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스페셜 에디션, 양장)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완독 118] 마션. 앤디 위어. Rh코리아.

내가 갖고 있는 ‘마션’에 대한 사전 정보는 맷 데이먼이 우주복을 입고 혼잣말하면서 식물을 키우는 모습. 바쁘다는 핑계로 영화 역시 보지 못했고 티브이 프로그램 영화 소개 시간에 나왔던 그 장면이 전부이다.

예쁜 표지에 끌려 평소 잘 읽지 못했던 소설책을 받고 보니 600페이지 가까운 책의 두께가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첫 장을 펼쳐보니 중간에 멈출 수가 없어서 이틀 밤을 꼬박 새우고 만 이틀 만에 완독했다.

올해 읽은 소설이 10편도 안되는데 가장 재미있고, 가장 빠르게 읽었으며 가장 두꺼운 책이 마션이다. 이 책을 즐겁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1. 개인적으로 호감인 맷 데이먼을 상상하며 읽었다. ‘우주복을 입고 카메라를 보며 혼잣말하는 맷 데이먼’이 소설을 읽는 내내 그려졌다.
2. 소설 속 등장인물이 적다. 등장인물이 많으면 관계를 파악하느라 헷갈리고 스트레스받는편인데 이 책엔 고작 몇 명만 나와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3. 화성 생존 이야기. 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완전한 소설’이기에 자기 이입 시키지 않은 채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적당히 감정이입하며 읽었다.
4. 1도 모르는 과학 이야기는 전부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았다. 모르는 화학 공식 같은 건 눈으로만 읽었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보다 훨씬 많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은
1.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면 유머와 똑똑함이 있어야 한다. 보통 똑똑이가 아니면 안 된다.
2. 인간은 생각보다 우주에게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있었다. 소설 속 내용만 하더라도 5군데에 인간의 흔적, 고철 덩어리 등을 남겨두고 왔다.
3.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 세상은 나름 이타주의자들이 가득하다.

소설을 이렇게 순식간에 읽은 적이 없다. 신기한 경험을 했다. 이 기운을 이어가 다른 소설도 기웃거려보아야겠다. 책을 읽지 않은 순간에도 계속 소설 속 다음 내용이 궁금한 이틀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