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 119] 홀가분하게 산다. 오키 사치코. 이수미 옮김. 샘터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청소 카리스마’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고, 가사 지원 서비스 ‘FRAU GROUP’의 대표 오키 사치코의 신간이다. 오키 사치코는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서 생활 마케팅을 배웠으며 가사와 살림에 대한 에세이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책 소개 참고)

이 책은 작은 습관으로 홀가분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1. 마음 2. 관계 3. 소비와 물건, 4. 집안, 총 4가지 정리해야 할 것들을 잔잔한 말투로 이야기한다. 샘터의 다른 책들이 그렇듯 가볍게 읽기에 좋다.

책을 읽으며 부모님께 권해드리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내 접었다. 부모님이 읽기엔 글씨 크기가 너무 작다. 저자는 노년의 삶 다양한 것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노인(?)이 이 책을 읽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저자의 의도인지 출판사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쉽다.

독일의 냄새가 나는 일본인의 에세이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머릿 속이 복잡한 요즘 같은 시기에 읽기 좋았다.

#홀가분하게산다 #오키사치코 #샘터 #청소 #미니멀리즘 #삶의지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션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완독 118] 마션. 앤디 위어. Rh코리아.

내가 갖고 있는 ‘마션’에 대한 사전 정보는 맷 데이먼이 우주복을 입고 혼잣말하면서 식물을 키우는 모습.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 역시 보지 못했고 티브이 프로그램 영화 소개 시간에 나왔던 그 장면이 전부이다.

예쁜 표지에 끌려 평소 잘 읽지 못했던 소설책을 받고 보니 600페이지 가까운 책의 두께가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첫 장을 펼쳐보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서 이틀 밤을 꼬박 새우고 만 이틀 만에 완독했다.

올해 읽은 소설이 10편도 안되는데 가장 재미있고, 가장 빠르게 읽었으며 가장 두꺼운 책이 마션이다. 이 책을 즐겁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1. 개인적으로 호감인 맷 데이먼을 상상하며 읽었다. ‘우주복을 입고 카메라를 보며 혼잣말하는 맷 데이먼’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려졌다.
2. 소설 속 등장인물이 적다. 등장인물이 많으면 관계를 파악하느라 헷갈리고 스트레스받는편인데 이 책엔 고작 몇 명만 나와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3. 화성 생존 이야기. 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완전한 소설’이기에 자기 이입 시키지 않은 채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적당히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4. 1도 모르는 과학 이야기는 전부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았다. 모르는 화학 공식 같은 건 눈으로만 읽었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보다 훨씬 많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1.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면 유머와 똑똑함이 있어야 한다. 보통 똑똑이가 아니면 안 된다.
2. 인간은 생각보다 우주에게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있었다. 소설 속 내용만 하더라도 5군데에 인간의 흔적, 고철 덩어리 등을 남겨두고 왔다.
3.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 세상은 나름 이타주의자들이 가득하다.

소설을 이렇게 순식간에 읽은 적이 없다. 신기한 경험을 했다. 이 기운을 이어가 다른 소설도 기웃거려보아야겠다. 책을 읽지 않은 순간에도 계속 소설 속 다음 내용이 궁금한 이틀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지비원 옮김 / 글담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 117] 현대 사회를 읽는 질문 8.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비원 옮김. 글담출판.

잘 짜인 교양 과목 하나를 수강한 기분. 뻔하고 재미없지만 점수는 잘 나오는 그저 그런 교양 과목 말고 좋은 성적을 받기는 조금 어렵지만 매시간 기대되고 흥분되는 수업이 좋았다. (그래서 성적은 형편없었지만,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학점 취소를 해서 총 성적엔 큰 지장이 없었다. 아무튼.) 이 책은 더 재미있고 나를 설레게 하던 교양 수업을 선택했던 나의 대학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10여 년 전 미학 교양 수업 시간에 듣던 데리다, 푸코, 들뢰즈, 데리다, 베냐민 등 한 번쯤 들어봤던 학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어 설레었다. 그래, 나 이런 알 수 없는 몽롱한 상상하기를 즐기던 때가 있었지. 그랬었다. 정말.

사르트르의 철학이 아닌 삶을 동경하다가 철학자가 된 저자 오카모토 유이치로는 어렵게 보이는 철학을 우리 삶과 연결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기이다. 프롤로그에 소개하듯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현대 사상’으로 기획되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지만 이 책의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나에게 철학이라는 것은 원래 그런 거니까. 가까이하고 싶지만 전부를 내어주진 않는 것. 어릴 적 총 3권짜리 ‘논리야 놀자’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모두 읽었지만 읽은 전부가 내 지식이 되진 않았던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느낌.

‘나와 현실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생각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은 자유와 평등, 감시 사회, 로봇, 뇌 과학, 정체성, 의사소통, 복제, 환경, 이 8가지 이슈를 바라보는 관점을 소개한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었던 것들에 대해 뒤통수를 맞는 느낌도 들었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던 부분도 있었고.

