어 교과서에서 간단하게 외우던 것이 아닌 인과관계가 분명해서 더욱 이해하기 쉬운

설명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어느새 책에 빠져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어 좋았다.
이런 책을 통해 역사를 쉽게 이해할수 있었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가 그저 어렵지만은 않았을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다양한 책들을

접할수 있는 요즘 학생들이 부럽기만 하다.

 


 

춘주전국시대와 제자백가는 중국역사가 그러하듯이 정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수 있다.

더구나 이 시대야말로 가장 많은 인물들과 혼란의 시대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된 춘주전국시대와 제자백가는

어렵지도 생소하지도 않게 머릿속에 쉽게 들어온다.

만화라서 그런것일까? 라고만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구성이 좋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인과관계를 잘 드러내는 설명이라 고개를 끄덕이며 그 시대속에 몰입해 갈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세계사를 배울 아이들에게 좀더 넓은 배경지식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더욱 유익한 도서가 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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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수업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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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은 나도 몰랐다.

부모가 될 준비가 충분했는지를 떠나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에 매달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별것 아닐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번번히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혀야했다. 심각하게 고민도 해보고, 나의 자질문제인듯 싶어 반성도 많이하고

특히 큰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던것 같다.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을 받아들이는데 느긋함이 있지만 큰아이를 돌보는데 있어서는 조바심내고 힘들어했던것 같다.

그래서 지금 큰아이의 모습에서 문제점이 보이면 과거의 내가 보인 행동들 때문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생기곤한다.

 

이 책은 부모수업 이라는 제목처럼 부모도 항상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음만 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해준다.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심각한 문제성이 보이는 몇몇 경우의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그들의 모습에는 조금씩이라도 우리 아이와 우리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 뭐가 문제일까? "하는 물음을 우리 부부도 함께 고민하고 서로 같은 방향을 위해 초점을 맞추곤 했었다.

하지만 늘 문제행동이 심각하게 나타났을 당시에만 반짝 고민했을뿐 또 평상시의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곤 했던 모습들이 결국은 제대로 아이의 문제행동을

고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솔루션과 코칭은 끊임없이 이야기해준다. 부모가 변해야 한다고..그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부모로서 배울점이 많아서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징징 거리는 아이에게 부모는 단호함을 가져야 하고, 아이의 문제행동을 통해 자신의 가정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에서 비로소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게 된다.

비록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함께 노력하면 해결해 갈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는 결국 부모와 가족의 행복으로 돌아온다. 내 아이가 불행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어느 부모가 행복해 질수 있을까?

"부모 수업"은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의 과정을 겪은 몇몇 가족의 모습을 통해 모두가 달라질수 있다는 희망과

작은 생각의 변화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슴 깊이 느끼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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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과 당쟁비사
윤승한 지음 / 다차원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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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의 이야기는 사극속에서 많이 익숙해진터라 주로 연애사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장희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기억하고 있다.

책속에서 장희빈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에 드라마를 통해서 장희빈의 이야기를 새롭게 보여지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생각하는 장희빈은 악녀일뿐이다.

 

"장희빈과 당쟁비사"는 이야기의 초점이 조금 다르다. 장희빈이라는 인물보다는 그 시대의 당쟁을 중심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희빈이 태어나기 까지의 외할머니 때부터 부모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장옥정이 남인들의 계획에 의해 궁녀로 들어가 숙종의 사랑만 믿고

함부로 행동하다 결국 궁에서 쫓겨나게 되고, 다시금 궁에 들어가 왕비가 되고 다시 몰락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장옥정을 중심으로 그려지기 보다 주변인물과 당쟁의 중심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새롭다.

특히 허적,허견 부자로 대두되는 남인과 김석주를 중심으로 하는 서인의 대립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또한 단순히 서인과 남인의 우두머리들만의 싸움이 아닌 그들을 모시고 있는 하인들에게서 모든 일이 시작된다는 것도 흥미롭다.

허적, 허견의 몰락의 이면에는 그들을 하늘같이 모시는 심복, 그와 결혼했지만 김석주 집의 노비였던 심복의 아내가 중간에서 말을 옮기게 되고

결국 파국을 맞이하는데 일조를 하게 되었다.

자신의 세력을 굳히기 위해 물어뜯고 할퀴던 당파싸움은 숙종때가 가장 심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 축의 중심에 장옥정이라는 여인이 있었다.

어쩌면 장옥정도 그 시대 당쟁이 낳은 비극적인 희생양이었는지도 모른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고들 한다. 당쟁이라는 것이 비단 과거에만 있는 것일까? 현재의 우리 정국은 과연 탕탕평평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당쟁이 낳은 비참한 결말들을 우리는 역사속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러한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에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당쟁비사는 이런저런 생각까지도 하게 만든다.

