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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률100배 손정의 활기찬 업무력 - 대한민국 직장인 서바이벌 매뉴얼
손정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3월
평점 :
책의 제목은 굉장히 중요하다. 독자의 첫 번째 선택은 책의 제목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길기도 하고 한 번에 읽고 각인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 책은 저자가 직무교육 강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제목에서 유념에서 볼 개념은 '업무력'이다.
업무력(業務力)은 일의 시작과 끝을 제대로 아는 힘을 말한다. 고로 이 책은 회사에서 내가 어떻게 일을 시작하고, 이끌어가며,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현재 첫 번째 직장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다. 학원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일반 직장인이 겪었을 법한 어려움은 있지 않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업무력을 대입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이런 내용을 미리 알고, 회사생활을 한다면 조금은 여우처럼, 여유있게, 목표를 정하며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저자가 책에서 많이 언급하고 있는 저자가 있는데 바로 구본형이다. <구본형의 필사기>라는 책에서 소개한 필살기법이 인상적이었는데,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무슨 일을 하는지 적어 보는 것이다.
- 사람은 만나는 일(People)
- 회사 메뉴얼대로 규칙적으로 하는 일(Activity)
- 서류작업(Paper)
- 계획하고 실행하는 이벤트성 일(Event)
-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일(Research)
앞 글자를 따서 PAPER법이라고 한다. 아무리 회사에서 하는 일이 싫어도 다섯 가지 분야 중에 하나 정도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더욱 계발하면, 나중에 회사 내에서 부서를 옮기거나 이직을 할 때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또,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이 던져야 할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 우리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 그것을 위해 나는 무엇을 알고 행해야 하는가?
가장 기본이면서 기초가 되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장인들은 한 달에 한 번 받는 월급을 위해 그저 몸이 시키는 대로 출근하고 퇴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회사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일하는 사람의 업무력은 막연하게 생각없이 일하는 사람의 업무력과는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물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저자는 좋은 회사는 나를 웃게 만드는 회사라고 이야기한다. 더 구체적으로 나를 웃게 만드는 회사의 조건은 바로, 돈과 일과 리더라는 것이다.
직장인이 되기 전, 직장인이 된 후에 읽으면, 이모저모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오늘도 밤12시가 넘어서 퇴근한 남편에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