현대 사상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과 사상가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현대 사상이라면.. 조금 이해가 된다. 10년 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가 왔다고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여전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고 있구나. 10여 년 간 나는 참 많이 늙었는데 머리는 딱딱해져서 이제는 이런 책이 눈으론 즐겁지만 머리에 속속 박히진 않으니 나의 늙음과 지침이 조금 안타깝고 아쉬운 시간이었다. 조금 머릿속에 여유가 생길 때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권력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해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항은 권력에 대해 결코 외부에 놓이는 것이 아니다. _푸코,<성의 역사1> (153)

#현대사회를읽는질문8 #글담출판 #오카모토유이치로 #지비원옮김 #자유와평등 #감시사회 #로봇 #뇌과학 #정체성 #의사소통 #복제 #환경 #인문 #철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일어서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
존 C.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 116] 다시 일어서는 힘. 존 맥스웰. 비즈니스북스.
.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의 신간 ‘다시 일어서는 힘’은 최근 읽은 자기계발서 중 최고다. 이보다 더 알차게 담겨있는 자기계발서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이 책은 너무 알차게 채워져있다.
.
‘인생의 전환점에서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한계 없음’이다. 내가 나를 누르고 있는 그 한계의 막연했던 실체를 ‘자각’하고 ‘능력’을 꺼내는 힘을 찾고,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
.
기독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을 나온 저자의 배경 덕분에 종교적 색채를 띄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독교인이 아닌 내가 보기에 거북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한 믿음을 유지한다는 것도 특별한 힘이니까. 한 구절 한 구절 주옥같지 않은 부분이 없다. 최근 읽고 있는 책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어 반가웠다.
.
지난봄부터 책 ‘아티스트 웨이’를 읽으며 창조성을 회복하는 12주(+@)를 보내고 있다. 그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믿음과 의지, 방향과 실천의 힘을 믿게 되었다. ‘시크릿’같기도 하고 ‘될 일은 된다’ 같기도 하고 사이비 종교 같기도 한 이상하고 신비로운 책에 빠져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만나게 된 ‘다시 일어서는 힘’. ‘아티스트 웨이’와 ‘다시 일어서는 힘’에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다. 의식을 갖고 깨어있기.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 등 복습하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
‘이나모리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를 읽는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포용력과 가치, 판단 의지 등을 ‘왜 사업하는가’와 비슷한 맥락으로 읽었다. 그 외 많은 책을 떠올리며 읽었다.
.
과식해서 너무 배부른 느낌.
이 느낌이 좋은 건지 아닌지 헷갈리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곱씹고 싶을만큼 알찬 내용인 건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캥거루 주택 투자법
부동산 연구회 지음 / 전원주택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독 113] 캥거루 주택 투자법. 부동산 연구회. 전원주택 미디어.
.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답답하고 복잡한 서울 살기가 고달파 늘 서울 외곽 어느 동네에서, 도심을 벗어난 삶을 살고 싶어 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먹고사는 문제로 여전히 서울 한복판에 살고 있다. 파주 출판 단지를 산책하다 발견한 헤르만하우스를 보면서 그런 곳에 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서울과 비교하면 비교적 비싸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섣불리 그곳에서의 삶을 결정할 수는 없었다. 출퇴근,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나의 직장과 너무 멀리에 있다. 갖고 싶지만 가질 수는 없는 뜬구름 같던 그 집이 아직도 여전히 생각 나곤 한다.
.
캥거루 주책은 하나의 큰 집 안에 작은 집이 포함된 형태로 꼭 어미 캥거루가 새끼 캥거루를 품고 있는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 주택이지만 두 가구가 살 수 있어 작은 집은 임대로 주어 전, 월세 수입을 얻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6)
.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장, 셀프체크리스트로 캥거루 집에 대한 가족과 나의 현재 관심도를 점검하고, 2장 보유 자금별 투자법과 입주 노하우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캥거루 주택에 대한 질문 13가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4장은 Q&A로 마무리한다. 캥거루 주택 투자법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책은 귀촌이나 귀농을 꿈꾸는 이들의 합리적인 전원주택 투자, 구입을 위한 입문서, 지극히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이다. 실내건축대학 부동산 연구회에서 소개하는 이 책은 실제 사례나 사진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아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5, 6장이 더 있을 것만 같았다. 아쉬움에 저자가 말하는 ‘여주 이천 주택(여의주)’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다른 정보를 찾았지만 카페에도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었다. 그 흔한 모델하우스 같은 컴퓨터 이미지 사진이나 지도 같은 현장 사진 하나 없어 아쉽지만 전원주택에 대해 알고 싶은 초보자가 있다면 읽어볼만하다.
.
집은 곧 삶이다. 잘 지은 캥거루 주택 하나 있다고 해서 삶이 될 수는 없다. 주변 환경, 사회적 관계망이 뒷받침되어있는 상태에 좋은 캥거루 집’도’ 있다면 금상첨화인 거지, 캥거루 집’만’을 맹목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요즘 여주 이천 지역에서는 수익형 부동산 거래로 ‘캥거루 주택’이라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캥거루 주택이 어떻게 완성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될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