 

이 책이 새롭고 흥미로웠던 이유는 장희빈의 이야기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부터 살펴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늘 우리가 알고있는 장희빈의 모습을 독기어린 권력의 중심에 선 악녀로 그리고 있다는 것은 다르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다른 부분도

많이 살펴볼수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장희빈의 궁중사가 구체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했을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읽기에 더욱 실감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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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with Dream 플레이 위드 드림 - 여자, 꿈을 가지고 놀아라
조혜덕 외 지음 / 호박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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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는 대리만족인양 즐겁다. 특히 남들과 다른 일을 하면서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욱 그러하다.

여기 6명의 멋진 여자들의 꿈을 이룬 이야기를 만났다.

아트컨설턴트,푸드스타일리스트,YTN 기자 겸 앵커, 동화작가, 구두 디자이너,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여섯명의 여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쩌면 같은 여자이기에 그녀들의 이야기가 더 친근하고 공감되고 흥미로운지도 모르겠다.

또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내 딸들의 미래를 그려보며 읽게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누구나 꿈 꾼다고 해서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아도 그들의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실패를 이겨내는 과정도 있었고,

올라가는 계단마다 시련도 있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과 힘든

시간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늘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을 쉽고 빠르게 이루기를 희망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담을 통해 나는 지름길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은 늘 비슷하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

 

또한 이책은 조금은 색다른 직업세계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아트컨설턴트, 푸드스타일리스트,구두디자이너 등은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직업세계를 제대로 볼수 있는 기회는 없었던것 같다.

직접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일에 대한 생각과 자부심이 고스란이 느껴지기에

더욱 매력있게 보여지는 직업들이다.

 

처음부터 하나의 꿈을 꾸기보다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흥미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기도 한다.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일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꿈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기도 한다.

어쩌면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꿈을 꾸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늘 오르고 싶은 길을 만들어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낸다. 구두 디자이너 김재희처럼 교사가 꿈이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던

광고기획사에서 접하게 된 구두에 관한 것들이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결국은 구두의 매력에 취해 무작정 구두 디자인에 대해 무식하게 뛰어든 시작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어내었다고 한다.

6명의 여자들은 모두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달려온 과정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원하는 꿈을 향해 열정으로 달려온 그녀들이기에 박수를 아끼지 않게 만든다.

 

"Play with Dream"

여자, 꿈을 가지고 놀아라 /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든다.

6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찾는 과정으로 가는 방법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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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의 일기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
공지영 지음, 허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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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선생님이 들려주는 미미의 일기.

공지영 작가님의 작품들은 많이 만나보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처음인것 같다.

미미의 일기는 열 살 소녀 미미가 일기를 쓰며 성장하고 가족과 친구,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라고 한다.

 

나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기쓰는것을 좋아했다. 책속의 주인공을 현재의 사람들에게 대입시켜 이름을 바꾸고 비밀일기도 써 보았고

일기장에게 이름을 붙여 대화하듯 이야기하면서 일기를 써보기도 했다.

그런 시절들이 있었기에 더 그립고 생각하는 학창시절이다.

 

 

미미도 일기장에게 "제제"라는 이름을 붙여서 대화하듯 일기를 써가게 된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미미가 이런

이름을 붙인 이유는 조금 색다르다. 미미란 아이가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무튼 미미는 할머니와 아빠와 샛방살이를 하고 있다. 주인집 쌍둥이 녀석들이 장난꾸러기여서 벽장속에 가두어 놓기도 하고

등교길에 떨어지는 벚꽃에 한눈을 팔다 지각을 하기도 하는 미미는 감수성도 풍부하고 귀여운 열살 아이이다.

 

이 책은 열 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어른들이 미처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것 같다.

미미의 마음도 몰라주고 혼내시는 선생님이나 벽장에 쌍둥이를 가두었다고 무조건 미미를 혼내는 아빠와 할머니 모두 미미는 야속하고 밉다.

어른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에 학교를 가지않고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던 미미는 까미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까미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까미를 위하는 미미의 마음은 순수하고 착하기만 하다.

이렇게 미미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가족으로 진희 아줌마와 꼬맹이 해동이를 맞아들이는

과정들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열살의 나이는 어떤 나이일까? 갑자기 지나가 버린 시간이 궁금해진다. 이제 열살을 막 지나간 큰 딸아이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한창 비밀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속마음을 털어놓을만한 친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기장 "제제"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을 정리해가는 미미처럼 우리 아이들도 멋진 친구를 만들어 열살의 시간을

예쁘고 건강하게 만들어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이 되면서 소홀해진 일기쓰기..나도 왠지 다시 시작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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